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올해 1조 자본확충···대규모 중소기업 지원 나서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금리 급등에도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1조원 가량의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금융권에선 기업은행이 경기침체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6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최종 발행 규모와 금리는 추후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모두 발행할 경우

  • [기자수첩] 산업은행의 역할은 지방 이전이 아니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했지만 노조와 사측은 부산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산업은행 노조는 본점 이전 저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지방 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산은 노조의 공식 입장이다.KDB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법에 의거해 기업금융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국책은행이다.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산업자금을 공급·조달하고 회사채 주

  • 정권 바뀔때마다 논란 반복되는 국책은행···산적한 과제, 언제 추진하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반복돼 온 논란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주요 계열사들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오랫동안 경영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국책은행 인사가 후순위로 밀린 채 지각 선임 고질병까지 얻은 모습이다. 서울에 본점을 둔 KDB산업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부산 이전 문제를 놓고 사측과 노조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공공기관 개혁까지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 ‘문화콘텐츠에 300억 투자설정’ IBK기업은행, 올해는 흑자 가능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수익 확대와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자했던 영화 '범죄도시2'가 흥행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걸맞는 큰 수익이 예상되지만 잇따라 개봉한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실적이 저조하면서 상반기 콘텐츠 투자 수익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콘텐츠 장르가 다양한 만큼 영화보다는 드라마, 공연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이 흑자 전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월급 묶어 물가 잡는다? “엉뚱한 해법, 자산양극화 주목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임금 인상 억제가 필요하단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임금이 물가에 일부 영향을 주는 부분은 있으나 인플레이션 안정 방안으로 임금을 고려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자산양극화로 인한 물가 불안을 주목하고 노동계의 하계투쟁 이전에 금리인상 등 확실한 물가 안정 시그널을 내놓아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재계 단체를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 발언은 임

  • 수출 둔화 조짐 대책은···“ICT·바이오헬스·신재생 품목 발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리나라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 유망 수출 품목을 발굴해야 한단 지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분야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우리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수출마저 둔화 조짐이 나타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왔으나 이달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거나 한 자릿수 증가

  • IBK기업은행, MSCI로부터 ESG 평가 홀로 박하게 받은 배경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IBK기업은행이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우수) 등급을 받은 것과 달리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로부터는 BB(보통) 등급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 ESG 등급이 국내외 평가기관 가릴 것 없이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국책은행 특성상 정부 지분이 높다 보니 소유구조와 의결권 행사 항목 점수가 낮게 평가된 데다 고탄소 업종이 대부분인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 노출이 크게

  • 지난해 한계기업 5년새 ‘급증’···상장사 중 14.8%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최근 5년 사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의 일몰이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 제도의 종합적인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 가운데 한계기업 비율은 14.8%로 2017년에 비해 2.2%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기업의 7.4%, 중소기업의 25.3%가 한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계기업은 3개년 연속 이자보상배

  • 수은 행장은 고위직 등용문?···차기 수장 인선 앞두고 쏠리는 시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방문규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과거 수출입은행장들이 연달아 금융위원장 또는 장관급 인사로 중용되는 등 그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금융당국 전·현직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전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권우석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정부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관료

  • 금리인상에 경기 위축 우려···“세수 축소 가능성, 물가 대책도 제약”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가 움츠러들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경기 위축이 세수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초과세수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면 유류세 인하 같은 물가 대책을 시행하는데 부담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가 내놓는 민생 대책이 서민 경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물가 안정과 경제 활력을 높이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물가

  • 레이저쎌 IPO 흥행 조짐···크루셜텍 소액주주들은 ‘부글부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기술특례상장에 나선 레이저쎌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범위를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하자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레이저쎌 IPO를 바라보는 크루셜텍 주주들은 심경이 복잡하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설립한 크루셜텍은 지난 2010년 상장했지만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다.레이저쎌 역시 안 명예회장이 최대주주인 회사다. 하지만 크루셜텍과는 지분 관계가 없다. 크루셜텍 주주로서는 안 명예회장이 ‘회사 갈아타기’를 했다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레이저쎌, 크루셜텍

  • ‘정부 지원 사격’ 국산 mRNA 백신 개발 탄력 붙나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임상을 지원하는 정부 국책과제의 첫 대상자로 에스티팜과 아이진이 선정됐다. 이들은 2년간 정부 지원을 약속 받으면서 임상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이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부 지원이 국내 mRNA 백신 개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신·변종감염병

  • 포스코그룹 기술나눔, 그린폴社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해답으로 이어지다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포스코그룹의 기술들이 2017년부터 중소기업으로 무료로 제공됐다. 포스코그룹에서 탄생해 제 역할을 다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 자리를 잡았고, 포스코그룹은 기술의 씨앗이 새 환경에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도왔다.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필요에 따라 개발한 기술들이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종사업간의 시너지는 끊임없이 미래 사업을 개척해 나가는 포스코그룹에도 큰 의미가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그

  • 6개월 일찍 공석된 IBK기업은행장···‘낙하산 인사’ 논란 재현되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확정됐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예정보다 빨리 은행장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기업은행장 차기 인선 작업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행장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관료 출신이 등용될 가능성이 있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4일 정치권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내정할 계획이다.윤 행장은 1960년생으로 거시경제, 국제·국내금융,

  • 통신3사, 정책연구원 민간 연구비 지원비중 95%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근거를 제시해온 국책연구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5년간 통신사업자들로부터 85억220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ISDI 수탁 연구용역의 12%에 불과한 규모이지만, 민간수탁 연구용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민간수탁 연구비가 이해당사자인 통신사로부터 나오는 것을 두고 KISDI가 연구 결과의 업종 쏠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

  • '장하원 펀드' 사건 발생 3년 만에 수사···IBK기업은행, 대거 판매 배경 밝혀지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2500억원이 넘는 투자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 3년 만에 검경 수사가 진행되면서 IBK기업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책은행이 나서서 신생 자산운용사 펀드를 대거 판매한 배경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관련 조사가 지지부진해왔는데 펀드 대표 구속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사전구속영상을 신청했다. 경찰은 장하원 대표가 이윤을 내지 못하는

  • 파크시스템스, EUV용 검사장비로 20% 이상 성장 목표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원자현미경(AFM) 전문업체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 성장으로 20~30%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며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넘기겠단 목표를 밝혔다.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852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성장했으며 지난 2015년 상장 후 매년 20%에 근접한 높은 성장률을 이어왔다. 올해도 극자외선(EUV) 공정 검사장비 등 프리미엄 장비 위주로 성장률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크시스템스는 10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20~30% 성

  • 13조 짜리 ‘가덕도 신공항’···정치공항 우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미 수차례 진행된 타당성 검토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여러 차례 나왔음에도 정치권에서 밀어붙이고 있어서다. 1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 정치적 논리로 인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가덕도 남단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 국내 최초 해상공항이다. 수심 20~30m 가량의 바다를 메운 이후 평균 해수면에서 15m 높이에 건설될 예정이다. 추정 사업비는 13조7000

  • IBK기업은행, 실적 고공행진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5일 기업은행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5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882억원으로 집계됐다.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이 크게 증가했고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중기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 산은·수출입은행 소재지 서울 삭제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은행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소재지를 서울로 제한하는 강제 조항을 삭제하고 국내 어디서나 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지수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 고위험 지역은 36곳이었다. 전년 대비 5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지역 소멸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책은행 주 사무소 혹은 본점은 서울에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로 인해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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