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디지털 광고 전환·전문인력 양성 지원 강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와 옥외광고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광고산업 6개 업종(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9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광고사업체 취급액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도 광고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조6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광고대행업 7조8468억원(1.0% 증가), 온라인광고대행업 5조2303억원(8.1% 증가), 광고전문서비스업 3조1815억원(3.1% 증가), 광고제작업 1조5,366억원(4.8% 증가), 옥외광고대행업 1조1439억원(9.2% 증가), 인쇄업 7270억원(1.8% 증가) 순으로 확인됐다.

광고 분야 6개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광고와 옥외광고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광고매체를 기준으로 한 전체 매체 광고비 총취급액은 14조2210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인터넷 7조6241억원(5.4% 증가), 방송 3조5,217억원(1.2% 증가), 옥외 2조128억원(6.3% 증가), 인쇄 1조624억원(1.5%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부문 내 모바일 광고 부문의 취급액은 5조3,096억원(6.1% 증가)으로 전체 매체 광고비 취급액 중 37.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점유율 24.4%) 컴퓨터(PC) 광고 규모를 추월한 이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종사자 수는 7만5338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업종별 종사자와 비중은 온라인광고대행업 2만1685명(28.8%), 광고대행업 2만1341명(28.3%), 광고전문 서비스업 1만4981(19.9%)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3만8337명(50.9%), 여성은 3만7001(49.1%)이었으며, 연령층은 30대 47%(30~34세 22.5%, 35~39세 24.5%), 40대 22.1%, 20대 18.5%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채용 인원은 총 9957명으로 전년 대비 273명(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광고대행업 3326명, 광고대행업 2471명, 광고전문서비스업 2447명 등 순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산업은 금리 인상 등의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에도 광고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경제성장률 2.6%보다 큰 3.9%의 견조한 성장률을 이뤄냈다”며 “디지털 광고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 광고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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