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투’ 관리 강화 나선 증권사···이자 잔치 끝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놀란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 이미 악재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미수거래 수수료 및 신용융자 이자수익까지 감소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한 까닭이다. ◇ ‘리스크 관리하자’···증거금률 100%로 높이는 증권사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개별 종목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위탁증거금률은 미수

  • 세계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CDMO 수주활동부터 자체개발 신약 홍보까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오늘인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한다. CPHI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계약이 성사된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은 CDMO 수주 활동부터 자체 개발 신약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70여 개 국내 기업이 CPHI 2023에 참여한다. CPHI는 1990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

  • 인수·경영 참여 등 제약업계서 영향력 커지는 ‘사모펀드’···업계 큰 손 부상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업체 인수나 경영 참여 등을 추진하는 사모펀드 영향력이 제약업계에서 증가 추세로 파악된다. 현재로선 비중이 낮지만 이같은 경향이 지속되면 사모펀드가 제약사 경영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란 소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따위에 투자해 운용하는 펀드를 지칭한다. 주로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공개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성격의 사모펀드가 최근 제약사 인수나 경영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고

  • 대웅바이오·한미사이언스, 건기식 진출···온라인 vs 프리미엄 차별화 성공할까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대웅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진출을 알리며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양사는 건기식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건기식 사업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한미사이언스와 대웅바이오가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연말부터 사업 전개를 본격화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한편, 대웅바이오는 프리미엄(명품) 이미지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건기식 분야는 국내 제약사들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

  • 이창용 총재 “중동사태로 물가 2% 수렴 늦어질 듯”···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물가가 목표 수준인 2.0%에 수렴하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 한국은행 측 시각이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이 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 [기자수첩] 유망 신약 키워드가 바뀐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신약 분야가 바뀌고 있다. 기존엔 질병 치료 위주의 개발 수요가 높았다면, 최근엔 예방,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수십년 동안 신약 개발사들의 주요 타깃은 항암 신약이었는데 최근엔 당뇨·비만,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가 최근 발표한 2028년 글로벌 10대 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에 따르면 당뇨 및 비만 치료제가 항암제에 이어 많은 매출을 일으킬 의약품으로 꼽혔다. 당뇨·비만 치

  • [영상] ‘국산 전투기 KF-21 위용 공개’···K-방산·항공우주 기술 한눈에 보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우리나라 항공우주·방위 산업 발전상과 미래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이 열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 지방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시회다. 올해는 34개국 550개 업체가

  • 미국 긴축 기조 장기화에 중동 분쟁까지···기준금리 두고 고민 깊어지는 한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한국은행이 다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금통위는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

  • 블록버스터 기대 '렉라자'·3상 신청 앞둔 '백토서팁'···국내 ESMO 2023 발표 주목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바이오 기업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3, ESMO 2023)’에 대거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각 기업의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ESMO 2023에서 발표될 국내 기업의 임상 결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ESMO는 1975년 설립된 국제 암 연구 분야 학술 단체다. 매년 항암제와 항암 요법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 [인터뷰] “한·미·일 반도체 동맹은 기술력 키울 기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연합이 이뤄지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일본과 교류와 협의를 통해 기술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0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55세)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본을 따라갈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고려대 MBA, 서강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LG전자, 현대증권, 한국경제신문사, 국회 4급 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

  • 대통령실 “美,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 없이 장비 공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최대 수출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9일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 당국과 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 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로

  • 고금리 장기화 조짐, 집값 상승 매몰 부동산 정책 '경고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거세지면서 우리 통화당국도 그간 유지해온 동결 기조를 깰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경제 전반에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을 전제로 한 정부 정책을 되돌아 볼 시점이란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고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전셋값 등 상승요인 또한 혼재돼 있어 금리발 부동산 시장 냉기류가 경착륙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단 진단이다.6일 관련업계에

  •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서울시 미운털’ 희림 vs ‘가처분 괘씸죄’ 해안건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7월 설계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특별계획지구3(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재공모 일정에 본격 착수한다. 설계공모 참가 업체 등록을 받으면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입찰에 참여했던 희림과 해안건축이 또다시 맞붙으면서 2파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조합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설계업체 참가등록을 진행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1월 6일이며 연내에 총회를 개최해 설계업체 선정을 마

  • B형 간염藥 ‘바라크루드’ 8월말 처방액 488억원···동아ST·삼일·부광약품 高매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올 8월 말 누적 처방액이 4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 제네릭(복제약) 처방액은 동아에스티와 삼일제약, 부광약품, 대웅제약, 한미약품 순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바늘, 성행위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B형 간염 치료제로는 BMS 바라크루드가 우선 꼽힌다. ‘엔테카비르’ 성분의 바라크루드는 BMS가 개발한 오

  • 한미반도체, 1개월만에 천억원대 HBM용 필수 장비 수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로 지목되는 열압착(TC) 본딩 장비 신제품을 SK하이닉스에 추가 납품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으로, 이로써 회사는 지난달 수주에 이어 한달 새 총 10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게 됐다.4일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제조용 3세대 하이퍼 모델인 ‘듀얼 TC 본더 그리핀(DUAL TC BONDER GRIFFIN)’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규모는 600억원가량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18.2%에

  • 제약업계, ‘우종수·권세창·조성룡’ 등 한미약품 출신 3인방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우종수, 권세창 전 대표 등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한미약품 노하우를 업계에 전달하며 제2의 삶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임원 교체를 단행해 왔다.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 임원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47명에서 올 상반기 말 38명으로 1년 새 9명 감소했으며 17명이 한미를 떠났다. 대표이사 이상만 해도 이관순 부회장과 권세창 사장, 우종수 사장이 퇴사했다. 이에 최

  • [긴급진단㊦] 대형 제약사는 내부 거래 많을까···‘빅5’ 들여다보니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매출규모가 큰 상위권 제약사들이 비교적 많은 수의 관계사를 운영하며 내부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사저널e가 올 상반기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매출순) 등 국내 5개 제약사의 공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우선 바이오업체를 제외한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경우 비상장 관계사가 14곳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유한화학 ▲유한메디카 ▲유한크로락스 ▲와이즈메디 ▲이뮨온시아 ▲유한건강생활 ▲애드파마 ▲YUHAN USA Corpo

  • [현장] "현직자 마주한 장점 없어···돌아오는 건 전형적인 얘기 뿐"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연구개발 직무는 어느 쪽에 줄을 서면 되나요?”.제약바이오 업계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높아진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인파는 북적였지만, 아쉬운 점을 토로하는 참여자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 등 60개 기업은 채용부스를 통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0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 방문규 “수출 회복 역량 총동원···공공기관 통폐합 살펴볼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 2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수출 개선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재정지원과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위기의 원인으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으며 산업부 내 공공기관 통폐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탈세와 자녀 불법 유학 등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엔 고개를 숙였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 공급망 위기시 15일 이내 회원국 공동 대응···'中 겨냥' IPEF 협정문 초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문 초안이 공개됐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15일 이내에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회원국 간 수급 기업 매칭, 공동 조달, 대체 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IPEF 가입으로 우리기업이 관세 등 단기적 혜택을 받진 않더라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인단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IPEF 협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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