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0만대 돌파···브랜드 내 최다판매
30주년 에디션 출시···서태지 ‘하여가’ 담은 브랜드 필름도 제작

스포티지. / 사진=기아
스포티지. / 사진=기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전세계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하며 기아 단일 차종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1991년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등장했으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각진 형태의 SUV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그 결과 1세대 스포티지는 2003년 단종 전까지 55만7678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전세계적으로 기아 브랜드를 알리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전세계에서 SUV 명가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

지난 2021년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의 경우 차체를 대폭 키우면서 중형 SUV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으며 디젤, 가솔린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했다. 그 결과 5세대 판매량은 올 상반기까지 73만1445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올해 스포티지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정판을 출시한다. 30주년 에디션은 기존 시그니처 그래비티 모델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30주년 에디션 전용 실내 색상인 그린과 블랙 2종을 운영하고 신규 퀼팅 패턴과 스웨이드의 적용 범위를 넓힌 가죽시트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는 30주년 기념 로고를 탑재한다.

더불어 기아는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출시에 맞춰 이를 기념하는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브랜드 필름은 스포티지와 같은 해 나온 서태지의 대표곡 ‘하여가’를 연계해 제작했으며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복합 브랜드 체험공간인 기아360에서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전시를 운영한다.

각각 1993년, 2021년에 출시된 스포티지 1세대와 5세대 모델을 전시하며 2세대(2004년), 3세대(2010년), 4세대(2015년)를 포함한 세대별 스포티지 모델 변천사를 담은 디지털 전시도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 이래 꾸준히 고객의 사랑과 호평을 받아오며 준중형 SUV 시장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30주년 기념 모델을 통해 스포티지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고, 그동안 쌓아온 스포티지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준중형 SUV 시장의 1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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