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고증명서 위조 행사’ 윤석열 장모, 법정구속에 오열···“죄책 무거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최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열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이성균 부장판사)는 21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가 중대하며 재범 가능성이 있다. 도주우려 또한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은 최

  • 윤홍근 BBQ 회장, ‘배임혐의’로 3차 공판 참석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 관련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3차 공판에 참석했다.20일 윤 회장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하는 3차 공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윤 회장은 제너시스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가 자신의 개인회사 A사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A사는 윤 회장 일가가 지난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는 아

  • 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소장 표현 놓고 검찰과 또 신경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가 재차 쟁점화됐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은 공소장에 쓰인 ‘유착’이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유착’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다의적 표현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

  •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 '무인점포' 각광받는데···아직은 시기상조?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며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무인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인점포가 미래형 편의점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무인점포가 자리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주들은 무인점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은 24시간 점포를 운영해 전체 운영 비용에서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최저임금이 늘며 인건비가 증가해 편의점주의 편의점 운영의 어려움이 커졌다.전날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으로, 주

  • SPC ‘647억 과징금’ 소송 선고 연기···그룹 회장 형사 고발 상당수 ‘무혐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 사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가리는 행정소송 판결선고가 미뤄졌다.재판부 직권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구체적인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19일 예정됐던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 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판결 선고를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원고 측 관계자는 “재판부로부터 일정 변경 통보가 왔으나 구체적 이유는 알지 못한다”

  • 출생통보제 입법에 주목받는 보호출산제···“자녀 포기 조장 막을 법안 설계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영아 살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실태파악과 처벌 강화 등 제도 보완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생신고가 안된 ‘유령아기’를 막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부작용 없이 정착하려면 보호출산제도 함께 도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온다. 국회나 정부 모두 큰 틀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안 논의과정에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단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아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생신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실태 파악에

  • 사기범죄 전담 컨트롤타워 국회 논의 ‘임박’···“여야 취지 공감, 정부 내 의견분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사기범죄가 늘고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컨트롤타워인 사기정보분석원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조만간 본격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일부 부처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내는 가운데 경찰청은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아직 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기 범죄 건수와 피해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3년간 사기범죄 발생건수가 약 96만건, 피해액은 68조9000억원으로 파악한다. 2017년 약

  • ‘KT 일감몰아주기’ 혐의 황욱정 KDFS 대표 구속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혐의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황욱정 KDFS 대표가 구속됐다. 검찰이 이 사건 관련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구현모 전 KT 대표와 남중수 전 KT 사장 등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김무련 KDFS 전무(전 KT텔레캅 상무), 홍진기 KT 경영지원실 안전보건담당 상무보, 이승환 KT 경영지원실 안전운영팀장 부장 등 3명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14일 윤재남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황 대표 등 4명에 대한 구속

  • ‘기술유출 혐의’ 삼성전자 前상무 혐의 부인···“BED는 국가핵심기술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 공정배치도를 부정 취득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삼성전자 상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같이 범죄를 공모했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 BED와 공정배치도는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 전제를 흔들었다.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 이지연 판사는 12일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삼성전자 상무 최아무개씨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 ‘강요미수 혐의’ 효성 조현문 재판, 조석래 前비서실장 증인 출석 예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에 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주요 증인으로 노재봉 세빛섬 대표이사를 증인신문 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노 대표이사는 201

  • 오너리스크에 발 묶인 ‘삼일제약’, 산도스 인수 품목과 안과 신제품으로 위기 넘을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오너리스크가 부상한 삼일제약이 한국산도스로부터 인수한 품목의 200억원대 매출과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안과 신제품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너 3세인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이 회사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금을 미술품 구입과 주택 임차에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회사 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이같은 혐의를 인지한 후 올 들어 허 회장을 비롯한 회사 직원들을 소환해

  • 담배업계, 편의점 불투명 시트지 제거는 ‘찻잔속 태풍’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편의점 불투명 시트지 제거로 담배광고의 외부 노출이 늘었다. 담배업계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잠잠한 분위기다. 불투명 시트지 제거가 실제 담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편의점 외부 유리 불투명 시트지 부착 의무가 사라지며 편의점에서 불투명 시트지가 제거되기 시작했다. 편의점업계는 이달 말까지 불투명 시트지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트지를 제거한 자리에는 금연 포스터를 부착한다. 지난 2021년 7월 보건복지부가 편의점 담배광고를 본격적으로 단

  • [기자수첩] 尹 대통령과 현대약품 대표, 조금만 ‘역지사지’ 해 달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직업이 다르고 활동 분야와 업무도 다르다. 하지만 보건의료라는 차원에서 묶어보면 최근 일부 아쉬움이 남는 언행이 엿보인다. 우선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저녁 8시 경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직위해제하는 발령을 냈다. 이같은 사실은 다음 날 빠르게 확산됐고 관련 기사는 오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대부분 기사는 최근 보건의료계 현안에 대한 대응과 관련된 경질 가능성을 추측한 바 있다. 이에 기자는 한 달 여 가량 임 실장 직위해제 배경을 수소문하고 취

  • ‘쪼개기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 1심 벌금 700만원···“죄질 좋지 않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른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 구현모 전 KT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1심 재판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겸 대표이사직무대행 사장과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에는 각 400만원, 김영술 KT 국회대관담당 상무에는 300만원이 선고됐다. 이날 구 전 대표 등 4명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이날 재

  • 계열사 주식 담보로 개인채무 갚은 현대 현정은···법조계 일각 “배임 여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으로 발생한 개인 채무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변제한 것을 놓고 적법성 논란이 제기된다.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회사의 자산을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했다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 확인되는 현대엘리베이터 공시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회사인 현대네크워크는 지난 4월13일 자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33만1171주를 담보로 앰캐피탈과 2300억원의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쉰들러가 제기

  • [단독] 공정위, KT ‘그룹경영실·재무실’ 등 조사···혐의 확대 가능성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검찰의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KT 본사 ‘그룹경영실·SCM전략실·재무실’ 등 핵심 조직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KT 안팎에선 일감 몰아주기 수사의 연장선상으로 보면서도, ‘BC카드의 자회사 케이뱅크 자금조달 지원’ 등 구 전 대표 관련 추가 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일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6~28일 3일간 KT 현장조사를 통해 다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 대상은 그

  • 현대차 파업 손배소 3건 파기환송···“매출 감소 없으면 손해 묻기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위법한 쟁의행위로 생산량이 줄었더라도 매출 감소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고정비용 상당 손해를 조합원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5명을 상대로 낸 다른 파업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의 새 판례가 이 사건에도 적용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9일 현대차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 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을 모두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세 사건 모두 파업으로 인한 ‘고정비용’ 상당의 손해를 인정했던

  • [단독] 경찰, 현대그룹 회장 ‘배임 의혹’ 고발인 조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파생상품계약(TRS계약)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1일 이 사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대법원 민사 확정판결에 따라 본격적인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민경윤 전 현대증권노동조합 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민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2월 현 회장 등 26명을 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현 회장 등이 2006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TRS계약을 체결해 현

  • [단독] 신현옥 KT 부사장, 檢수사 시작되자 임원 회유 시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이 검찰의 ‘KT 일감 몰아주기’ 수사가 본격화한 뒤, 해당 업무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KT텔레캅 임원을 회유한 정황이 확인됐다. 신 부사장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핵심 피의자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신 부사장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구 전 대표 등 윗선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21일 복수의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검찰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달 KT텔레캅 경영지원총괄 이아무개 전

  • ‘면직’ 한상혁 측, 대화상대방 조서 공개하며 檢 공소사실에 의문제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20년 3월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점수를 넘었다는 전화 보고를 받고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반문했다는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신문조서가 공개됐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명백한 공소장일본주의 위반이며 참담한 여론재판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한 전 위원장의 대리인은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면직처분 취소소송 집행정지 사건에서 문제 된 발언의 상대방인 양아무개 국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양 국장은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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