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익 엇갈린 현대차·기아···“전기차로 성장세 잇는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지난 1분기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엇갈린 영업이익 추이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나란히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현대차 3조5574억원, 기아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동기 대비 현대차가 2.3% 감소한 반면, 기아는 19.2%나 증가했다. 양사 영업이익 격차는 지난해 1분기 76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7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현대차 40조6585억원

  •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주력에도···손실위험 여신 1년새 35%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자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3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2조3714억원) 대비 35.5%(8426억원) 증가한 규모다.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각 저축은행의 총여신 중에서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

  • 본업 보다 쏠쏠···화장품·건기식 매출로 웃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 매출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신약 개발을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건기식 등의 제품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며, 다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질병 등의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혁신 분

  • 캐롯손보, 단기 車보험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흑자 전환 성공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건 캐롯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주축으로 가입자 성장세를 끌어낸 캐롯손보가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보험 가입 후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현재 캐롯손보를 포함해 다수의 보험사가 내비게이션 앱들과 협업을

  • HD현대마린솔루션 유통주식물량 9% 유력···상장일 주가 급등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9%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유통주식비중이 10% 이하인 공모주는 품절주로서 상장 후 주가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대주주인 HD현대와 2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모두 상장 후 잔여 보유주식에 대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여기에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유통주식비중이 급감할 것이 유력하다.◇ 의무보유확약 대거 신

  • 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약진하는데···우리은행, 적립금·수익률 ‘저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 시장 내 은행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퇴직연금 적립액이 4대 은행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3위인 하나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지면서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38조1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7조5384억원) 대비 17.5% 증가한 액수다.올해 1분기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

  • “공사비 회수 언제쯤”···늘어난 미수금에 중견사들 ‘고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공사미수금이 크게 늘면서다. 호황기에 사업장을 확장했는데 분양 경기 악화와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사미수금에 영향을 미치는 미분양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공사미수금이 1년 동안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공사미수금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62억원과 비교해 1

  • [기자수첩] 3개월 만에 17조 이상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새로운 경제 뇌관 되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대출을 놓고 시중은행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KB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17조8376억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조8900억원 급증했다. 기업여신에는 대기업 대출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 홍콩H지수 ELS 판매사 제재 절차 돌입···CEO는 징계 피할듯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징계 범위가 판매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당국이 판매사 CEO를 대상으로 제재를 내릴 때 근거로 삼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미흡은 더 이상 법원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다만 올해 7월부터 모든 금융사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만큼, 향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CEO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 발

  • "충당금 더 쌓아라" 당국 압박에 저축은행, 전략 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대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예상 손실에 따라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저축은행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버티는 전략을 선택했던 저축은행업계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공매 실시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사의 PF대출 예상손실액이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업권별로 저축은행 4조8000

  • ‘떨어지면 산다’···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장남 김동윤 주식 매수 ‘눈길’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인 김동윤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한국금융지주 주식매수를 재개하고 있다.김 대리는 지난해 7월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처음으로 확보했고 올해 1월에는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2월부터는 잠시 주식매수를 중단하고 있었다.공교롭게도 김 대리가 그동안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였던 시기는 한국금융지주 주가 하락 시기와 겹친다. 이를 놓고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싼 시기에 지분을 늘림으로써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경영승계를 준비하려는 의도라는

  • 檢, 홍콩 ELS 고발사건 '금융·증권범죄 저승사자' 남부지검으로 이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사기 판매를 이유로 은행·증권사 관계자를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 수사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홍콩H지수 ELS 일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했다. 사건은 조세·서민다중피해범죄전담부서인 형사4부(부장검사 박지향)에 배당됐다.서울남부지검은 사안이 복잡한 금융·증권범죄를 다루는 검찰청이다. 이번 이관은 홍콩H지수 ELS 관련 다른 고발 사건과 함께 사건처리를 위해

  • 뚜껑 열어보니 엄살?···자동차보험 3년 연속 흑자에 올해도 보험료 인하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보험료 인하에도 자동차보험 보험순익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이익이 증가한데다 손해율도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보험료 인하를 지속한다면 실적 악화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 보다 15.9%(759억원) 증가

  • “구조조정은 지나간 얘기”···한국GM, 성장세 이끌 신차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공장을 매각하던 시절을 보내고 완성차 판매수익으로 부채를 상환하며 재기에 성공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249.3%) 대비 103.8%P나 개선된 145.5%로 집계됐다.부채액 대비 자본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부채율은 100%대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지난 2017년 불확실한 세계 자동차 시장 업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의 타이밍을 놓쳐 자본액이 음수(-)가 되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

  • 불붙은 ‘중동 화약고’···정부, 유가·환율 전방위 점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감시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이다.이날 회의는 이란의

  • 총선 당선 24명 코인 보유···현물 ETF 허용 추진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중 가상자산 보유자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차기 국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14일 연합뉴스가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의 재산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300명의 당선인 가운데 24명(8%)이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당선인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경우도 포함됐다. 24명이 보유한 가산자산 가액은 3억3570만원에 달했다.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만 보유한 당선인은 10명

  • GS칼텍스, 실적 부진에 현금자산 ‘반토막’···주유소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보유 현금자산이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수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서다. 이로 인해 비어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 등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자산(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은 1조5626억원이다. 전년(3조3661억원) 대비 53.6% 감소했다. 현금자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 카드업계, 단기차입금 줄어드는데···우리카드 단기조달 2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단기조달을 줄이는 흐름이지만 우리카드의 경우 오히려 단기차입금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단기조달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5조7763억원) 대비 557억원(1.0%) 줄어든 규모다.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등 외

  • 생·손보업계, 실손청구시스템 분담비율 줄다리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업계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의 분담률을 둘러싸고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갈등이 커졌다. 법 시행을 앞두고 서둘러야 할 시기에 업계는 눈치싸움만 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아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 예산 분담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 시스템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실손 가입자가 요청하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로 관련 서류가 전자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오는 10월부터

  • 카드업계, 회수 불능 부실채권 4조원 돌파···고금리 장기화 ‘직격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카드사에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으로 인한 비용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업계의 건전성 관리 고민이 커지고 있다.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대손상각비는 4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9087억원) 대비 48.7% 증가한 규모다.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손실로 처리된 금액을 의미한다. 대손상각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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