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등 3000여명 특사···이명박·이재용 포함 안 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을 각각 결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법무부는 2022년 신년을 앞두고 12월31일자로 309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제재 대상자 98만여명도 특별감면 조치했다.이번 사면에는 장기간 징역형 집행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및 복권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후 이날까지 1730일(약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여

  • 배드파더스 활동가 2심서 유죄···法 “공적 사안이지만 사적 제재는 안 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혼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를 통해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활동가 구본창씨가 항소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국내 양육비 미지급문제가 공적인 관심사안에 해당한다면서도 법적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개인이 사적 제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다.수원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23일 구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무죄

  • 윤석열 장모, 피해자 논리 깨졌다···‘350억 잔고증명서 위조·행사’ 징역 1년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50억원에 달하는 통장 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아무개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전 동업자에게 속아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는 이른바 ‘피해자 논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오전 최씨의 1심 선고공판에서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최씨가 별도로 기소된 ‘요양급여 부정사건’ 항소심에서 보석상태로 재판중인 점

  • 코오롱 ‘인보사 재판’ 이우석 사장 가족사로 미뤄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의 위법성을 가리는 형사재판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사장)의 가족사로 연기됐다. 주요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웅열 명예회장은 최근 해외출국 신고서를 제출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 심리가 예정돼 있던 코오롱 관계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공판은 기일변경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우석 사장 측이 지난 20일 가족사를 이유로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코오롱 관계자는 “이 사

  • 공정위, ‘SK실트론 사익편취’ 최태원·SK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6억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기업집단 SK의 지주회사인 SK㈜가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 제조사 LG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지분 인수 기회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SK 측은 공정위 처분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공정위는 SK㈜와 최 회장에게 공정거래법상 사업기회를 제공한 행위를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8억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SK㈜는 지난 2017년 1월 LG실트론의 주식 70.6%를 직·간접적으로 취득한 후 잔여주식 2

  • 검찰 ‘대장동 공모지침서 작성’ 정민용 변호사 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에 관여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정민용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다. 대장동 사건 관련 다섯 번째 기소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정 변호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부정처사후수뢰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 “아빠가 민정수석, 도움 주겠다” 靑김진국 아들 ‘업무방해죄’ 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써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는 김 민정수석의 아들을 업무방해죄로 형사고발했다.MBC가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 김아무개(31)씨는 최근 한 업체의 금융영업직에 지원하면서 ‘성장과정’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적었다. ‘학창시절’ 항목에서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다”라고, ‘성격의 장단점’ 항목에서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

  • 양육비 안 준 아빠들 첫 신상공개···피해자 측 “사진 빠져 실효성 없어”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이혼한 뒤 자녀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은 채무자 2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들은 제한적인 신상공개는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사진까지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양육비 채무자 김아무개씨 등 2명의 이름과 직업, 근무지 정보를 공개했다. 김씨 등 2명은 각각 10년 8개월 동안 1억2560만 원, 14년 9개월 동안 65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여가부는 양육비를 못 받은 채권자의 명단 공개 신청을 받은 뒤 채무자의 의견 진술 기간

  • 법무부, 신년 특별사면 심사 돌입···이재용 포함 여부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2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가석방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수감 중인 전직 두 대통령 등이 포함될지 주목된다.법무부는 20일 오전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 심사·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사면심사위는 오는 21일 오후 한차례 더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사면심사위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 검찰국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꾸려진다. 사면심사위가 대상자를 선정하면 박범계 법무장관이

  • 대법 “공인 아닌 사람 포토라인에 세운 국가, 배상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이자 그의 ‘스폰서’로 불렸던 사업가 김아무개씨가 강제로 포토라인에 서 초상권이 침해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법원은 공인이 아닌 사람을 포토라인에 세운 검찰의 행위가 보호의무를 위반해 김씨의 명예와 초상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대법원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김씨가 정부와 사건 당시 담당 검사 및 수사관 등 수사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원심은 “피고 대한민

  • 대유플러스·대유에이택, ‘85억 양수금 소송’ 패소 이유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지난 2019년 대유위니아그룹의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불발의 원인을 ‘매수인의 자금조달 실패’가 아닌 ‘금융위원회 불승인’으로 판단하고, 대유 측은 계약금 잔존액을 추가로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재판장 이관용 부장판사)는 코스닥 상장사 뉴로스가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택을 상대로 제기한 양수금 소송을 지난 13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뉴로스가 청구한 86억5000만원 중 85억7000만원을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택이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친여’ 문구는 낙인찍기···윤석열 징계소송 증언 용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친여’ ‘친정부’로 규정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낙인찍기”라며 작심해 비판했다. 그는 공정하게 징계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징계 재판 항소심에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증언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한 부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대한 정치 편향, 불공정성, 이상한 사람 프레임’이란 제목의 글에서 “제가 그간 언론과 검찰 내부에서 겪은 일들은, 개인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감찰활동에 지장을 초래

  •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근로자 승소 판결···“회사 부담, 존립 위협할 수준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명절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현대중공업과 근로자 측이 9년여간 싸워온 소송에서 근로자 측이 사실상 승소했다. 대법원은 근로자들의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임금 상승률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준은 아니라며 사측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6일 현대중공업 근로자 정아무개씨 등 10명이 한국조선해양 주식회사(변경 전 현대중공업)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 이베코코리아 직원 ‘하자 수리요구’ 소비자 목에 장검 들이댔다가 벌금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IVECO(이베코)의 한국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이베코코리아) 직원이 하자 수리 등을 요구하며 회사를 방문한 소비자에게 장검을 들이댔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베코코리아 직원 A씨는 지난해 9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올해 1월 취하해 자동으로 형이 확정됐다.A씨는 지난 2017년 9월6일 덤프트럭 수리 또는 보상, 반품을 상담하러 광주

  • “깨우다 맞았다고 해달라”···검찰이 밝힌 이용구 ‘운전자폭행’ 은폐 범죄사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에서 ‘자신을 깨우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라’고 했다.”술에 취해 운전 중이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첫 재판이 16일 열린 가운데, 검찰은 이 전 차관이 ‘운전자폭행’을 은폐하려 했던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전 차관이 단순폭행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윤종섭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폭행등)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

  • ‘라임 로비 혐의’ 윤갑근 전 고검장 항소심서 ‘무죄’···“변호사 법률사무 해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부탁을 받고 손태승 전 우리은행장(현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펀드 재판매를 청탁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엄상필·심담 부장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고검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던 윤 전 고검장은 즉각 석방됐다.재판부는 “피고인(윤 전 고검장)이

  • ‘상품대금 떠넘기기 갑질’···대법, 홈플러스 과징금 220억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판촉비 등 명목으로 납품업체에 상품대금 부담을 떠넘겨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홈플러스가 불복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패소했다. 대법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다고 본 원심이 옳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스토어즈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홈플러스 등은 지난 2014년 1월~2015년 3월 농심·해태음료·옥시레킷벤키저·유한양행 등 네 개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상품대금에서 판

  • 집단에너지 사용 않고 무허가 보일러?···한솔제지, 산업부와 소송까지 간 배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지업계 국내 1위 한솔제지가 국가가 지정한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보일러 시설을 설치해 사용했다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한솔제지는 집단에너지사업법(집단에너지법) 허가사항인 ‘신설’이 아니라, 허가 예외 사항인 ‘증설’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보일러 운영을 중단할 경우 연간 30억원의 비용 지출이 예상되고, 증설된 지 10년이 넘은 시설물을 철거하는 것은 비례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산업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4일 법조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혐의 부인···“공소사실 다툰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 주가를 조작해 8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권오수 회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 심리로 14일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투는 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일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권 회장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함께 기소된 나머지 피고인 8명 가운데 6명도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전문 시세조종꾼(선

  • 홍성교도소 코로나19 집단감염···수용자·직원 29명 코호트 격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홍성교도소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1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1년여 만이다.법무부는 1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홍성교도소에서 직원 3명과 수용자 26명 등 총 2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됐고, 이에 수용자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전수 검사 결과 12일 수용자 25명, 직원 3명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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