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피’에도 안 팔려···애물단지 된 생숙·지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익형 부동산 중 주택시장 규제 회피처로 최고 호황을 누렸던 생활형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분위기다. 두 상품은 대출 규제가 느슨하고 전매도 자유로워 지난해 투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 여파로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에 ‘마피’(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 매물조차 팔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에선 분양가격보다 3000만~5000만원 낮은 분양

  • 서울 사람 발길 ‘뚝’···지방 원정투자 역대 최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원정투자도 주춤한 분위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21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121건과 비교해 57.8% 줄어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 날개 잃은 서울 집값···7주째 역대 최대 낙폭 경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만 이뤄지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7주째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성북구는 지난주 대비 1% 넘게 가격이 내렸다.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72% 하락했다. 2012년 5월 주간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주(-0.65%) 이후 한주 만에 또다시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값은 5월 말 이후 30주째 하락세를 이어오게 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 GTX로 주목받던 인덕원 집값, 집값 하락도 급행열차 수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 신설 호재를 타고 급등한 인덕원 아파트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철길 따라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에 단기간에 수억원씩 뛰었지만, 코앞에 닥친 금리인상 여파가 개통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장기 교통 호재를 압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푸른마을 인덕원대우 전용 84㎡가 지난달 4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GTX 호재로 12억4000만원 신고가를 찍은 것 대비 8억2000만원 떨어진 것이고, 1년여 사이 집값이 반토

  • 교통 요충지도 소용없네···청량리 대장 아파트도 6억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2개나 들어서는 등 각종 교통 호재로 승승장구했던 청량리 일대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빠지고 있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대단지 아파트도 1년 새 6억원 넘게 하락했다. 단기간 집값이 급등한데 따른 고점 인식과 고금리 상황 속 거래 절벽으로 인한 부동산 침체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모양새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 일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2397가구·2013년 준공) 전용 면적 85㎡는 지난 10월 10억50

  • 위상 달라진 세입자, 내년 입주물량 급등에 더 기세등등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임대차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며 임차인 모시기가 어려워지자 임차인이 갑, 임대인이 을로 바뀐 분위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전국 입주물량이 약 20%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임차인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에서 총 30만2075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25만6595세대가 입주한 올해보다 18%가량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올해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내년 15만5470가구(183개 단지)

  • 둔촌주공 ‘3대 1’·옆 단지는 ‘47대 1’···청약흥행 분양가가 갈랐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청약 시장 한파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는 굳건한 모양새다. 서울 강동구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특별공급에 5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평형대에선 올해 보기 힘들었던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같은 생활권에 공급된 ‘둔촌주공’의 특공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성적표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희비를 갈랐다는 평가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특별공급 114가구(전

  • ‘하락장 충격파’ 못 피했나···월세도 마이너스 전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고금리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호황을 누리던 월세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꺽인 모양새다. 월세 가격은 3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매물 누적 현상이 심화되면서 월세 시장까지 충격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포함)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1% 떨어졌다. 월세 시세가 하락 전환한 건 2019년 10월(-0.01%)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특히 월세가 고공행진하던 서울도 하락장을 피해가지 못했

  • 금리 인상에 거래절벽···올해 아파트값, 외환위기후 최대 하락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올해 아파트값은 2003년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아파트값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4.79% 감소했다. 2003년 부동산원이 아파트값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2.02% 하락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했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뚝'···강남·서초·송파·강동 낙폭 가장 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고금리 여파로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전주(73.1)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3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

  • 규제지역 해제 약발 안 먹히네···고점 대비 5억 하락은 기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내놓은 수도권 규제지역 대거 해제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낙폭은 더 가팔라졌고 거래량은 줄어든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거래 절벽 해소 차원에서 서울을 비롯, 경기권 네 곳에 남겨둔 규제지역까지 해제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인천 아파트 거래량(13일까지 집계 기준)은 2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250건이 거래된 것에 견주어보면 64.0% 급감한 수준이다.

  • 집값 하락보다 가파르다···‘전세 쇼크’에 강남도 휘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들도 전세 시장 한파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매매 가격의 하락세는 주춤한 반면 전제 가격은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선 전세값이 반토막 난 사례가 속출했다. 여기에 내년 입주 폭탄까지 예고돼 있어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13일 KB부동산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89% 떨어졌다. 2008년 4월 조사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대 주간 하락폭(-0.7%)보다 큰 것이다. 반면

  • 노·도·강 하락폭, 이번주도 서울서 최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이번 주에도 역대 최대폭 하락 기록을 또 경신했다. 특히 전셋값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인천이 일주일 새 1.11% 폭락하는 등 수도권 평균 하락률은 1%에 달했다.10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5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9%로 통계작성 후 역대 최대였던 지난주(-0.56%)보다 낙폭이 커졌다. 5주째 역대 최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지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서울 -0.56%→-0.59

  • 둔촌주공 흥행 실패···PF시장 흔들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자금시장 리스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실제 계약에서 포기 사례가 속출할 경우 대출채권 연대보증을 선 건설사는 물론 중소형 건설사와 다른 사업장들로까지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6~7일 진행한 둔촌주공 1순위 청약은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3.69 대 1이다. 미달한 평형대는 없었지만 시장의

  • ‘은마도, 타팰도 매력없다’···강남도 얼려버린 경매 한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집값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의 하락세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집값 상승기에는 응찰자가 몰리던 강남권 재건축단지나 고가주택마저 번번이 유찰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경매시장도 금리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률은 14.2%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5월 이래 최저수치다. 지난달 평균 낙찰률인 17.8%보다는 3.6%p가 낮아진 수준으로, 총 162건의 경

  • 거래 끊기자···3년 전으로 돌아간 아파트값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며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강남권 등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가격이 3년 전 수준에 거래된 사례가 등장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대세 하락에 대한 인식으로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8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6% 하락했다. 27주 연속 하락이면서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5월부터 주간 아파트 가격을 집계한 이래 4주 연속으로 역대

  • 대출 풀려도 집값 또 역대 최대폭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 폭이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은 일제히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폭 하락을 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서울은 지난주 -0.52%에서 금주 -0.56%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떨어졌다. 노원구 역시 지난주

  • 도 넘은 ‘님비’···역풍 맞는 은마아파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우회를 요구하며 무분별한 집단행동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정부도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칼을 빼들었다. 일각에선 재건축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이제 막 재건축 물꼬를 튼 은마아파트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양새다.◇추진위원회, 우회안 요구하며 주택가서 수백명 강경 시위···이태원 참사 이용해 뭇매도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 돈 떼이자 직접 나선 임차인들···‘강제경매’ 우후죽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들어 중저가 빌라(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강제경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경매를 신청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와 전세가 함께 내리는 부동산 하락기엔 ‘깡통주택’(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현상)이 많아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강제경매 신청 건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강제경매 건수는 817건이다. 지난해

  • 실거주 중심 거래에 대출까지 완화하니 중형평형 꿈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중형타입 아파트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1인가구 급증 트렌드와 맞물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지난 수년간은 소형평형 거래비중이 높았지만, 실거주 목적의 거래만 드문드문 이뤄지는 최근 들어서는 다시 중형평형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이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61~85㎡ 이하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7월 38%에서 8월 39.5%로, 9월 41.7%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마지막 기록인 9월은 올해 최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반면 소형평형인 41~60㎡ 이하 면적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