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늘고 인건비 줄이고"···외식테크에 투자금 몰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르바이트생 한명보다 서빙로봇 한 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서빙로봇 도입하고서 매장 매출도 크게 늘었다.”투자 혹한기에 시달렸던 스타트업 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유통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로봇을 활용한 ‘외식테크’에 뭉칫돈이 몰리면서다. 급격히 오른 최저시급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계에선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2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외식테크 스타트업에 수백억원대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외식테크 관련 산업이 최소 5년 이상

  • 'LG전자가 2대주주' 엔젤로보틱스 공모청약 개시···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대박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재활의료용 웨어러블로봇 등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청약에 들어갔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1월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비교되며 공모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는데 엔젤로보틱스 역시 2대 주주가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LG전자다.엔젤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적자기업이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면서 고평가 논란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젤로

  •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B2C 시장 두드린다···내년 흑자 전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기존 주력했던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생활용 ‘엔젤 수트(SUIT)’ 제품군의 실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안에 관련 매출을 본격화하겠단 목표다.회사는 지금까지 매출 성장을 견인해 온 의료용 및 산업용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2027년부터는 새롭게 진출하는 B2C 매출 비중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12일 여의도 63컨

  • LG전자, 美 ‘베어로보틱스’에 800억원 지분투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LG전자 관계자는 “지분 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 [#유통365]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한 피자···대세는 ‘푸드테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하는 파스타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식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총칭한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

  • KT, 실적 저조에 직원들에 ‘로봇’ 할당 판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로봇’ 판매 수량을 수대씩 할당했다. 지난해말 기존 보유 중인 로봇의 재고털이에 나선 바 있지만, 판매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자 직원 할당에 나섰다.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할당 판매를 시작한 AI 로봇 물량은 약 1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반발도 거세다.한 KT 직원은 “지난 2년 동안 판매한 로봇도 다 계약 해지된 상태”라며 “해당 수량만큼의 목표치가 이번에 팀으로 할당됐다고 한다”고 밝혔다.구현모 전 KT 대표 체제에서부터 추진된 AI 로

  • 케이엔알시스템 상장 D-1, 로봇기업 IPO 열기에 기름 부을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로봇기업 IPO 열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현재 다수의 로봇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상장 후 주가가 고공행진 한다면 이들의 상장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당장 기관 대상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엔젤로보틱스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업 IPO 열풍 더 달굴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약 8조480억

  • [주간e종목] 실적 악화에도 에브리봇 주가 고공행진···배경 놓고 ‘설왕설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로봇청소기 전문기업 에브리봇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에브리봇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고 영업이익은 4분의 1로 급감하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하지만 실적발표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M&A 등과 관련한 루머가 돌거나 내부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브리봇 주가는 지난 8일 장중 3만95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에브리봇 주가는 지난해말 1만2060원으로 마감했다. 새해 들

  • KT, ‘계륵’된 AI로봇 가격 인하하고 유통경로 일원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다음달부터 대리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사업 판매를 본격화한다. 그간 법인영업 담당 직원들과 일선 대리점이 AI 로봇을 각각 판매해왔지만 직원 판매 방식을 폐지하고 종합대리점을 중심으로 로봇 판매를 일원화할 전망이다. AI 로봇은 구현모 전 대표가 실적 개선을 자신하며 임기 중 강력하게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저조한 실적 탓에 ‘계륵’ 신세가 됐다. 일부 임대형 ‘AI 서빙로봇’ 가격도 내렸다.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부터 법인영업 직원들의 AI 로봇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 LIG넥스원, 美 사족 보행 로봇 기업 인수···방산과 시너지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IG넥스원이 미국 사족 보행 로봇 기업을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중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으로 대표되는 방위산업에 더해 로봇 신사업에도 뛰어들면서 두 분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17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로봇 개발·제조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49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30일이다.인수 방식은 특수목적회사(SPC)인 ‘LNGR’을 설립하고, 이 곳에 1876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금액인 1259억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

  • [유통결산-②] 파이브가이즈 안착 성공···본업 갤러리아 경쟁력은 약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1년 만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갤러리아 부문서 신사업을 담당하는 김 전략본부장은 미국 3대 수제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전략본부장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로봇 영역까지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일각에선 본업인 ‘백화점’의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0월 전무로 승진한지 약 1년 만이다. 재계에선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성공적으로 들여온 것을 김 전

  • 현대차, 해외선 자동화 생산인데···국내선 노조 파업 걱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해외 생산 환경에서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한 자동화 제조 기반 플랫폼을 준비중인 반면, 국내에선 노동조합 파업리스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타원형 모양의 셀(CELL)에서 다양한 차량 수요에 맞춰 차

  • KT, 실적 저조 AI 로봇 ‘조건부 사업유지’···‘수익성’ 강화 과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저조한 실적을 낸 인공지능(AI) 로봇사업을 ‘조건부’로 유지하기로 했다. ‘AI 배송 로봇’을 제외하는 등 상품군은 축소하고, 위약금 및 판매가 협상 불가 조건을 내걸어 ‘수익성’은 강화하는 형태다. 이에 앞서 KT는 이달 임대형 ‘AI 서빙 로봇’의 가격을 월 10만원가량 인하하고, 영업 현장에 정책 지급 금액을 두배로 인상하는 등 기존 보유 중인 로봇의 재고털이에 나섰다.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로봇사업 방향’을 영업 현장에

  • [영상] ‘강남 한복판에서 배달’ 배민의 자체 로봇 ‘딜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로봇이 배달하나봐, 횡단보도도 건너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Dilly)’가 서울 삼성동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 내부, 테헤란로 거리를 지나가던 소비자들은 딜 리가 배달하는 과정에 관심을 뒀다.우아한형제들은 딜리를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에 투입해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 강남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G전자, WTC Seoul 등 기업과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테헤란로 일대에 대규모

  • [현장] “길 안내와 짐 운반 도와드려요”···광명역에 나타난 로봇 역무원 ‘나르고’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안녕하세요 로봇 나르고입니다. 길 안내가 필요하세요?”트위니의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나르고가 광명역에 등장했다. 트위니는 나르고를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보였다. 나르고는 광명역에서 길 안내를 비롯해 짐 운반까지 역무원의 역할을 대신한다.6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트위니는 코레일과 협력해 광명역에서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나르고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트위니는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

  • [#스타트업-인터뷰] ‘나비프라’ 로봇, 생산성 저하 문제 극복한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금은 시장에 진입한지 초기 단계로 사업을 스케일업(scale-up)해 점유율을 높여 국내 1위 업체가 되고자 한다.”국내 정부부터 기업들까지 로봇 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간 7%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로봇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나비프라는 산업용 물류 로봇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자동차·배터리 산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초 설립된 나비프라는 구성원 30명

  • [#스타트업-인터뷰] 알지티의 국산 로봇 ‘써봇’, 승강기도 탄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자율주행 로봇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국산 서빙로봇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서빙로봇 업계는 기술 고도화로 대응하고 있다. 서빙로봇 전문기업 알지티(RGT)는 자사 제품 ‘써봇(SIRBOT)’을 이용해 호텔·아파트 등 다층건물의 엘리베이터와 자동문을 사람 도움 없이 이용하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알지티는 써봇에 투명물질인 유리·조명 등 빛 반사에 민감한 라이다(LiDAR) 센서의 약점을 개선한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예측이 어려운 장애물이 있어도 다른 경로를 탐색하는

  • 포스코홀딩스 주가도 올려버린 ‘농슬라’ 대동은 어떤 기업?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포스코와 농기계 생산기업 대동이 손잡고 공장 내 로봇 개발에 뛰어든다고 발표하면서 대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동은 해방 직후 설립돼 75년 동안 경운기, 트랙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유래 깊은 기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북미 등에 수출을 대폭 늘리면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농업계의 테슬라’, ‘농슬라’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동-포스코, 레인보우로보틱스-삼성 ‘데자뷔’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동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 [#스타트업-인터뷰] ‘피자와 로봇’ 유니콘 꿈꾸는 고피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동참하며 유명세를 탄 ‘고피자’가 국내 첫 식음료(F&B)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꿈꾸고 있다. 로봇이 굽는 1인용 피자로 주목받은 고피자는 투자 혹한기에도 투자금을 유치했다. 고피자는 맥도날드 같은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F&B 분야에서는 유니콘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은 만큼, 고피자가 최초 F&B 유니콘 기업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12일 기자는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에서 임재원 대표를 만났다. 지난 2017년 시사저널e [쓰다, 창

  • 태양광에서 배터리·로봇까지···제 2의 신사업 키우는 한화 김동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큐셀 부문의 태양광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데 이에 배터리 장비사업과 로봇 사업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그간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 투자를 나서는 모습 보여온 것을 감안하면 배터리 장비와 로봇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한화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배터리 사업 전시회 ‘인터내셔널 배터리 세미나&이그지빗 2023’에 참가했다. 한화모멘텀은 배터리 전체 제조공정에 이르는 턴키 솔루션을 선보이며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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