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국금지에 감치까지 당해도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 첫 형사고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미지급에 따른 제제조치 이후에도 양육비를 주지 않아 ‘감치명령’ 결정을 받았음에도 계속해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모들에 대한 형사고발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다.사단법인 양육비해결총연합회(양해연)는 19일 고의로 수년 동안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 2명을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단체에 따르면 피고발인 A씨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지급해야 하는 양육비 약

  • 양육비 채무자 명단 공개 ‘유명무실’···‘배드파더스’ 운영재개 예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의적인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명단 공개 등 정부의 제재조치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법원의 감치명령을 전제로 하는 요건이 까다롭고, 양육비 미지급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을 피하는 사례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해 명단 공개, 운전면허 정지, 출국 금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이달 4일까지 여가부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각각 13건, 67건, 31건으로 나타났다.양육비이행관리원의 양육비 이행의무 확정 사례가 1년

  • [기자수첩] 문닫은 배드파더스, 끝나지 않은 문제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해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는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가 지난 10월 활동을 종료했다. 양육비이행법이 지난 7월13일 시행되면서 양육비 지급 이행 촉구의 임무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맡게 되면서다. 앞으로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주지 않는 채무자는 심의·의결을 거쳐 운전면허 정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의 제재 조치를 받게 될 수도 있다.하지만 양육비 채권자인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양육비이행법의 허점을 양육비 채무자들이 악용할 여지가 남아

  • 박범계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진상 확인 지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를 대검찰청에 지시했다.법무부는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등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다수 매체는 전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토대로 이 사건에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

  • 대검,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시급성·관심도 고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출국금지 사건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소집을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가 개최된다.대검찰청은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며 “피의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해 수사팀과 피의자의 공통 요청 대상인 공소제기 여부뿐만 아니라 피의자 요청 사안인 수사 계속 여부도 포함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전날 대검에 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심의위원회 소집을

  •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성급한 기소 염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폭력 의혹(성접대 등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을 받던 중 출국하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위법하게 막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수사심의위원회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다.이 지검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전문수사자문단은 중요 사안의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소집하는 자문기구로 현직 검사와 대학교수 등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수사심

  • 이성윤 ‘김학의 출금 수사개입 의혹’ 첫 입장···“사실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출국금지 당시 절차위반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지검장이 이 사안을 두고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이 지검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안양지청의 보고서는 2019년 6월 안양지청 검사에 의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보고됐고, 통상적인 대검 보고 절차를 거쳐 안양지청에 대해 적법하고 통상적인 지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또한,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의 수사를 중

  • 신상공개 법도 생겼는데···양육비 미지급자 사진·직장 공개 막은 법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미지급자의 사진과 직장명까지 공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양육비 지급 촉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최소한의 방안을 법원이 막았다는 비판과 함께, 공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아온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 사이트 배드파더스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재판장 한경환 부장판사)는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A씨가 이 사이트 활동가 구본창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A씨의 사진과 직업정보(OOO

  • 고의로 양육비 안 주면 형사처벌 받고 신상공개 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내년 6월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출국금지는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20대 국회가 통과시킨 운전면허 정지보다 제재 수위가 높다.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재석의원 256인 중 249인이 찬성표를, 7인이 기권표를 던진 결과다.그동안 비양육자의 양육비 미지급은 한부모 가정이 겪는 큰 문제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양육비 이행률은 2020년 6월 기준 3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개정안은 감치명령 결

  • 양육비이행강화법 법사위 통과···“출국금지·신상공개·형사처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출국금지, 신상공개,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양육비이행강화법’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20대 국회가 통과시킨 운전면허 정지보다 제재 수위가 높다.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법률안은 감치명령 결정을 받았음에도 양육비를 주지 않는 채무자에 대해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또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한 명단 공개, 감치명령

  • 양육비 1호 법안, 15일 국회 여가위 상정···“의결 기대감 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제1호 양육비 이행강화법이 오는 15일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상정된다. 이 법안은 여가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시민단체는 위원회 의결 및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11일 국회에 따르면,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는 15일 국회 여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다.전 의원 등 15명의 의원이 참여한 이 개정안은 양육비 채무자의 출국금지, 명단공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가

  • 법무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만4500여명 ‘출국금지’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1만4500여명의 출국을 금지했다.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1만4500여명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 대상자에게 출국금지 사실을 등기 우편으로 통지했다. 현재까지 8100여명에게 통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출입국관리법 4조3항은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관계기관의 장은 소관 업무와 관련해 법무부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

  • ‘게임머니’ 70억 매출에도 세금 안내···법원 “출국금지 적법”

    게임머니를 판매해 70억대 매출을 올리고 7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신고·납부하지 않은 세금 체납자를 출국금지 시킨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는 A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I회사 명의로 인터넷 게임머니를 팔았는데, 2012년 매출누락으로 부과·고지된 부가가치세가 1억2000여만원, 종합소득세가 5억6000여만원에 달했다.법무부장관은 지난 2016년 세금

  • 32억 국세 체납한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법원 “출국금지 적법”

    수십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을 출국금지시킨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재판장 박양준 부장판사)은 국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출국금지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국씨는 법인자금 85억원 횡령 등 범죄로 기소돼 2012년 9월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국씨는 2010년 10월 구속돼 2013년 10월 형기종료로 출소했다.현재까지 국씨가 체납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및 종합소득세 등 국세는 합계 32억7000만원에 달한다. 그가 지난해 5월까지 납부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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