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부진해도 괜찮아”···달러 강세에 웃음 짓는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1분기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당초 내수 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으며, 최근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도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 내수보다는 해외 실적이 중요해진 상황이다.여기에 올해 원달러환율이 1350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완성차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완성차 내수 판매는 32만22

  • “올해는 중국”···고공비행 준비하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 여행) 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수요가 상당해 항공사들 입장에선 일본과 함께 핵심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해외 여행 회복세가 늦어졌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단체 여행 재개 등으로 중국 노선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중국 정저우는 중

  • 모델3 하이랜드 韓 상륙···올해 수입차 3위는 테슬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신형 ‘모델3 (하이랜드)’를 국내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신형 모델3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 출시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보다 가격이 대폭 내려가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모델Y 인기에 신형 모델3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코리아 입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등 기존 수입차 강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테슬라가 수입차 3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5일 업계에 따

  • “한 걸음 먼저”···통합 항공사 청사진 그리는 대한항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가까워진 가운데 통합 이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승인하면서 연내 통합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양사 통합까지 미국 법무부(DOJ) 결정과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만 남은 가운데, 통합 이후를 위해 재무건전성 개선, 신규 기재 도입 및 신규 노선 취항 등 미래 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한항공(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2.1%로 지난 2019년(813.9%)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인 것으

  • 1만대 클럽 포르쉐, 올해는 ‘파나메라’ 하이브리드로 속도 ‘UP’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주력 차종인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주력 차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국내 수입차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국내 인기 모델인 파나메라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2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3세대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편의 기능 개선에 e-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파나메라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 완성차, 지난 달도 내수 ‘뒷걸음질’···수출은 ‘제자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졌다. GM한국사업장을 제외한 완성차 4개사 모두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며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2만289대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다.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초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대기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에 대한

  • 벼랑 끝 내몰린 아우디·폭스바겐···대표 교체 초강수에도 효과는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우디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연이어 수장 교체를 진행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양사 모두 주력 모델 판매가 감소한데다, 신형 출시 소식도 없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1일부로 스티브 클로티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다고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따라 임현기 사장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

  • 다시 불붙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새 주인은 누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아시아나 화물 매각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해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초기 우려와 달리,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인수 주관사를 선정하고 실사에 나서고 있어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나 화물 매각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이들 4곳을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

  • “전기차 시대 왕좌는 우리”···현대차그룹, 3년 연속 ‘올해의 차’ 석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차’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3개 차종 모두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입증했다.28일 현대차그룹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전기차가 세계

  • “전기차 타이어는 이제 시작”···막 오른 타이어 3사 경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타이어 3사의 전기자동차용 타이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이어 금호타이어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다툼이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넥센타이어도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전기차 시장의 경우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전용 타이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도 다가오는 만큼 신차용은 물론 교체용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27일

  • 현대차그룹, 3년간 8만명 채용·68조원 투자···미래 경쟁력 확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27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전체 채용 인원 중 약 55%(4만4000명)가 신사업 분

  • [저출산대책-17] “중소기업 상황에 초점 맞춘 육아 정책 나왔으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첫째를 낳고서 아이가 너무 예뻐 둘째도 갖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회사를 관둘 수 없는 상황에서 육아 휴직에 대한 부담이 크다”중

  • “10대 한정 코리아 에디션 나온다”···벤틀리의 이유있는 韓 사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초고급 브랜드 벤틀리가 한국 전용 한정판을 출시한다. 최근 한국에서 벤틀리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26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서울시 벤틀리타워에서 ‘컨티넨탈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국 고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으로, 10대 한정으로만 판매한다.또한 두 가지 외장 컬러, 다섯 가지 액센트 색상 조합으로 10대 차량 디자인이 모두 달라 사실상 전세계 1대 뿐인 차량인 셈이다.코리아 리미티드

  • “토레스에서 가능성 봤다”···르노코리아, ‘오로라’로 부활 준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XM3 이후 4년 가까이 신차가 없었지만 올해 신차를 내놓으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앞서 KG모빌리티가 토레스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르노코리아도 오로라를 통해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인 ‘오로라1(가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 출시 시기는 9~10

  • “하늘길 넓히자”···노선 늘리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곧 열리는 항공 하계 일정에 맞춰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급증했던 해외 여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노선 발굴 및 기존 노선 증편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의 경우 중국 노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조치로 최근 중국 여행객이 급갑했지만, 올해부터는 노선을 늘리면서 일본, 동남아와 함께 여행객을 확대할 방침이다.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이해 중국·동남아·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올해 하계 스케줄

  • 에어부산, 분리매각 두고 여전히 시끌···경쟁력은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에어부산 분리매각 논란이 최근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사를 합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출범이 준비 중인 가운데, 부산 지역 시민 단체와 상공계를 중심으로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이들은 에어부산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공항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들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에어부산 분리매각 시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진행 과정에서 타 LCC가 성장해 오히려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는 지

  • [시승기] “공간성은 기본, 연비·승차감까지”···HEV 심장 단 현대차 ‘스타리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새로 달고 출시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HEV가 강세인 가운데 디자인, 공간은 물론 연비, 승차감까지 두루 갖춘 스타리아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1일 신형 스타리아를 시승했다. 스타리아는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의 다목적차량(MPV) 전략에 맞춰 새로 나온 신차다. 이전 스타렉스가 ‘학원차’ 인식이 짙어 수요가 한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스타리아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해 상용차가 아닌 패밀리카, 미니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려

  • 중국산 전기차 공습 초읽기···성공할까 실패할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중국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차 진출로 국내 시장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침체기인 가운데 저가 중국산 모델을 통해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대로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국내 정서상 전기차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환경부, 산업부 등 국내 정부 기관들과 인증 협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입차 딜러 모색 및 인원

  • 현대차·기아·KGM, 주춤한 전기차 전환에 상용차로 돌파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상용 모델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용 모델을 늘려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상용 전기차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ST1은 차량 뼈대와 승객실만으로 구성된 차량으로 적재함이 없는 형태다. 전면부는 차량 보닛 부분을 운전석보다 앞으로 돌출되도록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또 지상고를 낮춰 적재함 용량을 키우는 한편, 지하

  • 저무는 디젤차 시대···LPG한테도 밀렸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디젤(경유)차량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규제를 강화하면서 디젤차 퇴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갈수록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16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디젤차 판매는 1만1523대로 전년대비 5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2만7828대)와 비교해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LPG 차량(1만1730대)에게도 판매량에서 뒤처졌다.디젤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2위 자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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