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법무부, 공수처 ‘규칙 개정’ 강행에 "법제처 사후 심사 가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권 없는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경우 관련 서류를 검찰로 보내지 않는’ 사건사무규칙을 개정·시행하자 이를 반대해 온 법무부가 법제처 사후 심사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법무부는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 개정이 대한민국 관보에 게재돼 시행된 것에 대한 후속 대응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법제업무 운영규정 제25조의2에 따라, 법령에 저촉되는 사항을 정한 규칙 등에 대해서는 법제처의 사후 심사가 가능하다”라고 공식 답변했다.공수처의 개정

  • 공수처, 검찰에 ‘뇌물·횡령’ 혐의 감사원 3급 간부 기소 요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15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감사원 고위 간부를 재판에 넘겨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24일 감사원 3급 공무원 김아무개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이번 사건은 공수처가 직접 기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것이다.공수처는 김씨가 전기공사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해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신의 감사 대상 건

  • [2022 국감] 박주민 “고발사주 공소장 93%일치···검찰, 의혹 공모관계자 밝혔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손준성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장(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사주 의혹’ 2차 고발장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검찰에 접수한 고발장이 93% 동일했다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박 의원은 검찰이 ‘제3자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놓고 “무혐의 처분이 아닌 공모관계자를 수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공수처가 기소의견으로 이첩한

  • ‘고발사주’ 손준성 검사, 공직선거법 위반 쟁점 판례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발사주’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손 검사)의 재판은 공직선거법 요건 충족 여부가 하나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직 검사가 야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라며 고발장 등을 건넨 행위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에 해당하는지가 관건이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제1항을 적용했다. 이 조항은 ‘공무원 등 법령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해 지위를

  • '2년째 구인난' 김진욱 공수처장 “검찰 출신 지원 많았으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사를 추가 공개모집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 출신 지원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친정’인 검찰에 대한 수사에 부담이 있는 경우, 부서 배당을 통해 제외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김 처장은 21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에서 열린 정기브리핑에서 “검찰에 있거나 검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공수처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나 공안 등 인지사건을 했던 사람들이 수사를 잘 한다”며 “인지사건을 하거나 이끈 사람이 많이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 처장의 발언은

  • 공수처 “제보 사주 증거 없다”며 박지원·조성은 불기소···국정원 관여 확인 못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인 ‘고발사주’ 사건의 실체를 인정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사건과 대척점에 있는 ‘제보사주’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다만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시절 특정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인터뷰 발언은 허위라며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13일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후보자 시절 박 전 원장과 고발사주 사건 공익신고자 조성은씨, 익명의 국정원직원 등 3명을 국가정보원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불기소(혐의없음)

  •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실체 있다”···윤석열·한동훈은 무혐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검사가 야당 측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검찰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을 요구하며 고발장 등을 작성해 전달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실체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됐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전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법연수원 부원장)의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아닌 수사정보담당관실 검사의 단독 행동으로

  • 뇌물수수 혐의 김형준 전 부장검사 “억지기소” 주장···‘직무 관련성’ 쟁점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사출신 전 동료 변호사에게 금품·향응(현금 1000만원, 향응 93만원)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준 혐의로 기소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재판은 뇌물죄에서 요구하는 ‘직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가 억지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는 직무 관련성과 대가관계가 대법원 판례(2003년 선고, 2003도1060판결)에 따라 인정된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김상일 부장판사)은 22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김 전

  • ‘사찰 논란’ 공수처 통신조회 개선안 발표···사전·사후 심의로 통제 강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로 ‘사찰 논란’을 부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통신자료조회 심사관을 지정 운영하고 전결 권한을 부장으로 상향하는 등 자체 개선안을 내놨다.공수처는 검사 4명으로 구성된 ‘통신자료 조회 제도개선 TF’ 내부점검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자료 조회 개선안’을 만들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공수처는 통신자료 조회 적정성 확보를 위해 통신자료조회 심사관을 지정 운영한다. 심사관은 통신자료 조회 문제를 사전·사후적으로 총괄하게 된다. 심사관은 지난달 13일 공수처 직제 개편

  • 인수위 “공수처 폐지는 국회 차원 문제”···‘공수처법 24조’ 입장 차 재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제도의 폐지까지 언급했던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30일 공수처와 간담회를 진행한 뒤 “공수처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공수처가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제도적 개선을 주문하는 등 강한 견제를 이어갔다.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간담회를 한 뒤 브리핑에서 ‘공수처 폐지를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이

  • 한발 물러선 법무부의 인수위 보고···“수사지휘권 폐지 반대→논란 공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른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지휘권 폐지가 시기상조이고 이를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박범계 장관의 입장의 입장과 결이 다른 내용으로 법무부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이날 오후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법무부는 큰 틀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특히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 공수처 ‘스폰서 검사’ 김형준 수뢰혐의 기소···‘검찰 무혐의’ 결정 뒤집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출신 전 동료 변호사에게 금품·향응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준 혐의로 김형준(52) 전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다. 공수처 출범 414일 만의 첫 기소권 행사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과거 검찰의 무혐의 판단을 뒤집은 결과다.공수처는 수사 편의를 봐준 대가로 1100만원 가량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 전 부장검사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2016년 그의 옛 검찰 동료였던 박아무개 변호사의 자본시장법위반 사건 처리와 관련해 뇌

  • 산적한 윤석열·이재명 고소·고발 건, 현실적으로 수사 쉽지 않을 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잠정 중단 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수사 역시 ‘정치보복’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당선인과 관련 고발사주·판사사찰·옵티머스 의혹 등 총 3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공수처는 옵티머스 의혹 관련한 수사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사주나 판사사

  • 공수처 첫 수사심의위 개최···‘사건사무규칙 개정안’ 의견수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1년여 만에 첫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열고 공수처 운영과 수사 방향에 대한 외부 의견을 들었다. 수심위는 공수처장이 부의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법조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구다.공수처는 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40분간 김진욱 처장, 여운국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수심위 회의를 열고 지난 1월16일 입법예고한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입법예고된 개정안은 ▲공수처 처장이 직접 수사할 사건을 선별해

  • ‘대장동 그분’ 지목 대법관 고발장 공수처에 접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언급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이라는 정황이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A 대법관을 그 분으로 특정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1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A 대법관에 대한 고발장을 공수처에 접수했다.사세행은 “김만배와 정영학 간의 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에 ‘처장’, 즉 법원행정처장은 A 대법관이다”며 “사법정의를 수호할 책무가 있는 현직 대법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토건비리

  • ‘한명숙 모해위증 수사방해’ 윤석열 무혐의···공수처 “담당 부서 지정은 총장 권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으로 고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공수처는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전 대검 차장검사)을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윤 후보와 조 원장은 권한을 남용해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았지만 공수처는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판단했다.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공소부장 겸직 상태에서 수사를 맡았던 최석

  • 공수처,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 고소·고발도 검찰에 이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X파일’ 작성자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찰로 이첩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을 작성한 검찰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고발 역시 검찰로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사업가 정대택 등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검찰관계자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고발한 사건을 최근 검찰로 이첩했다.정씨는 윤 후보 외에도 권순정 전 대검찰청 대변인(현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손준

  • 공수처, ‘윤석열 X파일’ 고발 사건 7개월 만에 검찰로 이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각종 의혹을 담았다는 일명 ‘X파일’ 관련 고발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고발 7개월 만이다.8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이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으며 검찰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선혁)에 배당했다.X파일은 윤 후보의 가족·측근의 의혹을 담았다는 문건이다.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X파일을 입수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한 SNS 글이

  • [단독] 경찰 손찌검한 임지봉 교수 유죄 확정···공수처 “자문위원 해촉 사안인지 검토 필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수년 간 재판을 받아온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 교수의 해촉이 필요한 사안인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3부는 지난달 30일 임 교수의 공무집행방해 혐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임 교수는 지난 2016년 2월 저녁 서울 송파구 소재 한 식당에서 주방장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이유로 주방 안으로 진입하려다

  • 해 넘긴 검찰·공수처 대선후보 수사···2달 남은 대선판 영향 우려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여야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결국 해를 넘겼다. 3월9일 대통령 선거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공수처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을 각각 수사 중이지만, 정점에 있다고 의심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조사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민간개발업자(김만배·남욱·정영학·정민용)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책임자(유동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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