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드는 론스타 ‘3000억 배상’ 책임론···“밀실·관치금융의 폐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우리 정부에게 30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과 관련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적·법률적 책임을 따지기 위해서는 조속한 판정문 공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이번 판정은 미국계 사모펀드의 외환은행 ‘먹튀’(먹고 튀었다) 논란에서 시작됐다. 인수부터 매각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외환은행을 살 수도 없었던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사고, 그것을 되팔아 4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다.◇산업자본 론스타의

  • ‘로톡’ 손 들어준 법무부 “변호사법 위반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률소비자에게 변호사 검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놓고 변호사 단체와 운영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24일 변호사 광고 플랫폼 운영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놨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온라인 법률플랫폼’ 관련 브리핑을 열고 “로톡은 광고형 플랫폼으로 사건 소개 등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온라인상 광고 공간을 제공하는 대가만 받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현행 로톡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특정한 변호사를 소개·알선하고 그에 대한

  • 5년이냐 10년이냐···판사임용 최소 경력 논쟁 재점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판사 임용시 필요한 최소 법조경력을 10년에서 현행 5년으로 유지하는 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자, 법조계의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법개혁에 역행하는 개악이라고 비판과 ‘법조일원화’를 현실에 맞게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와 검사, 변호사 사이 벽을 허물자는 법조일원화 제도는 지난 2013년 전면 시행됐다. 법조일원화는 사회활동 경험을 충분히 가진 변호사나 검사 등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기 위한 제도로, 사법연수원만 졸업한 뒤 법원 안

  •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조사 결국 강행···대상자 1500명 넘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개정된 변호사 업무광고 규정에 따라 5일부터 법률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변호사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유래 없는 변호사 대규모 징계를 감수하고서라도 과거 수임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법률플랫폼 로톡 측은 법조계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징계불복 소송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변협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된 변호사 윤리장전과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온라인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 변협이 징계 규정까지 만든 ‘로톡’···박범계 법무장관 “합법적 서비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률 플랫폼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인지를 놓고 운영사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로톡은 합법적 플랫폼 서비스”라는 견해를 밝혔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중 “변호사법 위반이 되려면 특정사건을 변호사와 연결해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구체적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로톡의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로톡은 변호사들로부터 월정액을 받고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실어

  • 변호사단체-법률 플랫폼 갈등 격화···‘규제’ 가시화에 “기업 죽이기” 반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변호사단체와 법률서비스 플랫폼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변호사단체는 변호사의 독립성 침해를, 플랫폼은 법조계의 폐쇄성과 플랫폼에 대한 이해부족을 지적하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전날 소속 변호사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서울변회는 ‘변호사 업무 광고 기준에 관한 규정’을 전부 개정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은 규정 시행일인 2021년 8월4일까지 규정에 위반되는 법률 플랫폼을 탈퇴하는 등 규정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변회는 전국 변호사의 약 70%가 소속된 곳으로 지

  •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선정···野 법적절차 예고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약 6개월 동안 지연됐던 공수처 출범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다만 야당 몫 공수처 추천위원이 퇴장한 상황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결정했고, 국민의힘은 무효확인소송 등 법적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공수처장 추천위는 28일 국회에서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위한 6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진욱 선임연구관, 이건리 부위원장 등을 공수처장 최종 후

  • “사실적시 명예훼손, 사생활 비밀 침해시에만 적용해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타인의 사생활의 비밀 침해하는 경우에만 적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각종 사회 고발 및 언론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생활 보호라는 기본권도 함께 보장할 수 있는 절충안이 제시된 것이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서울 동작을) 의원실은 대한변호사협회, 사단법인 오픈넷과 함께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의 균형적 보호를 위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개정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발제자로 나선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미투,

  • ‘사법농단 의혹’ 윤성원·김종복 前판사 변호사 등록 허가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성원(56·사법연수원 17기) 전 인천지방법원장과 김종복(46·31기) 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태라며 대법원장의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다.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찬희)는 1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호사법 상 등록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원장과 김 전 부장판사에 대한 변호사 등

  • 대한변협, 헌법재판관 추천에 민변 출신 배제 논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헌법재판관 후보를 추천하면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경력이 있는 법조인을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추천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법조인들이 임의로 제외됐다는 점에서 대한변협 추천의 정당성 및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지난 1월 말까지 회원들을 상대로 오는 4월 퇴임하는 서기석·조용호 헌법재판관 후임을 추천받았다. 대한변협은 지난주 내부 추천·평가위원회 성격인 사법평가위원회(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고 한다. 복수 투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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