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반도체·배터리 투자···내재화 방향은 제각각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내재화 방향은 다른 모습이다. 반도체는 생산시설까지는 고려하지 않지만 배터리는 생산 가능성도 제기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가 반도체에 투자하며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설계 능력 확보 강화에 나섰다. 향후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갖추기 위해 반도체 역시 자체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완성차 업체들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업체로 전환 중인데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없는 경우 기존 완성차 업체는 단순

  • 현대차 vs 토요타, 글로벌 무대서 ‘진검승부’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토요타그룹(렉서스, 다이하츠, 히노자동차 포함)이 2분기(일본 회계기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1조엔을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제네시스, 기아 포함) 역시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 분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전기차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수익성 개선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8일 토요타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0조5468억엔(한화 약 96조6730억원), 영업이익 1조1209억엔

  • 정의선 회장, 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방문···“전기차 퍼스트 무버될 것”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사정을 살피고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현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의 인도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향후 현지 내 전기차 선두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 “틈새 찾기도 쉽지 않네”···완성차 중견 3사, 내수 점유율 ‘한자리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자동차 중견 3사 내수 시장 점유율이 한자리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수 장악력을 높이면서 중견 3사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견 3사 내수 점유율(국산차 기준)은 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3사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2017년 중견 3사 점유율은 22% 수준이었으나, 2018년 19%, 2019년 18%, 2020년

  • 고급차 판매 강화하는 ‘BMW’···양·질 성장 동시 노려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BMW코리아가 고급모델 판매를 강화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익 개선에 나섰다. 그간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해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수입차 판매량 1위 달성과 함께 질적 성장도 노린다. 7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공식 딜러사 코오롱모터스는 강릉에 고급모델에 특화된 전시장을 열었다. 강릉 전시장은 3층 규모로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상위 라인 차량들이 전시됐다. BMW는 지난해 말부터 고급모델 판매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7시리즈 완전변경(풀체인지)

  • 상반기 흑자전환한 KG모빌리티···하반기 토레스 EVX·수출로 날개 단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모빌리티가 올해 상반기 토레스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흑자전환을 기록한 가운데, 올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와 수출 확대로 실적 상승에 속도를 낸다.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KG모빌리티는 매출 2조90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으로 역대 최대이며, 흑자전환은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판매량도 총 6만5145대로 2019년(7만277대) 이후 4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KG모빌리티는 최근 수년간 회사 경영 악화와 매각 등으로 힘든 시기를

  • 반응 미지근했던 ‘현대차 N’···아이오닉5 N은 다를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내연기관 모델이 하나둘씩 단종되고 있는 가운데, 아반떼 N 역시 올해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공개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다른 반응을 얻을지 주목받는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N은 7월 2대 판매에 그쳤다. 7월말 아반떼 N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판매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반떼 N은 올해 상반기 34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 2162대에 비해 판매량이 84.2%

  • BMW, 5시리즈 신형 출시 앞두고 막판 할인···수입차 1위 탈환 속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BMW코리아가 이달 주력 모델 ‘5시리즈’ 할인을 늘리면서 올해 수입자동차 1위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건다. 올 4분기 5시리즈 완전변경모델(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할인폭을 키워 재고를 처리하는 동시에 판매량을 늘려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4일 BMW 영업점에 따르면 이달 5시리즈 할인율은 15~1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림별로 가격차이가 있으나 약 1100만~1800만원 정도 할인이 적용되는 셈이다.가장 인기가 많은 520의 경우 1100만원 정도 할인을 하며, 530도 1

  • 실적 개선된 국내 ‘타이어 3社’···마냥 웃음 짓긴 어려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긍정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와 운임 정상화, 원자재 가격 인하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엔 고수익 타이어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업체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만은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 잠정 실적에 따르면 각 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한국타이어 2482억원 ▲금호타이어 881억원 ▲넥센타이어 371억원이다.

  • 성장세 꺾인 전기차 시장···가격 인하 경쟁 본격화되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성장세가 주춤하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성장했으나, 올해 들어 성장세가 급격히 꺾인 상태다.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따라 향후 완성차 기업들의 판매 확대를 위한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3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전기차 성장률은 13.7%에 그쳤다. 지난 2021년 78%, 2022년 75.6%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특히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까

  • 7월 수입차, 1등 굳히는 ‘BMW’···판매 끌어올린 ‘폴크스바겐’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BMW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입차 판매량 1위 흐름을 이어갔다. 5시리즈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이어가며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섰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폴크스바겐도 할인 판매에 나서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7월 5931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다. 경쟁사 벤츠는 같은 기간 5394대를 판매했다. 1~7월 누적 판매 대수는 BMW 4만4037대, 벤츠 4만817대로 3000대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BMW의 판매량을 견인한 건 5시

  • KG모빌리티, 1분기 이어 2분기도 흑자···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모빌리티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으며,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2일 KG모빌리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7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282억원 상당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이에 KG모빌리티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분기 KG모빌리티는 94억원 영업이익과 16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5개분기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 쏘나타 택시 단종에도 못 뜨는 SM6·QM6 ···LPG 한계일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르노코리아 SM6, QM6 택시 모델이 쏘나타 택시 단종에도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기 택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LPG 모델의 한계가 언급되는데, 일각에선 낮은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2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SM6와 QM6는 택시 모델을 포함해 각각 203대, 792대가 판매됐다. SM6는 지난달 153대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QM6는 지난달 928대보다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6월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며 르노코

  • BMW와 1위 자리 다툼도 버거운데···벤츠, 딜러사 파업까지 ‘첩첩산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위 자리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벤츠코리아는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BMW코리아한테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이에 하반기부터 판매를 늘려 1위 자리를 재탈환해야 하지만 최근 딜러사 파업이 이어지며 악재가 겹치고 있다. 딜러사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와 서비스 품질 모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벤츠코리아는 3만5423대를 판매하며 BMW(3만8106대)에

  • 개소세 인하 종료 직격타···7월 완성차 내수 판매 ‘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기업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맞물려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부가 지난 달부터 개소세 30% 감면 조치를 종료하면서 실제 차 구매 가격이 오른 탓에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1일 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7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지난달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는 11만4818대로 전년대비 5.8% 줄었으며 해외 판매는 53만6470대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1.2% 늘

  • [인터뷰]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 “IT 기술로 충전기 운영·관리 역량 높여”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전기차 충전 업계서 충전기 운영·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간 충전기 보급 대수 늘리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정부 역시 사업자의 관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충전기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IT 기술을 내세운다. 좀 더 효율적인 충전기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고장 등 충전기 이용 문제에 빠르게 대처하며 비용도 절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플러그링크 커넥트(이하 플링커넥트)’를 비롯해 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 [시승기] 7인승 SUV 연비효율이 13.8km/ℓ···실용성 甲 ‘토요타 하이랜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토요타가 국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세 번째 신차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랜더다. 하이랜더는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연비효율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도심 주행은 물론, 캠핑에도 적합한 실용성 높은 모델로 국내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26일 토요타 하이랜더 시승 행사가 열렸다. 시승한 차량은 하이랜더 플래티넘 트림으로 풀옵션이 들어갔다. 시승은 2인 1조로 이뤄졌는데, 기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약 120km 코스를 운

  • “SUV 명가의 시작”···30주년 맞이한 기아 ‘스포티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전세계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하며 기아 단일 차종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29일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1991년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등장했으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각진 형태의 SUV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그 결과 1세대 스포티지는 2003년 단종 전까지 55만

  • 2000만원대 예상되는 ‘레이EV’···LFP 배터리 시장 여는 단초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가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내달 출시를 앞둔 레이 전기차(EV)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전기차의 높은 판매가격이 보급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저가형 배터리 탑재를 반기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각에선 충전 인프라 부족을 우려한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내달 레이EV가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레이EV의 8월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 8월 ‘싼타페 vs 쏘렌토’ 정면 대결···현대차, 기아에 설욕전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쏘렌토가 8월 동시 출격한다. 두 모델은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이다.최근 기아가 국내 SUV 시장에서 현대차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통해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10일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주요 사양 및 제원 등을 공개한 이후 곧 국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기아도 내달 중순 쏘렌토 부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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