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개···가격 1억7670만~3억원원
파나메라 지난해 韓 판매량 전세계 3위···올해 성장 핵심 모델
게어만 포르쉐 대표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비중 높을 듯”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 사진=박성수 기자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주력 차종인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주력 차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국내 수입차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국내 인기 모델인 파나메라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3세대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편의 기능 개선에 e-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파나메라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세단의 편의성을 합친 브랜드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차량”이라며 “신형 파나메라는 광범위하게 개선된 엔진, 매력적인 디자인,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 등을 통해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이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형 파나메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이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형 파나메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파나메라는 국내 포르쉐  주력 차종 중 하나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파나메라 판매량은 1818대로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르쉐는 카이엔을 중심으로 1만대 판매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파나메라 신형까지 더해지며 판매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신형 파나메라에는 터보 e-하이브리드 엔진이 추가되면서 최근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연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전년대비 46.3% 성장한 30만9164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경유차(30만8708대)를 제치고 휘발유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로 개발한 4ℓ V8 터보엔진이 핵심이다. 190마력 전기모터와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에 최대토크는 94.9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315㎞/h다.

여기에 25.9kW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통해 최대 91㎞(복합 WLTP기준)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4 등 2종을 국내 출시하는데, 국내에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중점을 둔다.

측면부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측면부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게어만 사장은 “최근 한국 고객 동향을 살펴보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서 하이브리드로 많이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동화 경험으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신형 파나메라4는 1억7670만원, 터보 e-하이브리드는 3억910만원이다. 파나메라4는 오는 5월부터, 하이브리드는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 스포티한 내외관에 서스펜션 개선으로 승차감 향상

신형 파나메라 디자인은 전면부와 후면부에 뚜렷한 라인을 적용해 차량의 스포티한 외관을 보여준다.

파나메라는 전장 5050㎜, 전폭 1935㎜, 전고 1425㎜, 휠베이스 2950㎜로 파나메라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츠 세단 정체성을 강조한다. 차량 후면부로 솟아오른 새로운 윈도우 라인과 D필러의 독특한 굴곡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다.

파나메라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파나메라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해 주행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대시보드 상단에 12.6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탑재했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량 성능 표시는 물론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와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 등도 지원한다.

일상 주행용으로도 활용되는 차량인 만큼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스마트폰 충전 등도 적용했다.

아울러 승차감 개선을 위해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포함된 듀얼 챔버 2 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다.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액티브 2-밸브 쇽업소버와 싱글 챔버 에어 스프링을 갖춰 댐퍼 힘을 능동적·개별적으로 제어해 도로 상황에 따라 최상의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일상 주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갖췄다. /사진=박성수 기자
일상 주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갖췄다. /사진=박성수 기자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