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산업지형도-재계] 위드 코로나에도 대내외 악재 계속···소극경영 불가피

    지난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해가 세 번이 바뀌었지만, 세계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례 없는 팬데믹과 함께 불어닥친 경제 한파에 기업들은 생존 이상의 목표를 세우기가 어려운 처지가 됐다. 다만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률도 점차 올라가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가 도래했고, 기업들도 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2년 새해 맞아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변화를 맞게 될 각 산업 분야 재편을 조망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위드 코로나와 함께 맞이하

  • ‘양보다 질’ 수주 전략 펼친 韓조선, 수주량 1위는 中에 내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 한국 조선이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들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2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총 4573만CGT(표준선 환산톤수·1846척) 중 중국이 2280만CGT(965척)를 수주해 5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735CGT(403척·38%)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전 세계 수주 1

  • 한경연 “올해 수출 증가율, 작년 대비 크게 둔화할 것”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 급증했던 수출 증가율이 올해는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수출 주력업종 기업들을 상대로 '2022년 수출전망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일 밝혔다. 작년 1∼11월 수출 증가율이 26.6%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기계·선박 8.1%, 전기·전자 5.4%, 바이오헬스 2.2%, 철강 2.1%, 석유화학·제품 1.7%, 자동차·부품 1.1% 순이다.조사 대상 기

  • 하도급 이자 미지급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철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수급 사업자들에게 하도급 계약서를 늦게 발급하거나 하도급 대금 지연이자를 미지급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를 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1월∼2019년 3월 기간 중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공사 86건을 위탁하며 이에 대한 서면을 수급사업자가 계약 공사에 착공한 후 최소 3일에서 최대 413일을 지연해 발급했다.또 같은 기간 중

  • 검찰, '신한카드 채용비리' 위성호 전 대표 불구속기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검찰이 지주 계열사 임원의 청탁을 받고 별도의 추천인력을 관리해온 신한카드 전 사장과 인사팀장을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업무방해 혐의로 위성호 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전직 인사팀장 A씨 등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수사 받은 부사장 B씨는 가담 정도가 경미해 불구속 조치했다.검찰은 위 전 사장 등이 2016~2017년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임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총 8명의 채용 추천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위

  • [이건왜] ‘친환경’ 분류체계에서 원전 뺀 정부, 뒷말 나오는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발표하며 원전을 빼기로 한 것과 관련 논란입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란 쉽게 말해 어떤 활동이 친환경적이고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정리한 것인데요. 단순 정리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금융기관 등이 투자할 때 주요 지표로 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산업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정부가 이를 발표하며 원전을 뺀 것이 논란인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있어 원전 역할을 오히려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전이 만에 하나 사고가 터지면 위험할

  • LG엔솔부터 현대엔지니어링까지···새해에도 IPO 쏟아진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초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쏟아질 전망이다. 당장 이달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다음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 연초부터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신고한 공모 금액은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을 기록했던 2010년 삼성생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액수다. L

  • [전문] 최태원 SK회장 2022년 신년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SK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인사를 전했다.최 회장은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날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년사를 전한 바 있다.다음은 SK 신년사 전문.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에게》SK 구성원 여러분,새해에도 서신으로 첫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의 변화와 함께 그룹 신년회 방식도 자연스럽게 바뀌어가고 있네요.무

  • [내년이 궁금한 기업-下] 기대보다 우려 일색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앞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방향이 약 1년 만에 가닥이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 승인은 하되 여러 조건들을 걸겠다는 방침인데, 업계 및 전문가들은 기대보다 우려만 남기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키로 했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1월, 각 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것은 올해 초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디폴트 위기의 아시아나항공을 살릴 수 있는데다 세계 10대 항공사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런데 수 개월이 지나도

  • 재계 단체장들, 신년 일성 “정부-기업 파트너십 개선 필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신년사를 내놓으며 2022년도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화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30일 일제히 신년사를 내놓고 내년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2022년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제조업 패러다임을 탄소중립형으로 전환해야 하고 디지털 전환과 같은 4차산업

  • [부음] 백수현(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씨 부친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백한기씨 별세, 백수현(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동현(한양대 교수)·재승((주)올품 이사) 부친상=30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1월 1일 오전, 02-3410-3151

  •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시작점 ‘포스코 1고로’ 48년 만에 멈춘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민국 철강 역사의 시작점이자 제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준 포항 1고로(용광로)가 48년 6개월여 만에 멈춘다.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에서 김학동 사장 등이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고로 종풍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종풍(終風)은 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을 말한다.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이 1고로에서 처음 쇳물을 쏟아 냈다. 당시 시작된 자체적인 철 생산은 산업불모지와도 다름없던 한국이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1고로에서 생산해 낸

  • [내년이 궁금한 기업-上] 돈 받은 박근혜도 사면인데···이재용 사면 받고 회장 승진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 삼성전자 주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 중 하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다. 회장 승진의 전제조건으로 이 부회장 사면이 꼽히는데, 현재로선 뇌물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을 받았고 정권도 바뀌는 만큼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는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복권을 단행했다. 정부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순수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사면 및 복권 조치는 여러 뒷말을 낳았다. ‘국민통합’ 차원이라고 하면서 이 전 대통령 대신 박 전 대통령

  • 경영복귀→지분확대→임원승진···차근차근 일어나는 CJ장남 이선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 1월 경영복귀 후 지분확대에 승진까지 하며 차근차근 승계의 진도를 밟아 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CJ그룹은 27일 주요 계열사 53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내년 1일자로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이 임원 승진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그 중에서도 재계의 시선은 단연 1990년생 신규 임원 승진자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쏠렸다. 이 부장은 20

  • [이건왜] 면세점 구매한도 없어지면 600불 이상 구입해도 면세 되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지난 20일 면세점 구매한도를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기사로 접하고 앞으로 600불로 알려진 면세혜택이 상향되거나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대로 알고 계신 걸까요?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여전히 면세한도는 600불이 맞습니다. 아무래도 ‘면세점 구매 한도’라고 보도들이 나가니 600불 면세 기준과 많이 혼돈하신 듯 합니다. 정부가 없애겠다고 한 면세점 구매한도는 출국 시 5000불 이상 사지 못하게 하던 한도를 없애겠

  • [2021 4대그룹은-LG] 만년적자 휴대폰 사업 정리···내년이 더 궁금해지는 구광모號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LG그룹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었다는 것이다. 올해 4월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MC사업(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종료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이후 7월 31일 완전히 사업을 종료했다.사실 연초부터 시장에선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정리를 예상하고 있었다. 1월 20일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 운영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는 이메일을 본부 구성원에게 보내면서 철수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스마트

  • [2021 4대그룹은-SK] 선친 이어 재계 대표 오른 최태원···재판 이슈는 ‘진행 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에게 있어 올해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사건은 최태원 SK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대한상의 회장으로 거론되던 최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선진에 이어 부자(父子)가 재계 대표에 오른 셈이다. 최 회장의 부친 고(故) 최종현 회장은 199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일반적으로 재계단체 회장은 현역에선 벗어나 있는 인물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태원 회장은 한창 활동 중이란 점 때문에 취임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그가

  • [2021 4대그룹은-현대차] 반도체 부족에도 선전···중고차 진출·지배구조 재편은 과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다른 모든 완성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올 한해 반도체 부족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와 기아는 결국 감산에 들어갔고, 여기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며 생산차질을 겪었다. 하반기엔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사실상 여전히 답보상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8%, 6.5% 감소했다.다만 오는 4분기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2조

  • [2021 4대그룹은-삼성] 이익 내고도 주가는 힘 못쓴 삼성전자···내년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는 올 한해 ‘반쪽 짜리 호황’을 누렸다. 사상최대 수준의 이익을 내고도 주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 기업 중 가장 주가상승율이 부진한 기업 세 곳은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삼성전자”라고 전했다. 나머지 두 기업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얼마나 얼어붙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 이상 시장의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의 잘하던 사업을 계속 잘하는 것 이상의 기대감을

  • 한 박자 빨리 신년사 내놓은 LG 구광모···‘고객가치 최우선’ 재차 강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구광모 LG회장이 연초가 되기 전 영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가치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며 올해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전달했다. 신년이 되기 전 LG그룹 회장 신년사가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측은 “신년사를 연초가 아닌 연말에 전달한 것은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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