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 현정은 ‘파생상품 손해’ 소송 패소 확정···'형사고발' 어떻게 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를 입힌 점이 인정돼 170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다국적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이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그룹이 현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최종 일부 승소한 결과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고, 한 전 대표도 이 중 19

  •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세금 소송서 ‘적극적 재산은닉’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45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적극적 재산은닉이 아니라고 항변했다.세법상 신고를 누락했을 뿐 조세포탈죄가 요구하는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위계 및 그 밖의 부정한 적극적 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의 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고법 행정11부 심리로 진행된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에서 P

  • 한일 해빙 무드···잃어버린 20조 회복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도 나왔다.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과 관련해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을 통해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일본과)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 핵심 첨단기술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대되는

  • 하이트진로 김인규·박태영, ‘계열사 부당지원’ 항소심서 무죄로 입장 번복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일가 소유회사에 100억원대 부당지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과 박태영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남)이 항소심에서 입장을 번복하고 무죄를 주장했다.김 사장 등의 변호인은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재판장 이훈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교사범으로 기소되었다고 보고 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다.김 사장 등은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행정소송이 원고 패

  • 사정기관들, 신한으로 '총출동'···회장 퇴진 약발 먹힐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사정기관들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와 세무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용퇴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존경스럽다"는 발언까지 나올 정도로 한 때 호응을 받았던 신한금융그룹이었지만 이와 별개로 진행되는 조사인 만큼 검사 수위가 날카로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 복지부 “법원 판결 후 리베이트 행정처분”···동성·경동제약, 시간 벌었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리베이트 행정처분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법원 확정 판결 이후 처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현재 재판과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동성제약과 경동제약 등 사례는 판결 이후 처분이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성제약이 제조해 판매하는 의약품 ‘가프리드정’과 ‘나잘렌정’, ‘데타손연고’, ‘동성라베프라졸정’ 등 34개 품목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월 27일까지 3개월간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내려 현재 진행 중이다. 34개 품목이 의약품등의 판매

  • 성범죄 농협 조합장, 대법 확정 판결까지 ‘버티기’ 막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농업협동조합 조합장들이 성폭력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도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버티는 상황을 막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제출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축협에서 금품수수,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갑질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엔 성범죄 발생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여성 직원 두 명을 성희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은 선고받은 충남의 한 지역조합장 사례나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올해 1월 입건된 인천의 한 지역조합장 사례가 대표적이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항소심도 집유 2년···증거인멸 교사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쟁점이었던 증거인멸을 교사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운전자에게 폭행 영상 삭제를 요청한 후 수사를 앞두고 허위진술을 할 것도 요구했다

  • “노조법 해당 개인사업자, 경쟁법 적용 부적절”···화물연대 지원법 실효성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노동자성이 있는 특수고용종사자의 노동조합 활동에 사업자에게 해당하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입한단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에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개인사업자는 공정거래법 적용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그간 노동자성 관련한 사법부 판단이 유연했단 점을 감안할 때 근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란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지난 2021~22년 진행한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도했다. 집

  •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발표···정부 “日기업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강제징용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정부의 배상안은 2019년 1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시행 후 설립된 행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

  • 1000억원대 당뇨藥 전쟁···동아ST, 복제약 미루고 시장선점 품목에 주력하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다음 달부터 1000억원대 당뇨병 치료제 처방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같은 경쟁 체제 개막을 앞두고 동아에스티는 이미 허가를 받은 제네릭(복제약)보다 시장선점을 목표로 마케팅을 개시한 ‘다파프로’ 영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8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당 제약사들이 품목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아스트라 포시가와 복합제 ‘직듀오’의 지난해 원외처방금액은 각각 500억여원과

  • 제약업계, ‘SGLT-2’ 당뇨藥 시장 주목···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복제약 출시 이어지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연간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SGLT-2 억제제와 다른 계열 당뇨약을 병용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이후 오리지널 ‘포시가’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출시된 의약품이다. SGLT-2 억제제 기전은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혈당 감소

  • 라임무역펀드 1심 선고 앞둔 신한투자증권···판매사 구상권 소송 영향에 촉각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라임펀드 부실판매와 관련한 관리 소홀 책임으로 기소된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신한투자증권의 부실판매 책임이 인정된다면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구상권 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100억원에 달한다.◇ 신한證, 라임무역금융펀드 1심 선고에 ‘긴장’2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자본시장

  • [해외, 바이오] 노바티스, 미쓰비시에 로열티 분쟁 패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노바티스가 다발성 경화증 약 ‘길레니아’(Gilenya) 로열티 분쟁에서 미쓰비시 화학에 패소해 1조2200억원을 지불하게 됐다. 미국 대법원 중재재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항소심에서 노바티스에 9억4000만달러(1조2200억원)를 지불할 것을 명하며, 미쓰비시가 중재로 부담한 비용의 일부도 부담하도록 했다. 이 분쟁은 1997년 노바티스와 미쓰비시화학그룹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타나베제약(Mitsubishi Tanabe Pharma)이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서 시작됐다. 노바티스가 타나베제약이 라이선스

  • ‘쪼개기 후원’ KT법인 항소심 유죄 판결에 상고···대법원 최종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법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인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16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KT 전직 임원 맹아무개 등 4명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만원의 부외자금(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을 조성해 그 중 4억3

  • '육아휴직 보복' 남양유업 방지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육아휴직자와 출산 전후 휴가자,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등 근로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구체적으로 정의해 근로자 권리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양유업 광고팀장 A씨는 1년 뒤 업무에 복귀 후 휴직전 직책인 광고팀장으로 계속 근무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A씨를 광고팀장이 아닌 광고팀원으로 인사발령 냈다.이에 A씨는 인사발령과 복직 후 1주일간 업무를 부여받지 못하고 사측으로부터 권고사직 받은 점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 노소영, 이혼 항소심 앞두고 대리인단 보강···최태원은 ‘변동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원장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며 대리인단을 보강했다. 최태원 회장은 1심 대리인단을 그대로 유지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클라스의 김기정(61·사법연수원 16기) 대표변호사는 전날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가사3-1부(조영철, 황병하, 김우수 부장판사)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김 대표변호사는 1990년 수원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치고 법원도서관장, 서울서부지방법원장으로

  •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 ‘50억 퇴직금 뇌물’ 1심 무죄 곽상도 “국민·기자들 검사에게 속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국민과 기자들이 검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죄가 선고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끝까지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

  • 1기 신도시 재건축 날개 다나···넘어야 할 과제 산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앞으로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를 비롯한 전국 노후 택지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용적률을 최대 500%로 허용하고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서면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교통·환경 등 각종 심의 절차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복잡한 이해관계 조율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안전진단 완화·용적률 최대 500%까지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