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분매입 일회성 이익 제외시 순익 4.7%↑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13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1775억원보다 81.3% 늘었다.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덕분에 순이익이 늘었다. 이를 제외하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 보험료 수익 4.2% 감소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기준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보험료 수익이란 보험사가 보험 상품 계약에 따라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다. 보험사 수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누적 보험료수익은 12조5975억원이다. 전년동기 13조1499억원보다 5524억원(4.2%) 줄었다. 특히 개인 생존보험 수익이 많이 감소했다. 개인 생존보험 수익은 올해 3분기 누적 3조7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727억원보다 1조148억원(21%) 줄었다. 단체보험도 전년보다 64억원 줄었다. 종신·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해 일시납 저축성 상품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 채권 등 이자 수익으로 만회
삼성생명은 보험료 수익이 감소한 부분을 이자수익으로 만회했다. 1~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4조9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3007억원보다 6926억원(16%) 늘었다. 이자수익은 보험사 수익 가운데 두번째로 큰 수익원이다. 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채권 등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일컫는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지급보험금은 7조9180억원으로 전년보다 3438억원 늘었다. 지급보험금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으로 보험사 영업비용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262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388.3%를 기록했다. 전분기 373.5% 보다 좋아졌다.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 지표다. 지급여력 비율이 100%면 모든 계약자에게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삼성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5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7% 늘었다. 영억이익은 3970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1378억원으로 1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 3526억원보다 1617억원 늘었다. 3분기 순익 증가는 태평로 본사 매각이익 2777억원 반영 영향이 컸다. 일회성 이익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365억원보다 395억원 줄었다. 매출액은 2분기 7조3214억원보다 816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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