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기 돌던 부동산 시장, 다시 냉각기 도래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임기 내내 여소야대란 불리한 정치적 지형을 이어가게 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이자 선행지표 역할을 해 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올 1분기 들어서면서부터 연일 신고가가 터져나오며 냉각됐던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 조짐도 보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물거품이 되며 민간이 아닌 공공주도 중심의 공급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당이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여당인

  • 증권가, 민주당 총선 압승에 “금투세 폐지 제동·밸류업 약화 후폭풍 우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다만 향후 전망을 놓고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세제 혜택 확대가 충격파를 어느 정도는 보완해 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 최근 5년간 수입차 누적 기부금···벤츠·폭스바겐·BMW 順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5년간 지출한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영업실적에서 기복을 보이는 동안 일정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기부했다.업체별 2019~2023년 누적 기부금은 벤츠 15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폭스바겐그룹 110억원, BMW 81억원, 볼보 38억원 등 순이었다.◇벤츠, 5년간 155억원 기부···볼보, 이익 대비 기부율 ‘최고’벤츠는 해당

  • 범야권 180석이상에 尹정부 ICT법 동력 상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대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이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 입법 등이 꼽힌다. 반면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180석 이상을 확보한 범야권은 ‘방송3법’을 재추진할 전망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 254석 중 90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의석은 18석을 확보하는

  • 엔데믹 후 1년···희비 엇갈린 신생 항공 3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이 증가하며 항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신생 항공사들은 명암이 엇갈렸다.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고공비행을 꿈꿨으나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긴 암흑기를 보냈다.이들 3사의 시작은 같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제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에어로케이는 지난

  • 재계, 단기차입금·이자에 부담 가중···“빚으로 버텼지만 한계 봉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단기차입금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증가에 재무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만기 일시를 연장하거나 회사채 등 빚으로 빚을 갚으며 버텨왔지만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국내 주요 기업의 단기차입금 현황을 보면 실적 및 소속 산업군의 업황에 따라 증감 형태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2022년 말 단기차입금은 2조38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5조6252억원으로 1년새 136.2%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현금성 자산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범야권 190석’ 정권심판 바람 거셌다···정부 국정동력 ‘적신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민심은 정권심판을 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60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 100석을 간신히 넘기며 참패했다. 야권이 입법 주도권을 갖게 되면서 윤석열 정부는 남은 임기 국정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층청권 여야 격차 100석 넘어···민주당 압승 ‘주역’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22대 총선 지역구 254곳 중 민주당은 161곳에서 이겼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90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비례대

  • [기자수첩] 美·中 반도체 갈등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가 장기간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금액은 2018년 65억달러(8조8660억원)에서 2023년 32억달러(4조3648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중국 현지에 운영 중인 공장 전환에 고민이 많다.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봐도 우리는 늘 강대국들 사이에 끼여 이곳저곳으로 휩쓸렸다. 반면 위기 속에서 훌륭한 대처를 통해 국익을 가져온 지도자도 다수 있다. 얼마 전 흥행

  • 총선 출구조사 ‘야권 압승’···지상파 3사 184~197석, JTBC 168~193석 예측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상파 3사와 JTBC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00석에 육박하는 의석수를 가져가면서 여권을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지상파 3사는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을, 국민의힘과 위성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TBC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68~193석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11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국혁신당 의석수는 지상파 3사와 JTBC가 각각 12~14석, 11~15석으로

  • 서울시, ‘한강뷰 아파트’ 한남5구역 등 6곳 건축심의 통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이 최고 23층 규모의 2592가구 ‘한강뷰’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동작구 흑석9구역은 154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9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총 6건의 계획안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이번 심의에 통과한 안건에는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사업 ▲문래동3가 27-1번지 주상복합개발사업 ▲흑석9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서초동 15

  • 의협 비대위 “임현택 차기 회장, 여론 호도 말라···정부와 뭍밑협상 없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와의 물밑협상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을 향해선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10일 의협 비대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면담 이후 의료계 일각에선 비대위가 5월이 되기 전 정부와 물밑협상을 통해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 대기업, 1년새 임원 늘고 직원 줄었다···은행 임원 수 증가폭 가장 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임원 수는 늘리고, 직원 수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 감소율은 유통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임직원 수를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37개사의 미등기임원과 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1인당 직원 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었다.전체 임원 수는 2022년 1만 1927명에서 지난해 1만 2182명으로 2.1%(2

  • 한은 “총선 직전 경제심리 32개월 만에 최고”···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2024 총선 직전 32개월 만에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한국은행 통계자료가 제시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에 진입하자 경제 심리 또한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생활물가 부담과 장기간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실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뉴스심리지수(NSI)는 1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21일(115.91)

  • “최대 16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면면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돌풍을 보이면서 비례대표에서 몇석을 확보할지 관심을 모은다. 검찰개혁, 제7공화국, 사회권선진국 등 조국혁신당이 전면에 내세우는 가치를 반영한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3년은 너무 길다’는 선명한 反윤석열 정부 기조를 앞세운다. 국정운영능력 ‘제로’ 무능대통령, 공감능력 없는 ‘입틀막’ 검찰독재, 경제·민주주의·평화 후진국 전락 등 현 정부에 날선 비판을 내놓는다.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부산 엑스포 유치

  • 평균수명 증가에 생보사들, 종신보험 상품 잇따라 출시···내게 맞는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종신보험료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건강 보장범위를 확대한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 보험사는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경험생명표와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험료를 조정한다. 경험생명표란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성별, 나이 등을 반영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자료로 보험료율 산정 기준이 된다. 보통 3~5년마다 작성한다.이번 경험생명표에서 남성 평균수명은 83.5세에서 86.3세

  • 애물단지 전락한 지식산업센터···속 끓는 투자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호황기에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던 지식산업센터가 고금리와 공급과잉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법원 경매에 나온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236건으로 전년 동기(125건)대비 88% 급증했다. 경매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는 적어 낙찰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하락세다. 법원 경매에 나온 지식산업센터의 낙찰률은 지난 2022년 45.0%에서 지난해 28.9%, 올해는 25.0%로 급락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지난 2022년 88

  • [현장] “이재명 눈물 영업용”vs“윤석열 국민 배신”···총선 D-1, 여야 ‘위기론’ 부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 하루 전날인 9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범죄자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오히려 접전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위기론을 한껏 부각했다. ◇한동훈 “이재명 눈물은 영업의 눈물, 우린 나라 망할까봐 피눈물”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봉, 동대문, 중·성동, 광진, 강동, 송파,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용산 등 서울 격전지를 순회하며 해당 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 빅파마 주목하는 방사성의약품···국내 차별화 포인트는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방사성 물질을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RPT)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RPT 신약후보물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RPT 파이프라인만의 차별점도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을 통해 암세포를 진단·사멸하는 방사성의약품(RPT)관련 기술이전과 인수합병(M&A)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빅파마의 RPT 투자가 활발하다. RPT란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 화합물 등을 활용해서 방사성 동위원소(방사능을 내는 물질·방사성 핵종

  • 카드업계, 회수 불능 부실채권 4조원 돌파···고금리 장기화 ‘직격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카드사에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으로 인한 비용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업계의 건전성 관리 고민이 커지고 있다.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대손상각비는 4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9087억원) 대비 48.7% 증가한 규모다.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손실로 처리된 금액을 의미한다. 대손상각비가

  • 의정대화 놓고 의료계 강경·온건파 ‘내분’ 점입가경···답답한 정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안인 의정대화 진행 여부를 놓고 의료계의 강경파와 온건파 내분이 점입가경 상태로 파악된다. 이에 정부도 답답함을 토로하는 상태여서 총선 후 추이가 주목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전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의원회에 공문을 보냈다. 공식적으로는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발송한 것이지만 사실상 임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 내용은 임 회장이 의협 비대위원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으로 파악된다. 현재 김택우 씨가 위협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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