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예약 무의미“···수익모델 답보에 신작 게임 ‘삼일천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신작 게임이 반짝 흥행에 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내세우며 장르 및 플랫폼 측면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비즈니스모델(BM)에서 혁신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면서 유저들이 등을 돌렸단 관측이 나온다.게임업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에서 올해 출시된 우리나라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중국 게

  • 게임업계, 고용 한파에도 현지화 인력은 확충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사들이 경영 악화로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지만 글로벌 공략은 확대하며 현지화 인재들을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어와 문화 측면에서 역량을 가진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채용문을 닫아 걸었다. 게임업게 실적 악화에 인력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탓이다. 상반기 게임사 취업을 노리던 구직자들 사이에선 갈 길을 잃었단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공싱 따르면 크래프톤 직원 수는 지난 2022년 1770명에서 지난해 157

  • 게임업계, 설맞이 이벤트 ‘풍성’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설날을 연상시키는 아이템들을 내놓고 분위기를 띄운다.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모바일 게임 5종을 대상으로 설날 이벤트를 실시한다. ’리니지M’은 설날을 맞이해 특별 선물을 제공한다. 우편을 통해 지급된 ‘설 맞이 선물 상자’를 개봉하면 ‘떡국’, ‘세뱃돈 봉투’, ‘종합 하프팩 상자’ 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이벤트 던전 ‘푸른 용들의 땅’과 이벤트 아이템 강화를 통해

  • [#스타트업-인터뷰] 게임으로 ADHD 개선, 이모티브 “시장판도 바꿀 것”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 ADHD까지 범위가 확장되는 가운데 현대 질병치료에서 IT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는 디지털치료제(DTx)가 부상하고 있다. 이모티브(eMotiv)는 ADHD 환자의 증상 완화를 돕는 게임·행동 코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아직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대중화되지 않지만 우울증·조현병·알코올중독 등 정신과 질병에 효과적이다. 이모티브는 ‘아동 ADHD’에

  • ‘우리 차례는 언제?’···길어지는 ‘게임·리츠’ 업종 소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게임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업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게임업종은 주요 대형주의 실적 악화와 모멘텀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리츠는 고금리 환경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에서 자금의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이 다시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17.5% 하락했다. 이는 33개 테마형 지수 중에

  • NHN, 게임·클라우드·AI 솔루션 공개···“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NHN이 개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자체 게임엔진부터 내년 개소 예정인 광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AI 솔루션 등 새로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모든 기술의 방향성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NHN은 게임,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개발 현황과 청사진을 공유했다. 24일 NHN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를 열었다.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NHN 포워드의 키

  • [기자수첩] 對러시아 제재에 국내 게임사 글로벌 전략 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도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제뿐만 아니라 게임을 서비스할 플랫폼도 막히고 있어서다. 국내 게임사는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지 못했지만, 러시아 시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10여 년 전부터 MMORPG 게임을 중심으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펄어비스의 검

  • ‘지난해 최고 수익률’ 게임 ETF, 올해는 하락률 제일 높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게임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올해 30% 가까이 하락하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상반된다.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성장주 약세 국면과 개별 게임사의 실적 부진이 수익률 하락의 배경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ETF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29.65%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ETF인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37.01%), 코스닥1

  • 규제에 죽어가던 스포츠베팅·소셜카지노 게임···NFT달고 해외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고포류 장르(고스톱, 포커나 이를 모사한 게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소셜카지노나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은 국내 규제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지만,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엠게임은 실제 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윈플레이’를 출시했다. 게임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등 국내 인기 스포츠 리그를 대

  • 넵튠, 메타버스도 키워야 하는데···게임 추락에 ‘울상’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사업인 메타버스 육성 역할을 자회사 넵튠이 맡았다. 넵튠은 신사업과 기존사업,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사업이 부진하면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힘들단 분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 넵튠이 메타버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넵튠은 메타버스 관련 투자·인수도 활발하다. 투자한 회사 중 퍼피레드는 메타버스형 소셜게임 ‘퍼피레드M’을 비공개베타서비스(CBT)로 출시한다. 맘모식스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갤럭시티 코리아’를 최

  • [기자수첩] 15년 전 기준으로 NFT게임 규제…논란만 부추겨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지금까지 ‘진흥법’을 만들고 규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진흥이라 쓰고 보호라고 읽었으면 좋겠다.”산업계의 주장이 아니다. 규범학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이다. 대체불가토큰(NFT)등 신사업에 대해 규제보다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법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법의 규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게임산업이다. 국내는 NFT를 적용한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임법 상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행위를 ‘사행성’으로 규정하고 있어

  • 게임위 첫 연구발표···“메타버스, 게임과 다르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메타버스는 게임과 다르다는 첫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게임과 유사성이 있지만, 메타버스가 가진 확장성면에서 게임으로 보기 어렵단 것이다. 게임위 결정에 따라 메타버스 서비스는 게임 규제를 피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게임위는 이날 발표가 정책 결정사항이 아닌 참고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10일 게임위는 ‘2021 게임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도 정의가 달라 기준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게임위가 자리를 마련

  • 진라면 카트 타고 달린다···유통X게임 협업 속속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MZ세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식음료업계가 게임업계와의 콜라보에 나섰다. 협업 이후 제품 판매율이 오르는 등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도 이색 콜라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오뚜기 진라면은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사면 게임에서 혜택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진라면 용기면 뚜껑에 기재된 쿠폰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게임 아이템 1종이 제공된다.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은 진라면의 외관을 따 디자인된

  • [기자수첩] 게임 산업 가로막는 붉은 깃발법…한두 개가 아니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1865년 영국에서 제정된 ‘붉은 깃발법’은 시대착오적 규제의 대명사로 꼽힌다. 이 법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 사업 이익이 침해받자 영국 정부가 자동차의 시속을 3km로 제한한 법이다. 30년간 시행된 법에 발목이 묶인 영국 자동차는 독일·미국 자동차에 추격을 허용했다. 자동차를 규제 대상으로 바라본 결과다. 19세기 사례까지 볼 것도 없이 21세기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다. 셧다운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방지하고,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1

  •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게임 업계, 디지털 영토 확장 나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전 세계 화두로 부상하면서 게임 업계가 주목받는다.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온 게임사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 선점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으며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0조원이지만, 4년 뒤 6배 이상 성장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설

  • 넥슨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놀이가 곧 게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게임이란 단어는 재정의돼야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모든 디지털 놀이가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김대훤 넥슨 부사장은 9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개막 첫날 ‘4차 산업혁명시대 게임의 정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해 업계가 갖고 있던 시각과 방식을 바꿔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게임업계가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통해 경쟁했지만, 이제는 대중을 대상으로 모든 놀이거리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게임업계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 통신·포털·게임 등 업종 넘어선 콘텐츠 벨류체인 경쟁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통신, 포털, 게임까지 업종을 넘어서 ‘콘텐츠’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적재산권(IP) 확보→제작→배급에 이르는 콘텐츠 벨류체인 확보경쟁에 통신·포털·게임사들은 외부 콘텐츠 업체 인수, 자회사 합병, 콘텐츠 전문 법인 설립 등에 나섰다. IT업계에서 콘텐츠 분야로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도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모습이다.최근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달러(6600억원)에 인수했다. 전 세계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1위 웹소설 플랫

  • 게임사 암호화폐 시장 진출...게임 내 재화 실물경제 연동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게임사들이 최근 블록체인을 활용한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란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말한다. 기존 게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게임 내 자산을 플레이어가 통제하고 소유한다는 것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이용 약관을 근거 삼아 게임 내 최종적인 자산을 게임 개발사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A게임 자산을 B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반면 블록체

  • [게임 빅3 2021-中] 보릿고개 잘 넘긴 넷마블...모바일 1위 탈환 성공할까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모바일게임 전문 게임사 넷마블은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모바일 강자’란 명성이 무색하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2’ 흥행을 비롯해 새해부터는 여러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1위 탈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엔씨소프트·넥슨 등 경쟁사에게 모바일시장 내준 넷마블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다. 경쟁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게임을 함께 서비스하는 것과 다르다. 과거에는 넷마블도 PC온라인게임을

  • [게임 빅3 2021-上] 체질개선 성공한 넥슨...남은 과제는 신사업 안착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는 많은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비대면 환경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앞으로 3편에 걸쳐 국내 게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새해 전략을 분석한다.[편집자주]넥슨이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9년말부터 시작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넥슨의 체질개선을 이끈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의 연임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남은 과제는 신사업 안착이다. 넥슨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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