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조양래 한정후견 심판 재판부 또 교체···“대리인 회사에 재판부 친족 있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 청구 항고심 재판부가 재차 변경됐다. 청구인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항고 이후 네 번째다.법원은 사건 대리인의 회사에 재판부의 친족이 근무해 재배당했다고 설명했으나, 청구인 측은 절차지연으로 권리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가사3부에 배당돼 있던 조 명예회장의 사건을 최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수석부장 조영호·장원석·임세준)에 재배당했다. 법원 관계자는 “사건을 대리한

  • 감시의무 위반 확정인데···檢,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상법·배임’ 고발 재항고 작년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검찰청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7명을 상법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의 재항고를 기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는 30일 대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금융상품계약’ 논란으로 진행된 주주대표소송에서 현 회장 등 경영진의 감시의무 위반을 확정했다며 부실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대검은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경개연)가 현 회장 등 7명을 상법 위반(신용공여금지)과 배임,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재항고를 지난해 3월 기각했다.

  • 현대그룹 현정은 ‘파생상품 손해’ 소송 패소 확정···'형사고발' 어떻게 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를 입힌 점이 인정돼 170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다국적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이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그룹이 현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최종 일부 승소한 결과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고, 한 전 대표도 이 중 19

  • 노소영, SK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상대 ‘30억’ 손배소 재판부 배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재판부가 결정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이 제기한 3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김시철·김정익·강윤혜)에 배당됐다. 이혼을 원인으로 한 정신적 위자료 청구는 민사 재판부가 아닌 가사 재판부 관할이다.노 관장은 법무법인 평안 박수정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그는 김 이사장이 혼인 파탄을 초래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

  • ‘계열사 부당지원’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배임죄 기소 피한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에 130억원을 부당 지원하고 7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회장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과 형 조현식 고문은 공소시효 완성을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조현식 고문은 동생 조현범 회장과 유사한 입장에서 부당 지원 객체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가 얻은 이익을 배당금 등으로 수령했다. 한국타이어가 MKT를 인수한 시점인 2011년 당시 회장이었던 조양래 명예회장의 관여 여부도 수사 단계에서 업계의 관심이 몰린 대목이다.

  •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기소···승계로 현금 없자 회삿돈 ‘유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억원대 법인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유용한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채무 부담을 회사에 전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조 회장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타이어 패턴 등을 구현하기

  • “론스타 판정 취소 신청 결정에 이자만 476만 달러 증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2억1650만달러(환율 1440원 기준 약 3123억원)와 이자 지급을 결정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에 무효 신청 방침을 정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통상법 전문가로 꼽히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는 “지난해 8월31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결 선고 이후 약 7개월이 경과한 현재 론스타 배상 복리 이자는

  •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세금 소송서 ‘적극적 재산은닉’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45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적극적 재산은닉이 아니라고 항변했다.세법상 신고를 누락했을 뿐 조세포탈죄가 요구하는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위계 및 그 밖의 부정한 적극적 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의 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고법 행정11부 심리로 진행된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에서 P

  • [기자수첩] 본안 판단 없는 헌재의 검수완박 유효 결정 유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법재판소는 23일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개정된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청구인 법무부장관의 청구인적격, 검사에 대한 권한침해 가능성을 부정했다. 위장 탈당 등 ‘꼼수 입법’ 논란, 검찰의 집단 반발, 법조계와 학계의 개정안 비판 등 11개월 간의 논란을 일부 정리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한 대목도 있다.그러나 헌재가 검수완박 개정안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을 따로 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다. 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헌재가 일정한

  • 헌재로 간 검수완박 결국 ‘합헌’ 결정···국회 입법권 넓게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기소···‘428억 약정설’은 못 담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1년6개월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사후에 직접 돈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으로 관심이 모였던 ‘428억원 지급 약정설’ 등은 공소장에 담지 못했다. 주된 범죄사실인 배임죄 성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5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 한국앤컴퍼니 지분 늘린 국민연금···‘조현범 구속’에 주주권 적극 행사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상향 조정한 국민연금이 최근 ‘회장 구속’ 사태와 관련, 강력한 주주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일반투자는 단순투자와 달리 임원의 선임과 해임, 정관변경, 보수 산정, 배당 확대,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 청구권 행사 등을 요구할 수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의 지분 보유 비율을 7.87%에서 8.02%로 늘리고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그동안 국민연금은 기업과 총수

  • ‘배임 혐의’ SPC 형사재판 본격화···변호인단 행정소송과 일원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주식 저가양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오는 4월 본격화한다. 허 회장은 SPC 계열사들이 같은 사실관계로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대리인단과 형사사건 변호인단을 일원화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 부장판사)는 허 회장의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 첫 공판기일을 오는 4월4일로 지정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접수됐으나 변호인 선임 절차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기일변경이 이뤄졌다.허 회장은 고위 법관출신인 김용균

  • 전국공무원노조 ‘시간외 근무수당 미지급’ 국가배상청구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국공무원들이 시간외근무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국가배상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공무원의 근로관계는 일반 근로자와 다른 특수성이 있고 예산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입법자의 고의 또는 과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법원은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사건 수당규정)에 시간외근무수당의 ‘상한 규정’이 신설(2012년 9월) 되기 전 미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 ‘허위사실공표 혐의’ 이재명 대표, 김문기 기억 여부 놓고 법정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을 두고 법정에서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에서 “호주에서 피고인과 김 전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과 김 전 처장의 관계가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다”라

  • SPC ‘계열사 부당지원’ 행정소송 공인회계사 증인채택···양도 거래 적정성 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사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재판부가 삼립에 양도된 ‘밀다원’ 주식 가격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인회계사를 직접 부른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전날 SPC 측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 변론기일을 열고 공인회계사 A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재판부는 공정위 처분 사유 중 하나인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거래와 관련, 당시 주식가치를 평가한

  • 이태원참사 유족, '막말' 김미나 시의원 상대 손배 제기···“2차 가해 근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참사 이후에도 지속되는 2차 가해를 근절하고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해 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150명이 참여,

  • 하이트진로 김인규·박태영, ‘계열사 부당지원’ 항소심서 무죄로 입장 번복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일가 소유회사에 100억원대 부당지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과 박태영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남)이 항소심에서 입장을 번복하고 무죄를 주장했다.김 사장 등의 변호인은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재판장 이훈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교사범으로 기소되었다고 보고 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다.김 사장 등은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행정소송이 원고 패

  • “법정 비율대로 나누자”···'LG家 모녀 VS 구광모' 상속분쟁 쟁점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구 회장을 상대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상속회복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구 회장과 세 모녀는 유언장의 부존재 인지 시점을 놓고 다른 입장을 보여 향후 재판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지난달 28일 구 회장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상속회복청구소송을 제기했다.상속회복청구권이란 상속권이 ‘참칭상속권자’로 인해 침해된 경

  • SK家 최신원 ‘횡령·배임’ 항소심 5월 시작···사건접수 15개월 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3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2년6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항소심 절차가 오는 5월 시작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최 전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5월8일로 지정했다.1심 판결에 검찰과 피고인 측 쌍방이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고, 지난해 2월 서울고법에 사건이 접수된 지 약 15개월 만에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검찰과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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