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잔치’ 비판 거세지자···은행권 “내년 희망퇴직금 줄인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은행권이 연말 희망퇴직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예대마진으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 등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희망퇴직금 기준을 하향 조정하며, 예년처럼 최대 5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지급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모두 예년보다 특별퇴직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KB국민은행은 2024년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1968년생과 2025년 이후

  • 수익 많이 가져다줬는데···KB국민은행, ELS 손실 우려에 '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위험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국민은행은 사모펀드 사태에 휘말려들지 않은 덕분에 그간 ELS를 대거 판매해 많은 수수료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국민은행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은행을 현장 점검했다.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담

  • [AIF2023] "AI, 수학문제 풀듯 유형별로 시도해봐야"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방정식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변수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될 때도 있다. 인공지능(AI)의 성공은 결국 그 방정식을 많이 풀어보는 것에 달렸다.”14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인공지능 국제 포럼’(AIF 2023)서 ‘금융과 Gen AI가 만드는 성공방정식’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오 센터장은 “좋은 모델을 써도 어떤 데이터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좋은 데이터가 들어가도 모델에 따라 결과 차이가 날수 있다”

  • KB국민은행, 외화대출 증가율 ‘최대’···건전성 관리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높은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지난해 외화대출금 규모가 8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외화대출금이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화대출 관리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외화운전자금대출 의무상환비율’을 신설하고 이날부터 외화운전자금대출 기한연장 시 운용기준을 변경한다.운용기준 변경 내용은 신용등급 BB- 이하이면서 총여신 합계액이 10억원을 넘는 중소법인이 대출 취급일로부터 3년을 초과해 기한을 연장할 시 직전 취급

  • 점수조작에 남녀차별···‘채용비리’ KB국민은행 직원들 유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은행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를 조작하고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낮추고자 평가등급에 손을 댄 인사담당자 등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은행 전 인사팀장 오아무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이아무개씨와 인력지원부장 권아무개씨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HR본부장 김아무개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국민은행 법인도 벌금 500만원

  • 시중은행, 중기 대출 '경쟁'···'외감기업' 확보에 승패 달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리자 ‘중기대출 경쟁’ 승패는 '외감기업'(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기업) 대출 확보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외감기업은 우량차주가 많아 대출 고객을 확보할수록 자산건전성 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9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5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11조9000억원)과 비교해 9.6%(40조) 급증했다. 4대 은행 모두 전체 대출 증가율 보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더 가팔랐다. 가장 빠

  • “플랫폼 시너지 극대화”···은행권, 유통업계와 동맹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사들의 디지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과 밀접한 영역 중 하나인 쇼핑과 금융서비스를 연결시킴으로써 고객 편의 증진과 플랫폼 이용자 확대, 비금융 데이터 확보 등의 효과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롯데쇼핑과 디지털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 라이브커머스 ▲빅데이터 기반 공동마케팅 ▲제휴상품 ▲온라인 결제

  • 은행들이 앞다퉈 ‘메타버스’에 열 올리는 이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에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메타버스가 추후 금융거래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를 수 있단 전망 속에 시중은행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은 물론 관련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을 선두로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에 나섰다. 지난

  • 디지털전환에 ESG까지···은행권, ‘종이통장 없애기’ 가속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일환으로 은행권 ‘종이통장 없애기’ 작업이 최근 ESG(Enviro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 여러 은행들은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품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환경보호 및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KB 지구수호대를 모집합니다’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손으로

  • 카카오뱅크 상장 본격화···KB금융·넷마블·예스24 주가도 탄력받을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1, 2대 주주인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은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한층 힘을 받고 있다.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 상장 일정이 본격화되면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외 다른 기업들로도 시선이 분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상장기업인 KB금융지주와 넷마블, 예스24의 주가 움직임에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뱅 IPO···카카오·한국금융 ‘대박’15일

  • "전세 씨가 말랐다"···전세수급지수 19년 만에 최고

    [시사저널e=시사저널e]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세 공급 부족을 나타내는 지표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3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87.0보다 4.1포인트 상승한 191.1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8월 193.7을 기록한 이후 19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추출한다.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

  • KB증권, KB금융그룹 효자 노릇 ‘톡톡’···CEO연임 청신호?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KB증권이 KB금융 계열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3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KB금융의 리딩뱅크 탈환 선봉에 나섰다.KB증권은 김성현·박정림 각자대표가 분담하고 있는 IB부문과 WM부문 모두 성적표가 우수했다. 각종 정량적 지표 외에도 두 대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성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은행·손보·카드보다 ‘월등’23일 KB금융그룹이 전날 공개한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KB증권은

  • 마이데이터, 금융권 新산업 플레이어 되나···“은행, 주도적 참여 중요”

    마이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자산관리 서비스 개편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가 금융권의 새로운 혁신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려면 은행의 주도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에 대한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터3법 시행령은 7월 말까지 정비절차를 마친 뒤 오

  • [현장] 은행 초저금리 대출서 제외된 저신용자···“우리는 매일이 지옥”

    “정작 저금리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저신용 등급에 영세 자영업자들이다.”다음 달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피해를 본 1~3등급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서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기업은행에서 해오던 초저금리 대출을 시중은행까지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은 포함되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기자는 30일 서울 관악구 일대를 찾았다. 서울대입구역이 인접해 인근 대학생들로 가게가 붐빌 시간이지만 개강까지 미뤄져

  • [비싼5G 下] 이용자 선택권 보장 LGU+·KT·SKT 순

    5G 요금제 다양화는 이동통신 시장점유율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현재 출시된 5G 요금제를 놓고 보면 이통 3사 가운데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 수가 8종으로 타 통신사보다 2배 많았다. 시민단체는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부터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SK텔레콤과 KT의 경우 5G 요금제가 단 4가지다. 월 5만5000원으로 시작해 최대 월 13만에 달하는 요금제로 구성됐다. 5G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금제는 8만원 이상 요금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 5만5000원 짜리 요금제는 데이터

  • [영상] 국민은행 지점 혁신 모델···‘서초동종합금융센터’ 가보니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28일 대면 영업채널의 혁신 모델을 적용한 ‘서초동종합금융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이번에 오픈한 서초동종합금융센터는 국민은행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온 파트너십 그룹(PG)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PG는 일정 지역의 6~7개 지점을 묶고 거점 지점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공동 영업 체계로, 서초동종합금융센터는 새롭게 도입하는 ‘PG 2.0’의 첫 번째 영업채널이다.‘PG 2.0’영업체계에서 유니버설 허브 지점으로 거듭난 서초동종합금융센터는 상담공간의 분리를 통해 보다 진일보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KB국민은행 리브엠, 0원 요금제까지…알뜰폰 저가경쟁 ‘우려’

    KB국민은행의 알뜰통신사업(MVNO)인 ‘리브엠(Liiv M)’의 가입자 가운데 25%는 다른 MVNO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관련 협회와 업계에서는 상생이 아닌 독식을 우려했다.리브엠은 지난 4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MVNO에서 처음으로 5G를 공급한다는 데에 큰 기대를 모았다. 리브엠은 현재 5G 요금제 2가지와 LTE 요금제 10가지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에서 거래하고 KB국민카드까지 이용하면 월 1만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5G 요금제 라이트에는 월 9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 4만4

  • [현장]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오프라인 매장 가보니

    은행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간이 생겼다. KB국민은행은 금융상담이 이뤄지는 공간 한편에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부스를 마련했다. 커다란 글씨로 ‘리브엠’이란 브랜드를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통신사업(MVNO) ‘리브엠(Liiv M)’의 대면 상담을 25일 시작했다. 은행의 통신서비스 첫날, 창구는 한산했다.이날 서울 서초구 KB국민은행 서초동 종합금융센터를 찾았다. 이곳에는 KB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 직원과 함께 리브엠 1호 매니저도 배치됐다.KB국민은행은 리브엠 가입 신청을 모바일 웹페이지 위주로 진행한다. 서비스를

  • 금융 넘어 일상으로···은행권, 생활플랫폼 경쟁 본격화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이 금융서비스를 넘어서 일상 생활의 영역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간편 조회, 이체 등 편리한 서비스들을 내세워 모바일 경쟁을 벌였던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오픈뱅킹 도입으로 플랫폼 무한 경쟁 시대가 시작된만큼 고객 확보 차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는 향후 그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들은 여행이나 유통,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 6일 하나금융그룹은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오픈 API

  • ‘임기 1년 연장’ 허인 KB국민은행장···디지털로 리딩뱅크 ‘정조준’

    허인 KB국민은행이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사실상 1년 연임을 확정 지었다. 허 행장은 지난 2년 동안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으며 디지털 전환기와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맞춰 조직 유연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허 행장은 연장된 1년의 임기 동안 신한금융그룹에게 내줬던 KB금융그룹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사업과 혁신 금융 상품 출시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초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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