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투세 폐지 논란 전문가 의견은 “조세저항에 동력 상실, 사회적 합의 계기돼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부동산, 예금 등 소득간 세제 차별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시행이 계속 미뤄지면서 동력을 상당부분 잃어버렸단 진단이다. 다만, 금투세를 완전히 폐지하면 과세형평성을 저해한단 우려도 제기된다. 자산가의 금융투자 자산 과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단 조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투세는 주식이나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

  • 원자재값 상승·고금리에도···최상목 “태영 사태, 건설사 PF 영향 제한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기획재정부 현안 질의에서 여야는 “정부의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대응이 안일하다”며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가 겹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짐에도 정부는 유동성 확대 같은 피상적 대응에 그치고 있단 비판이다. 독립적 평가기관이 엄밀한 사업성 평가에 나서고 PF 시장에 대한 전면적 구조조정 또한 이뤄져야 한단 조언이다. 다만, 정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정책방

  • 장바구니 물가 떨어질까···전세계 식량값 하락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식품 물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5% 내린 118.5포인트(P)를 기록했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집계해 매달 발표한다. 지

  • 전국 주유소 기름값 13주 연속 하락···경유가격 반년만에 1400원대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이란 폭탄테러와 홍해 선박 피격 등 중동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과 석유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전주대비 5.5원 하락한 1577.1원으로 나타났다.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ℓ당 8.0원 하락한 1650.6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3.5원 높은 수준

  • [주목 이법안] ‘신고포상제 도입’ 염전노예 방지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염전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금제조업 허가제와 천일염이력제, 신고포상제 등을 도입하는 법안이 나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염전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착취, 인신매매 등 불법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라남도가 발표한 ‘전남도 염전노동자 근로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염전노동자 중 장애 의심 비율은 39%이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4시간30분, 주 6.5일을 근무하면서 최저임금의 60%도 안 되는 평균 212만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4대보험에 모두 가입한 염전노동자는 단 한

  • 재산공제 상향·차량건보료 폐지···지역가입자 경감책, 재정누수 ‘숙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당정이 지역가입자 재산에 대한 건강보험료 공제 기준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고 자동차 건보료는 폐지하기로 했다. 직장, 지역가입자 간 불공평 지적에 따른 대책으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역가입자 대부분이 혜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보 재정 악화에 따른 재정 누수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을 열고 재산 공제 확대, 자동차 보험료 폐지 등 지역가입자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건보료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현재 건강보험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 "포털 다음카카오 불공정 행위 막아 달라"···인신협, 공정위에 진정서 제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포털 카카오다음이 검색제휴사의 뉴스가 뉴스검색에서 배제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지역 풀뿌리 언론과 인터넷신문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카카오의 우월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아달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사진과 비상대책위원 대표단은 진정서에서 “뉴스검색 제휴사들은 약관 및 동의서에 근거해 포털 카카오다음과 거래관계를 맺어 왔다”며 “카카오의 일방적 뉴스검색 정책 변경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일 뿐

  • 친기업 정책에 작년 FDI 사상 최대···“공급망 재편 기회, 노동·세제 개선 속도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첨단산업육성정책 등 FDI 촉진을 위한 민관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한층 힘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FDI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동시장, 세제 개편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단 조언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FDI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FDI는 전년 대비 신고기준 7.5% 증가한 327억2000만달러, 도착기

  • 안덕근 “250조 무역금융 수출 강화, 공급망 신속대응체계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5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무역금융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에 기반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단 포부도 제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나는 방문규 현 장관에 대한 비판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한 안 후보자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출, 무역, 에너지 등 산업 분야

  • 전세사기 ‘선구제후구상’ 쟁점 전망···“형평성 우려, 비아파트 시장 긍정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선구제 후구상’에 방점을 둔 전세사기 대책 법안이 올해 국회 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가장 시급한 부분인 보증금 회수에 효과적이지만 형평성, 재정누수 우려 또한 제기된다. 4월 총선 전 입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도 정착시 빌라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세사기특별법이 연초 국회 내 주요 쟁점 법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피해액을 정부 재정으로 먼저 보상한 다음

  • 내수지표 부진···건설수주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민간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건설 등 내수 시장을 반영하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며 ‘빨간불’이 커졌다. 작년 1~11월 소비 판매는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건설 수주액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했다.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건설 수주액(경상)은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1~11월 기준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0.6%)

  • [주목 이법안] 예술인 권리침해 시정명령 패싱 막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예술인 권리를 침해한 사업자가 정부 시정명령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예술인에 대한 권리침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처벌규정이 구속력이 약하단 지적이 제기된다.사업자가 예술인에게 적정 수익배분을 거부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더라도 사업자가 얻는 이득에 비해 과태료 부과금액이 미미해 실효적 제제가 어렵다는 것이다.고 이

  • 납품대금 연동제 새해 본격 시행···위반 시 과태료·벌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납품대금 연동제가 새해 첫날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주요 원재료가 있는 수탁·위탁거래를 체결·갱신하는 기업들은 연동 약정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성실하게 협의해야 하며, 이를 회피하는 경우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와 5.1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앞서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정부가 지난 10월부터 운영해온 계도기간이 연말 종료되면서다.납품대금 연동제의 예외 대상은 위탁기업이 소기

  • 경기불황에도 광고산업 성장세 견조···“온라인·옥외 분야 주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와 옥외광고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광고산업 6개 업종(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9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광고사업체 취급액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도 광고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조6661억원으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50인 미만 사업장 전수조사·공동안전관리자 도입···“중대재해법 재유예 수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 안전 관리 지원에 나선다. 50인 미만 사업장 83만7000곳 전체에 대한 자체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안전관리자를 직접 채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선 공동안전관리자를 선임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대재해법 유예 기간 연장을 위한 대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회 본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산업안전 대진단, 안전관리 역량 확충, 작업환경 개선, 민간 주도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 국세청,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작년보다 ‘2200억’ 더 지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세청은 올해 근로·자녀장려금을 5조2000억원 지급했다. 지난해보다 22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수혜 가구는 470만 가구에 달했다.24일 국세청은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5조2000억원을 470만 가구에 지급했다.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자·자영업자·종교인 가구 등의 근로를 유인하고 실질 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근로연계형 소득지원 제도다. 자녀장려금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근로자·자영업자·종교인 가구에 자녀 1인당 50만~80만원의 양육비를 제원하는 것을 의미한다.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자녀장려금은 200

  • 내년 글로벌 교역 개선···코트라 “올해 韓수출 6300억달러 예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내년 글로벌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친환경 자동차, 화장품, 휴대전화 등 부문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4일 코트라는 ‘2024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세계 IT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우선 코트라는 내년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안화 통화긴축 장기화, 중국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2%대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동 사태 발생 및 미중 경쟁

  • 내년 고용시장 훈풍 지속 전망···“노동생산성 둔화 주목, 청년 수시채용 소외 대책 시급”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해에도 고용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고용여건은 올해보단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미숙련 인력 유입으로 인한 임금상승률·노동생산성 둔화는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정부는 내년에 이중구조 해소 등 노동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단 방침인 가운데 일경험 사업 확대 등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수월하게 할 방안이 시급하단 조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 지표는 취업자가 33개월째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노동시장은 11월 기준 역대

  • 尹, 석달 만에 산업부 장관 교체···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장관 교체 불과 3개월만에 인사다. 방문규 현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병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장관 교체에 나선 것이다.안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 로스쿨 법학 밥사 학위를 각각 수료했다.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고, 2020년 한국국제통상학회 제25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안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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