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삼성전자, 베젤 없는 8K QLED TV 공개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화면 베젤을 최소화한 2020년형 8K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화질 업스케일링 및 입체 음향 기능도 강화됐다.

이 제품엔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원본 영상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TV가 주변을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어댑티브 픽쳐’ 기능도 새로 탑재했다. 

영상 스트리밍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 손실을 줄여 주는 ‘AI 스케일넷’ 기술을 도입해 영상 스트리밍 기능도 강화했다.이 기술은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의 영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유튜브의 8K AV1 코덱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시청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에 음질 개선 기술도 적용했다. 영상 속 사물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도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기술을 적욯했다. TV만으로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사운드를 찾는 ‘Q-심포니’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 기능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9.1.4채널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AVA(Active Voice Amplifier)’ 기능도 탑재돼 TV가 주위 소음을 인식하고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한다. 

TV 디자인도 바뀌었다. 신제품은 화면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자인이 특징이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였다. 15mm 초슬림 디자인과 평평한 뒷면을 구현했다.

스마트 TV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가이드’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TV 플러스’는 뉴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내 글로벌 기준 120여개 채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TV를 보면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음성인식 서비스 폭도 넓어졌다.삼성 빅스비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고 ‘삼성 헬스’ 앱을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존 운동 기록을 TV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 전용 피트니스 콘텐츠도 제공한다.

모바일 연동성도 강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탭뷰’기능은 스마트폰을 TV에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미러링’을 지원한다. ‘디지털 버틀러’ 기능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기기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구형 기기들까지 TV가 인식해 제어한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0년형 QLED 8K에는 소비자들에게 더 진화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혁신 의지가 곳곳에 배어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8K 경험을 전달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