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이 고비”···건설업계, 요소수 대란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요소수 대란 우려가 건설 현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전국의 아파트는 물론 도로·교량·상하수도 건설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현재 10~30일분의 요소수를 확보해 당장 문제는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중국 등 주변 국가로부터 긴급 공수에 나섰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건설 현장에선 레미콘, 트럭, 굴삭기 등 중장비 운용으로 요소

  • 요소수 대란에 전기차 대세론 불 붙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친환경시대를 맞아 디젤차량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까지 겹치면서, 디젤차량 퇴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요소수 수급 문제로 인해 디젤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전기차 전환을 앞당기는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베트남 등에서 긴급 조달하기로 했으나, 물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ℓ,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

  • 내년부터 일부 기업 ‘친환경차’ 구매 의무화···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용 신차 구매 시 친환경차 비율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내년 1월 28일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기업 2616곳은 업무용 차량의 22%를 친환경차로 구매해야 한다. 제정안은 신차를 구매할 때 친환경차 의무비율 22% 중 전기차·수소차를 최소 13%이상 구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9%는 하이브리드차로 구매해도 된다.다만 정부의 이러한 행정예고가

  • 요소수 사태, 결국 중국이 수출 풀어줘야 풀려···“수입국 다변화는 한계 有”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국내 요소 품귀현상이 내달부터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부가 요소 수입국 다변화 대책을 내놨다. 다만 단기간 내 중국산 요소 의존도를 대체할 정도의 새로운 수입국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국의 수출규제를 완화하도록 협상하는 것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7일 정부가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베트남 등 주요 요소 생산국들과 협의해 요소

  • '연말까진 일단 버틴다' 요소수 대란 유통업계 "이후가 문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요소수 수급 부족으로 운송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물류운송이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에서는 2015년 이후 판매되는 디젤차에 SCR 장착을 의무화했다.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물질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각종 이벤트가 있는 연말 대목을 기대하는 유통업계는 요소수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수입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車 시장서 질주···국내 완성차 무관심한 이유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흥미가 없다. 국내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다른 친환경차 대비 비싼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의 PHEV 판매량은 1만7841대로 전년 동기(5399대)보다 2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판매량은 각각 150.3%, 51.7

  • 주유소마다 동난 요소수···“국내 ‘사재기’부터 해결해야”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물류트럭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러시아나 인도네시아로부터 요소수를 확보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수입선 다변화 대책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의 품귀사태 해소를 위해서는 국내 사재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물류트럭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차량에 부착돼 있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넣어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제때 요소수를 넣어주지 않으면, 시동이 아예

  •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나선 SK이노, 서플라이체인 구축이 관건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BMR·Battery Metal Recycle)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2025년 해외 공장 건립 계획도 세운 상태다. 단 시장 선점을 위해선 해외 업체들과의 서플라이체인 구축이 필수라고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 대전에 위치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데모 플랜트 시범 가동을 내년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BMR공장을 세운 것은

  • ‘고발사주’ 녹취록에 또렷한 김웅 음성···공수처 소환조사 속도낼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 핵심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공익제보자 조성은씨가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김 의원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조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지난해 4월 조씨와 김 의원 사이 통화파일을 복구했다. 해당 통화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 사진을 전달하기 전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MBC PD수첩이 전날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저희가

  • 포스코 최정우 회심작 ‘수소환원제철’ 공법, 국감서도 다뤄질 듯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법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접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인데 최근 포스코가 발표한 수소환원제철 공법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산자위는 오는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산자부 종합감사에서 최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탄소중립 관련 질의를 진행키로 했다. 변수가 없으면 최 회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다.최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포스코는 국내 탄소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계획

  • 포스코 광양제철소 ‘시안가스’ 유출 논란··· 환경부 “조사 중”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시안 가스’(시안화수소)가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환경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코크스 오븐공정에서 채취한 BET(Biological Effluent Treatment) 슬러지를 한국환경공단에 분석 의뢰한 결과, 1㎏당 564.3㎎의 시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인시험인증기관의 검사에서는 1㎏당 1037.5㎎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공장지역

  • LG생건, ‘과다 비소’ 세정제 판매금지 소송 1심 승소···“법률 잘못 적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G생활건강이 자사 세정제 제품에 내려진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행정청이 법률을 잘못 적용했다며, 잘못된 전제로 이뤄진 처분은 모두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는 LG생활건강이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처분 취소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환경부는 지난 2019년 3~4월 LG생활건강이 제조한 A세정제에서 구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구 화학물질등록평

  • [2021 국감] 환노위, 산재 은폐·부정수급 타깃···청년 취업문제도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업 재해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체불 노동자와 청년 일자리 문제도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노위는 5일부터 21일까지 국감을 진행한다. 5일 환경부, 6일 고용노동부, 8일 기상청 등 산하 정부부처 감사를 진행한다. 산하 공공기관은 15일 근로복지공단, 1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을 살펴보고 20일과 21일 종합감사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환노위는 산업 재해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고질적인

  • “볼트EUV 리콜도 해결 못했는데”···캐스퍼 열풍에 속타는 한국GM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GM이 최근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실시한 볼트EUV와 볼트EV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로 출시가 연기된 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캐스퍼가 출시 전부터 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스파크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28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볼트EUV와 볼트EV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듈 교체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볼트EUV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홀랜드와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

  • 기아, 내년 전기택시 ‘니로EV’ 출시···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기아가 티머니와 협업해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 출시를 계획하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했다.15일 기아에 따르면 전날 티머니와 내년 니로EV 전기택시 전용 모델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아는 니로EV를 택시 전용 모델로 선정하고, 통합 단말기에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는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을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승하차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 단말기를 이용해 택시 운영 효율을 증대시키고자 한다. 통합 단말기는 ▲앱미터기 ▲호

  • “한국은 수입차 승진 지름길?”···실적 위주 부작용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국 법인 대표직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대표 자리에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본사 고위 임원직으로 재등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슈테판 크랍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폴크스바겐 부문 사장(이하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국내 임기를 마치고 오는 10월 1일부로 독일 폴크스바겐 브랜드 제품 및 가격 기획 유럽 담당 이사직을 맡게 됐다.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은 2017년 ‘디젤게이트’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폴크스바겐코리아를

  • 밀키트·HMR 쑥쑥 크는데...친환경 포장재는 언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외식이 급격하게 줄면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시장이 폭발적 성장하고 있다. 장보기 없이도 간단한 조리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식자재 포장에 대부분 일회용품이 사용돼 이와 관련한 환경오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제조사 프레시지의 매출은 2019년 711억원에서 지난해 1271억원으로 1년 새 무려 179% 증가했다. CJ제일제당, hy, 동원F&B 등 식품업계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 아우디폴크스바겐, 또 출고 정지···“문제는 부품 인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출고정지 사태가 재발했다. 상반기 아우디코리아가 출고정지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출고 문제가 계속되면서 연간 판매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일부 차량 출고를 중단했다. 출고 정지 대상은 아우디의 경우 A8을 제외한 A시리즈 전 라인업이며, 폴크스바겐은 제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 차량은 이달 초부터 출고가 중단됐고, 제타는 17일부터 출고를 일시적으로 지연시켰다.영업일선에서는 제타는 이

  • [기후위기대응법-下] 추후 개정한다고?···“연말 국제총회서 목표 약속해야, 수정 힘들 것”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기후위기대응법(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법) 관련 산업계 우려가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추후 보완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내놓는다. 이 기준 자체가 현 정부여당 주도로 진행되는 것인 만큼, 2030년 내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거나 원내가 구성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현대차, 포스코 등 산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과 관련해선 공감하고 각자마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2030년까지 기후위기대응법 내용처럼

  • 불티나게 팔리는 음식물 처리기···판매 제한 가능성 ‘촉각’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코로나19로 ‘집밥’ 시대가 찾아오며 음식물 처리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홈쇼핑 업계도 음식물 처리기 판매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을 이유로 음식물 처리기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되며 이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지난 5월부터 8월15일까지 전자랜드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배 올랐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음식물 처리기 시장 성장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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