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항소심 시작···1심은 19개 혐의 무죄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1심은 이 회장의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5월 27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로, 피고인들에게 출석 의무가

  • 현대모비스·오토에버 前 대표 ‘상여금’ 놓고 엇갈린 시선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의 대표이사들이 지난해 말 서로 다른 배경 속 사임한 가운데 상여금을 수령한 공통점을 보였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전 대표이사가 박수받으며 떠난 반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이사는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물러나며 엇갈린 분위기를 조성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사임한 두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작년 기준 상여금은 각각 조성환 전 대표이사 6억700만원, 서정식 전 대표이사 4억900만원이다.작년까지 현대모비스에 4년가량 근무한

  • “노골적 봐주기 수사”···KT 무궁화위성 3호 ‘불법매각 의혹’ 항고 이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의 무궁화위성 3호 불법매각 의혹과 관련, 9년간 해외로 출국했던 피의자를 뒤늦게 무혐의 결론 낸 검찰의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항고가 접수됐다.항고인은 피의자가 위법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왜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고 9년 이상 도피했는지 설명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검찰이 별다른 수사 없이 혐의없음 처분한 것은 노골적 봐주기라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KT가 연구·개발에 약 3000억 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 3호를 홍콩 ABS사에 미화 208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30억 원)로 매각한 사건

  • ‘삼바 증거인멸·횡령 혐의’ 김태한 전 대표 무죄···“공모 증명 안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하고 분식회계를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한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증거인멸 범죄와 관련, 법원은 함께 기소된 김동중 전 부사장에게만 유죄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4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김 전 부사장 등과 증거인멸을 공모했다

  • 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임직원끼리 대출 알선 의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직무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출을 알선해 주고 대가를 주고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30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박아무개씨·직원 2명의 거주지 등 총 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전산 자료와 각종 서류, 장부 등을 확보했다.박씨는 2014년부터 2015년 초까지 직원 2명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을 알선받고 이에 따른 대가를 건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증재)를

  • 검찰, ‘울산선거’ 등 文정부 수사 재시동···총선 일정 등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수사의 방법과 시점,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협조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현재 문 정부와 관련해 수사 중인 의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부동산 통계조작’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총 3건이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2018년 청와대 비서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30년 친구’인 송철호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상대 후보에 대한 하명수사 및 후보자

  • 검찰, ‘수사관 뇌물 의혹’에 허영인 SPC회장 선고 이례적 연기요청···재판부는 거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구형까지 끝낸 사건의 선고기일 지정을 늦춰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과 검찰 직원과의 부당한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추가 증거자료 제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요청이다.재판부는 특정인의 진술에 의해 유무죄가 바뀔 사건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선고기일을 넉넉히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

  • 검찰, ‘수백억 리베이트’ 혐의 경보제약 추가 압수수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병원에 수백억원대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경보제약의 수도권 소재 사무소를 5일 압수수색 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이날 리베이트 금원 제공 혐의로 경보제약 수도권 소재 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2021년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리베이트 사실을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

  • PB파트너즈, 계열사 ‘노조 탈퇴 강요’ 임원 영장 기각에도 못 웃는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PC그룹 계열사의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그룹 최정점으로 옮아갈지 주목된다. 법원은 계열사 임원 2명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사실상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검찰은 그룹 최상층의 불법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PB파트너즈 전무 정아무개씨와 상무보 정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이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형

  • 검찰, ‘한타 조현범에 아우디 제공’ 장인우 벌금형 선고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우디 공식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운영하면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회사 차량을 무상 제공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장인우 대표가 계속해 재판을 받게 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8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장 대표의 사건에 불복,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항소1-1부에 배당됐다. 1심이 단독 재판부에서 이뤄진 경우 항소심은 해당 지

  • 검찰, ‘KT-현대차 보은 투자 의혹’ 수사 본격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와 현대차그룹 간의 이른바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대표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KT 자회사 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기업 간 이상 거래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는 모양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배임 혐의를 받는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이에이츠(스파크) 대표의 근거지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로, 지난 2005년 스파

  • ‘백현동 의혹 추가’ 이재명, 재판 3개로 늘어···5건 재판 가능성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사건이 3건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에 적시한 위증교사와 대북송금 혐의 사건도 재차 기소할 가능성이 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속에 이 대표의 사법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지난 대선 때 허위사실 공표)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과 함께 전날 기소된 백현동 사건 등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대

  • SPC그룹 ‘647억 과징금 소송’ 12월13일 선고···檢 불기소 결정문 증거로 전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 사에 부과된 647억 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가리는 행정소송 판결이 오는 12월 선고된다.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 및 고발 사유 3개 중 2개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재판부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20일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 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2월13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20

  • 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서 “피고인, 신용할 문서까지 증거 부동의”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측이 증거 부동의 의견을 남발하고 있다는 검찰 측 비판이 제기됐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문서까지 부동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이 언급한 문서들은 삼성전자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했다

  • 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소장 표현 놓고 검찰과 또 신경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가 재차 쟁점화됐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은 공소장에 쓰인 ‘유착’이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유착’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다의적 표현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

  • 검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6월 중 추가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0억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이달 안으로 조 회장을 추가기소 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조현범 회장이 우암건설과 부당거래를 통해 뒷돈을 챙긴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소정수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경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6월에 피고인을 추가기소한다”고 말했다.재

  • 검찰, ‘일감 몰아주기’ 하이트진로 박태영 감형에 대법원 상고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왼쪽)과 박태영 사장.[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기소된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남)에 대한 항소심 감형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항소심은 공정거래법상 교사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며 박 사장의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 징역형을 유지하면서도 형량은 낮췄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박 사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등 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재판장 이훈재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검찰은 원심 판결에서 유죄가 인정된 맥

  • 검찰 ‘아난티-삼성생명 부동산 뒷거래’ 수사 ‘파죽지세’ ···전영묵 사장까지 올라갈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6일 당사자인 아난티 대표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영묵 사장 등 삼성생명 최고위층의 관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이만규 아난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부동산의 구체적 거래 경위와 회삿돈 수십억원을 선급금으로 허위 공시하는 등 사건 전반에 관한 내용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아난티는 2009년

  •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기소···‘428억 약정설’은 못 담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1년6개월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사후에 직접 돈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으로 관심이 모였던 ‘428억원 지급 약정설’ 등은 공소장에 담지 못했다. 주된 범죄사실인 배임죄 성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5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 검찰, KT 구현모·윤경림 수사 착수···‘일감몰아주기’ 등 혐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구현모 현 KT 대표와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사장)에 대한 사건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됐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와 ‘보은성 투자’ 등 구 대표와 윤 사장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구 대표와 윤 사장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이다. 윤 사장은 구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오는 31일 정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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