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학생 수 감소에도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사교육비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킬러문항 배제 등 사교육 경감 대책의 주요 타깃인 고교생이 되레 사교육비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정부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게 아니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사교육비 문제가 결부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14일 통계청은 전국 3000여개 초중고교생 7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카카오와 롯데가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낙점하면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 모두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플랫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카카오와 롯데의 B2B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주목하는 가운데 상반된 수익 전략이 눈길을 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B2B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카카오헬스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각각 지난 2월, 지난해 9월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1998년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우리금융지주가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되면서 민간 주주 중심의 경영 자율성을 확보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물량)는 해소돼 향후 파생될 수 있는 변수들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동시에 실적 개선을 위해 증권사 등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포토폴리오 확충이 향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조선업계로 전선을 넓혀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신속한 수리 및 상업용 선박 생산을 통한 해상 수송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국이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조선업 분야서 협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55% 오른 2만705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9000원, HD한국조선해양 11만8800원으로 각각 전일보다 약 13%, 5%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에 이어 의대 교수들 사직이 임박한 가운데 의료계 복수 세력이 각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어느 세력과 협상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의료계 다수 세력이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의 원점 재검토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화 자체도 어렵다는 분석이다.14일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수치를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한 사례는 없었다”며 “협상하지 않으면 환자 생명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믹스커피’ 사업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란데클립(grandeclip) 신규 법인을 설립한 김 전 의장은 ‘뉴믹스(newmix)커피’라는 이름으로 믹스커피의 새로운 챕터를 열겠다는 각오다.14일 그란데클립은 성수동에 ‘뉴믹스커피’ 카페를 오픈했다. 뉴믹스커피는 ‘새로운 믹스커피’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김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카페 사업 추진을 알렸다. 당시 김 전 의장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정태영 부회장과의 토크쇼에서 그란데클립 설립을 공개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부당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논란에 이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7월 도입되는 책무구조도 제도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 지역 한 지점에서 취급한 총 104억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이 실제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된 것을 이달 초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담당 직원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내년과 내후년을 기점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던 스마트워치 마이크로 LED 시장이 애플의 투자 계획 변경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30년스마트워치 마이크로 LED 시장의 전망치를 기존 2010만대 대비 62.2% 대폭 하향 조정한 760만대로 제시했다.강민수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옴디아 한국디스플레이컨퍼런스(KDC)에서 “애플이 지난달 말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며 “스마트워치 마이크로 LED 시장은 작년까지 2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재활의료용 웨어러블로봇 등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청약에 들어갔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1월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비교되며 공모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는데 엔젤로보틱스 역시 2대 주주가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LG전자다.엔젤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적자기업이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면서 고평가 논란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젤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성장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해외 주식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 지렛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되는 까닭이다. 토스증권은 해외 채권과 ‘WTS’(웹트레이딩시스템) 출시 등으로 리테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출범 3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처음 기록했고 이달 들어선 고객 수가 58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증권 보다 앞서 출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신축아파트 단지들이 공원 뺨치는 조경을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외부에 노출되는 대표적인 부분이 조경이다 보니 단지의 가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향이 짙어져서다. 특히 입주 후에는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재공사가 매우 어려운 만큼 준공을 앞둔 사업장에서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 린파밀리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주 전 사전점검을 앞두고 조경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659세대 중·소규모인 이 단지는 과천시 건축조례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그룹 콘텐츠 사업 구조를 두고 특정 계열사만 이득을 보도록 밀어줬단 지적이 나온다. KT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얘기다.KT스튜디오지니는 실적이 우상향하는 반면 KT 손자회사인 스카이TV는 지난해 4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스카이TV가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방영권을 사들이는 구조인 탓에 이른바 ‘히트작’ 여부와 관계없이 KT스튜디오지니가 득을 보는 구조다. 김영섭 KT 대표 등 경영진 사이에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계열사 간 역할 재정비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흥국화재가 최근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업계에선 보험 전문가를 다시 임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흥국화재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 송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거치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년간 흥국화재를 이끌어 온 임규준 대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보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인 영풍그룹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과 정관변경 등의 안건으로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표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오너 일가는 물론 종친회까지 동원해 고려아연 측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분 경쟁을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는 최근 몇년 간 보수를 잇따라 늘려 수령해 왔다.14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30억원이다. 세
마크 테토의 아트스페이스 54 얼굴이 말하는 삶의 진리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어렵다. 껍데기만 그리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 그려내야 하는 일. 강강훈 작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그 길을 혼자 걸으며, 삶의 진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인간을 진짜 인간답게강강훈 작가의 작품을 처음 목도하면 갑자기 혼란스럽다. 저 작품은 사진일까, 그림일까? 상상해서 그린 걸까, 실제 모습을 그대로 그린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휩싸여 나도 모르게 그림을 샅샅이 훑어보게 된다. 게다가 작품의 커다란 크기가 주는 압도적인 느낌이 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IG넥스원이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II’의 중동 잭팟에 수주잔고를 약 24조원 규모까지 쌓았다. 단, 급증한 연구개발 인력으로 인한 인건비 및 고정비는 수익성 향상에 한동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현재 기준 수주잔고는 23조9000억원이다. 올해 2월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계약을 포함해서다. 지난해 말(19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잔고가 21.9% 증가한 것이다. 2022년(12조3000억원)과 비교하
마크 테토의 아트스페이스 49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마음 화려하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행위가 아닐까. 버려지고, 오래되고, 사라지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탐구하며 버려진 것들의 미학을 선보이는 김우영 작가를 만났다.김우영(1960~)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소호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각종 패션·럭셔리지의 사진 디렉터를 맡아 활약했고, 잠뱅이, 스톰, 아모레 퍼시픽 등 여러 브랜드의 상업사진을 담당했다. 이후 상업사진 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장순자씨 별세, 김병수(GM한국사업장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담당장)씨 모친상=14일, 울산전문장례식장 VIP 3호, 발인 16일 오전 8시, 장지 울산하늘공원, 052-242-4444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다. 지난 몇 년 동안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펼쳐온 크래프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달 초 인도매체 뉴스18은 인도 연방정부 사이버 보안 부서 고위 관리가 ‘BGMI‘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BGMI‘가 수집한 유저들의 위치, 오디오 녹음 등 민감한 정보가 데이터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GMI‘가 인도 서비스 중단을 겪는다면 크래프톤의 매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BGMI‘ 서비스 중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국내 수입자동차 성장이 멈춘 가운데 판매량 확대보다는 프리미엄 라인업에 집중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 EQS SUV, 마이바흐 GLS, 신형 G클래스 및 G클래스 전기차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출시한 주력 모델인 E클래스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마이바흐·G클래스·전기차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