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 비상’···재초환 완화·주택용지 전매 허용 등 부동산 대책 초읽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위기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분양물량 급증, 역전세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연쇄부도였다면 하반기 공급부족이 화두다. 이미 국토교통부 수장부터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를 내비친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해 그 세부 방안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금리 안정기에 접어들면 지금보다도 주택 수요가 늘어날 텐데 올해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은 대폭 줄어들며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이 우

  • “尹·吳 공약인데”···신분당선 연장사업 줄줄이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난항에 빠진 모양새다. 2단계 연장사업(신사~용산)은 미군과의 현장조사 협의가 지연돼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단계 연장사업(용산~삼송 구간) 역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2단계 연장사업에선 착공 전 이뤄져야 하는 현장조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사를 시작하려면 해당 노선이 지나는 용산공원 부지(용산 미군기지)에 대한 현장조사와 그에 따른 설계가 선행돼야

  • 뜨거운 청약 열기, 침체된 보류지 매각도 살려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이 보류지 매각 훈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청약 낙첨자들이 보류지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인허가물량과 착공물량이 감소하며 2~3년 내에 주택공급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수요층을 운집시키기엔 유리한 환경인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보류지 27가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분양면적은 전용

  • 2~3년 뒤 공급대란 오나···착공·분양 ‘반토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착공과 분양 물량이 1년 새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인허가도 전년 대비 30% 줄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지면서 2~3년 뒤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도 공급 위축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2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0만2299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1%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7월 평균과 비교하면 62.5%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착공 실적은 4만2696가구를 기

  • ‘단기간에 너무 올랐나’···전국 아파트값 숨고르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7주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하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0.07%보다 다소 줄었다.서울(0.13%)과 지방(0.01%)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각각 0.01%p 축소된 가운데 수도권 상승률은 0.12%로 지난주와 같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남권 11개구(0.14%) 상승률이 강북 14개구(0.11%)보다

  • 퍼즐 완성해가는 개포 택지지구··입주임박 1단지, 사업시행인가 목전 5단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만8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지구단위계획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미 절반이 입주까지 마쳤고 올해 12월이 되면 지금까지의 입주세대 규모와 맘먹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또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더뎠던 개포 5단지와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올 해 들어 각각 사업의 9부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반백 살을 바라보던 노후 단지가 신도시로 변화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개포주공

  •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상암동 주민들 ‘발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을 생활 폐기물 소각장 건립지로 최종 확정하면서다. 마포구청과 주민들은 이미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데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가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유인책을 내놨지만 주민들이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행정 소송 등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상암동에 신규 소각장 건설 확정···“소각장은 지하화, 지상부는 랜드마크화”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 ‘용산구 대장은 나야, 나’···서울역 뒤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 나선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내세우는 정비사업 방식 중 하나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올해부터 수시접수로 개방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뒤편이자 서울역 밀레니엄힐튼호텔 옆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에 나선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후암동 30-2번지 일대 소유주들(이하 추진위)은 지난 6월 중순 용산구청에서 부여한 동의서를 기반으로 신통기획 동의자를 모집 중이다. 동의서를 징구한 지 2개월여 만에 이미 동의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이달 19일에는 사업설명회도 마쳤다. 추진위는 75%의 동의를 받게

  • 희비 엇갈린 장위뉴타운···건축심의 통과 14구역 vs 송사 휘말린 15구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장위뉴타운 내 두 곳의 늦깎이 사업장인 장위14구역과 15구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구역은 사업 진척에 한 걸음 더 떼며 순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15구역은 송사에 휘말리는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30일 장위14구역 조합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하루 전인 지난 29일 통합심의(건축심의 및 경관심의)에 조건부 의결됐다. 이는 올해 1월 31일 성북구청 주거정비과에 관련 도서 등을 접수한지 7개월 만이다. 당초 해당 건축심의는 지난 2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진행일정

  • ‘부영 1인자’ 이중근 회장 복귀···“새로운 미래 위해 노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영그룹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83세 고령인 만큼 승계작업에도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 부영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직원들에겐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

  • ‘양평 고속도로’ 재개 길 열렸지만···“정쟁 여전, 갈 길 멀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전면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노선을 두고 여야 간 정쟁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 예산안’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설계비 123억원을 반영했다.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가 포함된 것이다.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당초

  • ‘압구정 재건축’ 3구역 뒷걸음질···4·5구역 앞으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압구정 재건축 사업 구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3구역은 설계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안갯속을 걷는 형국이다. 반면 후발주자인 4·5구역은 설계사 공모 작업이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 3구역이 설계사 재공모에 나섰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나머지 구역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 회의에서 기존 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설계사 논란으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갈등이 커

  • 거래량 주춤하고 잇따른 거래취소까지···서울 아파트, 갈림길 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개월 간 상승세를 이어온 서울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던 매매 거래량도 줄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강남권 고가의 거래신고들이 번번이 취소되는 영향이다.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70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기한이 사흘 남긴 했지만 업계에서는 총 3850건의 거래가 일어났던 지난달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거래량이 올 해 들어 처음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월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9개월 만

  • “소송 걸면 무용지물”···GS건설 영업정지에 ‘솜방방이’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인천 검단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솜방방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점검 결과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 ‘지난주까지 눈도장 찍고 다녔는데’···GS건설 수주 발목 잡히자 조합도 울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의 입찰이 예정돼있던 전국의 정비사업 조합에 비상이 걸렸다. GS건설이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사업이 지체되며 금융비를 포함한 사업비용만 늘어날 게 우려돼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 중이다. 또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을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

  • GS건설, 10개월 영업정지···원희룡 “무관용 처분할 것”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GS건설이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의 책임이 불거지고 있다. 건설사업 관리 업체엔 8개월 영업정지를, 설계 업체엔 등록 취소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근 누락’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총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이와 같은 행정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행정처분은 청문 및 심의를 걸쳐 확정된다. 최종 결정까진

  • LH 아파트, 21곳 단지 ‘철근 누락’···최대 45% 부족한 곳도 있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중 철근 누락 단지로 확인된 곳이 21개로 늘어났다. 최근 조사가 이뤄진 단지 중 공주월송 A4 아파트는 철근이 최대 45%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수조사에 따라 철근 누락 단지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LH에 따르면 공주월송 A4 아파트와 아산탕정 A14 아파트 단지 무량판 기둥에서 전단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월송 A4 아파트의 경우 무량판 기둥 345개 중 154개의 기둥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둥의 45%가

  •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 치솟는 청약 경쟁률···경쟁률 13.6 대 1 ‘역대 2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다. 올해 전용면적 59㎡(17평)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청약을 실시한 59㎡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일반공급 기준)은 13.64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치(14.63 대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1인 가구와 2~3인 가구의 증가로 59㎡아파트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59㎡ 아파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2015년 5만2855가

  •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커진다···지방도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의 꾸준한 집값 상승에 이어, 지방도 68주 만에 상승 전환해 수도권의 온기가 지방으로까지 확산한 모습이다.26일 한국부동산원 8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7% 상승하며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특히 서울이 0.14% 오르며 지난주 0.09%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그 영향으로 수도권도 지난주보다 0.04%p 높은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최

  • “빌라 전세 아직 위험해”···월세 비중 역대 최대 찍었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 및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는 9만7801건, 전세는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를 차지했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넘은 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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