[재건축·재개발 돋보기]⑯ 북아현뉴타운, ‘5부 능선’ 지난 강북 재개발 대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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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돋보기]⑯ 북아현뉴타운, ‘5부 능선’ 지난 강북 재개발 대장주
  • 길해성 기자(gi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6.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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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변신 중
2·3구역 사업 속도···“경희궁 자이, 아현뉴타운 등과 강북 신흥 주거벨트 기대”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에 위치한 북아현동은 ‘북아현뉴타운’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낡고 오래된 다세대·연립주택을 허문 자리에는 1군 건설사들이 지은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 5부 능선을 지난 북아현동 재개발은 사업이 완료되면 1만 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광화문·종로·강남 등 도심 접근성을 갖춘 만큼 경희궁자이, 아현뉴타운 등과 함께 강북의 신흥 주거벨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에 위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변신 중

서울 사람들에게 북아현동은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굴레방다리)가 있던 자리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신촌이나 광화문, 시청 등을 가려면 이곳을 거쳐야 했다. 2015년 아현고가가 철거된 이후에는 신촌대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북아현동은 남쪽에 위치한 아현동에 비해 중심업무지구와 더 가깝고 학군도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연희동, 남·북가좌동 등과 함께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성장했다.

북아현동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갖췄음에도 주택 노후화 심해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6년에는 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북아현뉴타운 사업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북아현뉴타운은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89만㎡ 규모 부지에 1만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5개 구역(1-1, 1-2, 1-3, 2, 3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추진된 북아현 1-2구역(신촌 푸르지오·940가구)에 이어 1-3구역(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은 2015년과 2016년 입주를 마쳤다.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신촌’(1226)도 지난 4월 분양을 완료했다.

이들 단지는 매매·분양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입주 3년차를 맞은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은 12억5000만원으로, 분양가(7억원 내외) 대비 5억원 이상 올랐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난 4월 분양 당시 전용 52㎡의 경쟁률이 69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직주접근성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나머지 2·3구역 사업 속도···“경희궁 자이, 아현뉴타운 등과 강북 신흥 주거벨트 기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남은 사업지인 2구역과 3구역에 쏠리고 있다. 두 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특히 3구역은 북아현뉴타운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46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새 조합장을 선출한 이후 총회를 여는 등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구역 역시 올 1월 용적률 20% 상향 등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을 포함한 가구수는 기존 1714가구에서 2316가구로 늘어났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컨소시엄이다. 2구역 조합은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 인가를 목표로 분주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머지 구역까지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북아현뉴타운이 강북 신흥 주거지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북아현 뉴타운은 그동안 2·3구역이 지지부진 하면서 반쪽짜리 뉴타운 사업지라는 오명을 얻어 왔다”며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이들 구역이 속도를 내면서 제 2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경희궁자이, 아현뉴타운 등과 함께 강북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길해성 기자
금융투자부
길해성 기자
gil@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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