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가 현실로”···건설사 신용도 줄강등 우려 확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과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미분양 증가, 유동성 경색 등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는 10단계로 나뉘는 투자적격등급(AAA~BBB-) 가운데 7번째로 사실상 자체 신용으론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

  • 토지거래허가제 연장, 집값 못 잡고 형평성 논란만 키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잠·삼·대·청이라 불리는 잠실동,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 등 4개 동의 토지거래허가 지정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근래 들어 집값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재산권만 침해하는 꼴이라는 판단에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8일 제 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 일대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달

  • 강남 재건축은 무산에, 지방 국민평형은 10억대···공사비 상승 여파 어디까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정비사업장에서는 공사 계약해지 사례가 발생했고 업계는 이 같은 사례가 확산할 경우 주택시장 전반에 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수급 불안정이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뿐만 아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지방의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 조차 총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훌쩍 높아졌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 조합은 인근 상가와 함께 총 3568㎡의 부지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 시멘트값 또 올린다···건설업계 ‘부글부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멘트업계가 줄줄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선 시멘트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한 만큼 추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최근 레미콘사들에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말 국내 1위 시멘트 기업 쌍용 C&E도 다음 달 1일부로 시멘트

  • [Weekly Coin] ‘부채한도’ 불안 털어냈지만...반등 힘든 비트코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번 주(5월 29~6월 4일) 비트코인이 그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미국 부채한도 상한 협상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부진을 이어갔단 분석이 나온다.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약 3537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0.8%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첫날엔 지난달 29일엔 크게 올라 오전 2만8000달러선을

  • 론스타 정정 판결문 보니···원금 감액보다 이자 증액이 더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정부 사이의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정정 절차로 줄어든 원금보다 이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정정된 결정문을 바탕으로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한 상태로, 패소 시 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4일 법무부가 공개한 정정결정문 원본에 따르면, 정정 판정부는 우리 정부 측 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배상금을 2억1650만 달러에서 2억1601만8682달러(약 2851억원)로 수정했다. 이로써 배상금 중 48만1318달러(약 6억3534만원)가 감액됐다.그러나 정정판

  • 청담자이·원베일리 이어 여의도까지···한강뷰 단지 곳곳서 신고가 터졌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한강변 단지에서 신고가 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으로 봤을 땐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주택 트렌드인 서울 한강변에서는 연이어 최고가 손바뀜이 성사되자 분위기 반전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14일 39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시공사 삼성물산과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협상으로 추가분담금 증액 가능성도 높은데다, 조합 업무를 진두지휘 해 온 한형기 전 부조합장까지 직무정지를 겪는 등

  • [영상] “보고 또 보자”···전세사기, 아는 만큼 피한다

    #지난달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대 청년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9년 8월 6800만원을 주고 전셋집을 마련했다. 2년 뒤인 2021년 집주인은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올렸다. 이후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보증금이 최우선변제금 적용 범위(8000만원 이하)를 벗어나 청년은 단 한 푼도 배당을 받을 수 없었다. 그는 2020년 10월 31일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금을 5% 이내에서 올려주고 임대 기간을 2년 연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인천 건축왕과 연계한 부동산 업자는 이를 알려주

  • ‘공사비 협상 시한 이달 말까지’···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시기 미뤄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동주택 역대 최고 분양가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조합)와 일반분양 입주예정자가 입주를 석 달 남기고 혼란에 빠졌다. 조합장에 이어 부조합장까지 직무집행이 불가해지면서 조합업무가 순항하지 못하는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입주 일정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하루 전인 지난 18일 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전 부조합장이 조합장 업무를 수행 중이던

  • 해외여행 급증에 내수 관광 위기···“고물가로 외국인 국내여행 비용 2~3배 증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엔데믹으로 여행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은 급증하지만, 그간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국내 여행지는 썰렁해지는 분위기다.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가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동력삼아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관련 부처를 신설하며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우리 국민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받았던 여행

  • 美 디폴트 우려에 잇단 경고음···‘협상시간 나흘’ 부채한도 합의 나올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이르면 6월 초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실제 협상 시간은 나흘에 불과하다는 관측까지 나온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채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오는 6월 2주내 디폴트에 빠질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CBO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방정부 재정적자 규모를 1조5000억달러(약 2008조원)로 상향 조정했다.미국 연

  • GTX C노선 연내 착공 파란불···4천억 혈세 낭비 논란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구간(창동~도봉산)의 지하화가 확정됐다. 이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하화로 인한 공사비 증액분 4000억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하화 전환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착오에 따른 설계 변경에서 시작된 만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TX 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를 확정했다.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74.8km 길이 철도망이다. 이번에 지하화가 결정된 도봉

  • 무르익은 개포 중층 재건축···주공5·6·7단지, 시공사 선정 앞두고 잰걸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는 12월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준공하면서 약 1만5000세대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개포 저층 재건축이 완성되는 가운데, 이 일대 중층 주공아파트 단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사업절차의 꽃이라 불리는 시공사 선정작업에 다다르고 있어 정비업계의 눈길이 쏠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13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건축심의를 통과한 지 5개월 만으로 관련업계에서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 반포 메이플자이, ‘내 집 줄게 네 집 다오’ 조합원끼리 집 교환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래미안 원베일리의 뒤를 이어 역대 최고가 분양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 한신4지구 통합 재건축)에서 그간 사실상 도입하지 않던 집 교환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해 정비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종전자산평가액에 따라 지난해 1월 평형 및 군별결정(하층부·중층부·상층부)만 마친 상태다. 조합은 오는 실제 내 집이 될 집을 정하는 동호수 추첨을 오는 8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주택 결정에 조합원별 취향과 목적을 십분 반영하겠다는

  • [영상] 한강르네상스 2.0, 한강 중심으로 부의 지도 바꿀까

    머니방위대가 새로운 코너 ‘머니방이 주목한 부동산 뉴스’(머부뉴)를 준비했습니다. 머부뉴는 바쁜 시청자분들을 위해 최근 주목할만 한 이슈를 선정해 3~5분 단위 영상으로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짧지만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첫 번째 머부뉴는 서울의 한강 지도를 바꿀 ‘한강르네상스2.0’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두 번째로는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분양가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머부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한강지도 바뀐다···한강르네상스 2.0 주목해야 하는 이유[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 정부, ‘투자 혹한기’ 벤처 업계에 10.5조원 투입···“복수의결권도 적극 추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금난을 겪는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돕기 위해 10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은행권 및 벤처캐피탈 업계 지원을 위해 금융규제 완화,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허용도 적극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보증과 융자 등 정책금융 2조2000억원, 정책 펀드 3조6000억원, 연구개발(R&D) 4조7000억원 등 총 10조5000억원을

  • ‘기대감 높았는데’···행동주의 연이은 주총 패배에 주가도 ‘시들’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행동주의 펀드가 상장사에 요구한 주주제안이 연이어 부결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주가도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주 행동주의 확산에 높아졌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주 행동주의 물결이 이번 주주총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기대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BYC는 이달 들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BYC가 기록한 종가는 43만500원으로 이달 3일 장중 기록한 56만원 대비 23.1% 내린 수치다. 특히 주주총회

  • [스타트업포럼2023] “신산업 창출하는 스타트업, 새로운 경제 주역”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디지털 경제매체 시사저널e가 주최하는 ‘스타트업포럼2023’이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K-스타트업에 미래를 묻다’란 주제로 해외 스타트업 전문가,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우주항공,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뛰어든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혁신 노하우를 전달한다. 이날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정부와 국회, 스타트업 업계 등 각계 축사가 이어졌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경제 위기가

  •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기소···승계로 현금 없자 회삿돈 ‘유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억원대 법인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유용한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채무 부담을 회사에 전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조 회장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타이어 패턴 등을 구현하기

  • ‘공사비 증액에도 포기 못하지’···반포 1·2·4주구, 내달 최고 49층 여부 결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단군 이래 최대규모 재건축 사업장으로 불리는 서울 반포주공 1·2·4주구가 최고 35층으로 정한 층수를 49층으로 변경할지 다음 달 결정한다. 수년 전 42층으로 계획했다가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35층으로 하향 조정했던 만큼, 이번 결정에서는 조합원들이 최고층을 높이는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총회를 개최하고 층수변경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이는 지난 1월 5일 서울시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위한 35층 높이규제 전면 폐지를 담은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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