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AI 규제, 유럽연합과 보조 맞춰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인공지능(AI) 규제를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지게 제정했다가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단 주장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의 AI 법안과 궤를 같이하는 기본법을 제정해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단 것이다.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비롯해 데이터 보안 역량 확보가 강조됐다.24일 민주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거대 AI 기업 육성, AI-X 특화전략, AI-ESG를 통한 기업의 사회활동, AI 스타트업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

  • “AI, 알고리즘 조작·저작권 침해 등 우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도 알고리즘 조작, 저작권 침해 등 피해를 막기 위해 AI 기술 규제가 필요하단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개인정보 유출, 인격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AI 규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 진흥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규제 입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20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참여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민주사회를위한변

  • 입법조사처 “정부 부동산 대책, 효과 제한적” 지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금융 규제 완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법 개정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22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경제산업조사실 장경석·박인숙 입법조사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과 정책 대응’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의 규제 완화가 입법사항이고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2023년도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투기과열지

  • 알뜰폰 경품 3만원 이내로 제한 전망···금리우대 상품 포함 ‘고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알뜰폰에 ‘3만원 이내 경품 지급 허용’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MNO)에만 적용하던 3만원 이내 경품규제 가이드라인을 알뜰폰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경품 금액 제한은 통신3사 자회사와 금융사의 과열 마케팅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금융사들이 알뜰폰에 끼워 파는 금리우대 상품을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가이드라인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연구반을 통해 제시된 방안에 시장 현실을 반영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고, 사업자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할 방

  • 당국, 빅테크 보험 추천 일단 허용했지만···시행령 개정 이뤄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중단했던 빅테크(대형정보기술 기업)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최근 다시 허가했지만 기간과 범위를 제한했다. 빅테크 업계가 사업을 이어가려면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는데 관련 업계 반발이 커 실제로 법령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인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달 중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서를 신청 받고 이르면 10월 사

  • LGU+,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 규제강화 움직임에 강력 반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 시장 점유율 제한 한도 상향 추진 중이지만, LG유플러스가 협상 테이블 참석 거부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반발하고 있다. 고착화된 이동통신(MNO) 시장이 아닌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 확대로 활로를 모색 중인 상황에서 사업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한 이통3사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LG유플러스는 협의 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 [기자수첩] 15년 전 기준으로 NFT게임 규제…논란만 부추겨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지금까지 ‘진흥법’을 만들고 규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진흥이라 쓰고 보호라고 읽었으면 좋겠다.”산업계의 주장이 아니다. 규범학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이다. 대체불가토큰(NFT)등 신사업에 대해 규제보다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법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법의 규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게임산업이다. 국내는 NFT를 적용한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임법 상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행위를 ‘사행성’으로 규정하고 있어

  • 방통위, ‘알뜰폰 사은품 규제’ 논의···대기업 마케팅에 ‘철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알뜰폰 사은품 마케팅’ 규제 논의를 본격화했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선 시장과 같은 ‘경품고시제’가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다.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최근 이통사 및 알뜰폰 사업자들과 ‘알뜰폰 사은품 가이드라인’ 마련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과도한 사은품 마케팅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시장 교란 행위를 막겠단 취지다.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사 자회사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 [인터뷰] “확률형 아이템, 법적규제 만능아냐···패러다임 전환 필요”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법적 규제가 만능이라는 것은 절대 오류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국가에게 떠넘겼다.”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규제 만능론은 가정과 사회, 시장의 고유역할까지 빼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둘러싼 규제도 마찬가지다. 청소년의 수면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동안 지속됐다. 최근에는 확률형 아이템을 법적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법안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됐다. 확률형 아이템부터 블록체인 규제, 게임산업법 전반에 이르기까지 여러

  • 국회 보좌관 “의원 실적 위주 무분별한 ICT 규제 반성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법이 아닌 시행령, 시행규칙에 넣어도 될 정도의 법이 양산되는 경우가 많다. 규제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규제가 양산된다는 점은 분명히 반성할 점이다.”진성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지난 27일 '여의도에서 생각하는 디지털의 미래'란 주제로 연 제74회 굿인터넷클럽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의 실적, 인지도, 차기 공천 등에 (법안 발의 수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라며 규제가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간

  • 게임 ‘진흥’이라 쓰고 ‘규제’라고 읽는다…개정안 추진 탄력받나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디지털화, 메타버스, 융합 등이 현시대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달리는 게임산업을 제도가 발목잡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게임산업 논란의 중심에는 게임산업법이 있었다. 게임산업법은 ‘바다이야기’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사행성 게임의 폐해를 막기 위해 법이 제정된 만큼 그동안 ‘진흥’보다는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PC·모바일 게임 등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14일 게임 생태계에 부합하지 않은 판례를 통해

  • 밖에선 수출효자, 안에선 규제대상…혼란스런 한국 게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지난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08억달러(12조4000억원)로 이는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 대표 콘텐츠의 성과로 풀이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실린 분석이다. 실제 수출에서 음악과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각각 6.4%, 0.5% 정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산업으로 66.9%에 달한다. 지난해 해외에서 72억4569만달러(8조2115억원)를 벌었다. 음악, 영화, 방송

  •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규제강화’ 속 하이브리드車 재조명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수출이 올해 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관련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이는 전기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모델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주행거리, 배터리 폐기·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문제가 일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탄소중립 문제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생산과 전력 공급 과정에서의 환경오염 문제

  • 美中 암호화폐 단속·규제 강화···비트코인 ‘불안정’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일제히 암호(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국가들도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는 움직임도 관측되면서 비트코인은 폭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류허 중국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국무원 금융안전발전위원회를 주재하고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비트코인 관련 자본시장의 불법행위 집중 단속, 주식·채권·외환시장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또 그동안 비트코인 거래와는 달리 눈을 감아주고 있던

  •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실증사업 진행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경기도 판교제로시티 제1테크노밸리 구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면서다.국토교통부는 26일 ‘제2회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에서 신청한 해당 구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을 오는 27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약 3개월간 경기도의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에 대한 사전심의를 진행해왔다.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연구·시범운행)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특례지구다. 지난해 5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법이

  •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고심 깊어지는 완성車···‘탁상규제’ 지적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에 완성차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유럽연합(EU) 등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정부의 이른바 ‘규제 과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EU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종가 32.59유로(한화 약 4만3423원)였던 탄소배출권 가격은 3달 사이 30% 이상 높아졌다.전세계적인 탄소 감축 분위기 속에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고, 미국 등은 자국보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국

  • 전기·수소차·PHEV 등에 설 곳 잃는 하이브리드車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최근 친환경차 바람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자동차 시장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차량에 대한 개발·생산을 본격화하면서다.또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혜택·지원 등을 축소하고 있고, 한국도 2023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친환경차 목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1~2월)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PHEV

  • 합의 임박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LH ‘교환토지’ 주목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최종 합의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를 대신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LH(한국토지공사)에 지급될 서울시 소유 부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등 부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6일 서울시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랜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송현동 부지 매각 문제를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에 잠정적으로 합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한

  • 쏟아지는 플랫폼 법안···“공정위-방통위 중복 규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새해 들어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우후죽순 시행 및 발의되면서 인터넷 업계가 과잉·중복 규제를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입법 이전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관할 규제 기관을 단일화해 중복 규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19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주관하고 서강대학교 ICT법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법학회가 주최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동향 이해와 입법대안 모색’ 토론회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국회에 발의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3법’을 중심으로 규제 방

  • 개혁법안 국회 본회의 줄줄이 통과···공수처·국정원법 등 10일 처리 전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처리 의지를 밝혀온 ‘개혁법안’이 줄줄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고 있다. 또한 여야 간 핵심 쟁점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대북전단살포금지법안 등도 1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전망이다.9일 국회는 본회의에 131건의 법안을 상정하고, 이중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를 신청한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대북전단살포금지법안 등을 제외한 법안들을 우선 의결했다.관심이 모아졌던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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