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형 기본화면에 NFC 기반 모바일 연동 용이···43형 1개 모델, 내달 말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
더 세리프·더 프레임 등 2019년형 모델 출시···전 모델 QLED 채용
라이프스타일 TV 전용 팝업스토 ‘새로보다’ 열고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 '더 세로'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더 세로'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로형 화면을 기본으로 삼는 TV '더 세로'를 출시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세로형 화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익숙한 밀레니얼 수요를 공략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등 제품 2019년형 모델을 선보이며 QLED 제품군 폭을 넓힌다. 

29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더 세로',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등 신모델을 소개했다. 모든 제품엔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기존 TV는 거실 가운데, 벽걸이형으로 배치된다는 고정 관념을 탈피한 모델”이라며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물론, 누구라도 자기만의 방안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거실 TV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보지만 더 세로는 자신의 휴대폰과 페어링 해놓으면 한 바디가 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더 세로'는 18~34세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공략층으로 삼았다. 밀레니얼 세대가 하루 상당 시간을 세로형 모바일 스크린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가로형 TV를 벗어난 세로 방향 스크린을 기본으로 한다. '더 세로'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 미러링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즐기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29일
29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 세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 행사장에서 모바일과 연동된 더 세로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윤시지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간 모바일 컨텐츠를 크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큰 사이즈 스크린은 전무했다. 스마트폰은 작아서 즐길 수 없고 오래 보기에 자리가 불편하다. 영상을 함께 보거나 음악을 들으려면 별도 장비를 마련해야 했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모바일 한계를 보완한 더 세로는 43인치 대화면과 QLED로 모바일 콘텐츠 시청을 가능케 한다. 또 NFC 기반 쉬운 연결로 가로, 세로 컨텐츠를 다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사용자가 이용하는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한다. 이에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도 가능하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 콘텐츠를 띄워 인테리어로 활용이 가능하고,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4.1채널‧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세로형 콘텐츠를 즐기는 한국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더 세로는 43형 1개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가격 18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 '더 프레임' 2019년형 신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형 더 세리프는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32‧40형 제품군에서 43‧49‧55형 등으로 재정비하고, 각각 출고가 기준으로 159·189·219만원으로 책정됐다. 

심미적 기능을 강화한 TV 제품인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작품 구독 서비스 ‘아트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및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1000점 이의 다양한 작품을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43‧49‧55‧65형 모델로 꾸려졌으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만‧189만‧219만‧339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서울 가로수길에 TV전용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열고 오는 6월 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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