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단행

박성하 SK C&C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SK C&C
박성하 SK C&C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SK C&C

SK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 전문가 박성하 부사장이 SK㈜ C&C 대표로 내정됐다.

SK C&C는 5일 SK㈜가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홀딩스와 SK C&C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디지털라이제이션 주도는 물론, 산업별 통합 디지털 사업 개발·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로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SK C&C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박 부사장은 SK텔레콤 출신의 전략전문가다. 1965년생으로 연세대 독어독문 학사와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전문대학원(MBA)석사 등을 마쳤다.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까지 SK에서 프로젝트관리 1부문장(상무)을 맡았다. 2017년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개편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관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하이닉스 인수 때도 SK텔레콤 사업개발실 소속으로 일하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을 도와 인수 실무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마무리된 도시바 인수 건에도 전략 수립에 깊숙이 참여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SK C&C측은 “박 부사장은 SK그룹 차원의 ‘디지털라이제이션 및 딥 체인지’는 물론,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운영을 주도하는 등 디지털 신사업 발굴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 가치 구현 중심의 ‘원스탑 서비스’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 ‘BM혁신추진단’을 ‘BM혁신추진총괄’로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그룹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을 맡도록 했다.

아울러 전사 클라우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부문’을 신설해 대내외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을 일원화했다. 제조, 통신­·서비스, 금융·전략 등 주요 사업을 산업별 ‘디지털 부문’들로 전환하고 산하에 산업별 디지털 사업 발굴 및 수행 조직을 배치했다. 

이밖에 CEO직속의 ‘행복추진센터’를 신설하고 전사 행복 추진 전략 수립·실행을 맡게 했다.

■임원 인사
[승진/사장]
▲ 대표이사/사장 박성하

[신규 선임]
▲ 금융1본부장 박제두 ▲ 에너지Digital추진그룹장 방섭주 ▲ Infra그룹장  신장수 ▲ 정보보호담당 유진호▲ Cloud그룹장 윤중식 ▲ DT Mgmt. Office그룹장 최석주 ▲ CPR담당 한윤재

[신규 선임/에센코어(자회사)]
▲ 경영지원본부장 임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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