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봇' 플랫폼 확대···프로젝트 프리즘·8K QLED TV 강화
LG, 롤러블 OLED TV·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등 AI 기술 전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배경으로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0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신가전과 로봇 플랫폼, 차세대 TV 신제품으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 플랫폼을 이번 전시회에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봇 케어’, ‘삼성봇 에어,’ ‘삼성봇 클린,’ ‘삼성봇 셰프’ 등 외에 새로운 로봇을 오는 6일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으로 구현한 AI 가정도 전시한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주제로 전시회에 로봇 서비스 및 가전 등 신제품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기존 롤업 방식뿐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OLED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봇’ 플랫픔 확대…프로젝트 프리즘·8K TV 전략 강화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 프리즘’ 기반 제품을 확대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다. ‘큐브 냉장고’와 ‘신발관리기’ 등 신제품도 공개하며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향상된 ‘푸드 AI’기능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내서 먼저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도 전시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TV 신제품으로 2020년형 QLED 8K TV, 라이프스타일 TV,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제품군도 공개한다. 신형 QLED 8K TV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화질과 음향 기능을 강화하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엔 현장감 있는 음향을 위해 ‘OTS+’, ‘Q-심포니’, ‘AVA’ 등 기술을 탑재했다.

마이크로LED 기반 ‘더 월’의 경우 가정용 제품군으로도 확대한다.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더 세로’도 CES 이후 올해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

스마트폰 부문에선 5G 기기 범위를 확대한다. 전시장에 갤럭시 5G 스마트폰 전 라인업과 업계 최초 5G 태블릿 ‘갤럭시탭 S6 5G’를 전시하기로 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S10 라이트,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갤럭시 A71, 갤럭시 A51 등도 한 자리 전시한다. 갤럭시 북S, 갤럭시 북 플렉스, 갤럭시 북 이온등 최신 PC 제품들도 선보인다.

전장 및 반도체 관련 신기술도 전시한다. 새로 공개하는 ‘디지털 콕핏 2020’은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과 차량 내 8개 디스플레이, 8개 카메라가 조합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또 AI, 5G, 전장, 빅데이터 등 특화된 다양한 메모리 제품과 CES 2020 혁신상을 받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3종도 선보인다.

◇LG전자, 롤러블 TV부터 클로이까지

LG전자는 전시관 중 상당 부분을 LG 씽큐 존으로 꾸렸다. 씽큐 존을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물결(New Wave)'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연출하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물결(New Wave)'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연출하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TV 분야에선 8K 제품군을 대폭 늘려 전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88형 8K OLED TV 제품 외에 77형 제품을 추가했으며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 TV도 선보인다. 신제품은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탑재돼 전 세대 대비 높은 수준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4K 해상도의 145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CD TV의 일종인 8K 해상도 80형 미니 LED TV 등도 공개한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와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집에서도 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최초 공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LG 홈브루를 공개한 데 이어 신가전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에선 LG ‘듀얼스크린’을 해외 시장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장엔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출시된 G8X 씽큐와 듀얼 스크린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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