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 유방암 AI 솔루션 기업 '볼파라' 인수···미국 진출 가속화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루닛이 유방암 검진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볼파라 헬스케어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 중인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볼파라가 지닌 1억장의 유방촬영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자율 수준까지 고도화한다는 목표다.14일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서울 강남구 루닛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루닛은 이사회를 열고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

  • 카카오모빌리티, 가맹수수료 2.8%로 인하···내년 ‘프로멤버십’ 폐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 ‘계속 가맹금(가맹수수료)’을 2.8%로 낮추기로 했다. 비가맹(일반)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는 부가 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을 내년 폐지한다. 또 첫 콜카드 발송 시 기존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해 시행하기로 했다.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은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

  • 달러 약세에 주목받는 금 투자, ETF와 ETN을 활용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금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달러 약세 전망이 퍼지면서 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금 투자에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식계좌만 있다면 ETF나 ETN만 매수하면 된다.ETF나 ETN은 환헤지는 물론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도 ETF나 ETN가 좋은 수단이다. 확정기여(DC)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은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다면 세금을 크게 아낄 수도

  • 이오플로우, 美 소송·M&A 불발 겹악재···“사업지속성 문제 없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이오패치 자체 개발 항소심서 증명할 수 있어, 보유주식 장내매각 관련해서는 사과드린다.”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개발사 이오플로우가 경쟁사의 미국 영업침해 소송을 비롯해 미국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과의 인수 무산 등 겹악재를 겪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핵심 제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경영 활동의 존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주가 급락과 글로벌 기업과의 빅딜 무산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 이오플로우가 풀어야할 과제가 산 넘어 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1일

  • 돌아온 ’부동산 정책 사령관’···규제 확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박상우 전 LH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이명박 정부 시절 주택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규제 완화와 부양책을 적극 추진한 인물이다.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B 시절 강남3구 규제지역 해제···취득세·양도세 감면 추진11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현직 시절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 ‘UBS 떼고 첫 ETF’···하나자산운용, 과거 영광 재현할 수 있을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결별한 이후 첫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놓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을 내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자산운용은 올 들어 적극적으로 ETF를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경쟁 은행계열 자산운용사와의 ETF 점유율 격차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중요하다는 평가다.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오는 12일 ‘KTOP 차이나H(H)’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기초지수인 ‘Hang Seng China Enter

  • ‘연말 수신경쟁 없다’···저축은행, 수신잔액 2조원 이상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수신 경쟁을 벌이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던 저축은행이 올해는 수신고를 줄이며 비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높은 금리로 유치했던 예금을 털어내고 수신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전체 수신잔액은 117조8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20조2384억)보다 2조3880억원 줄어든 규모다. 지난 5월 말에는 수신잔액이 114조5260억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

  • 여전채 금리 하향 안정세···카드사, 자금조달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 이후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던 여전채 금리가 최근 4%대 초반대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여전채 금리 하락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채권 발행도 순발행으로 전환하면서 카드업계의 자금 조달 여건이 완화됐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조달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기타금융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4조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기타금융채 순발행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 野서도 상속세 완화 제기되는데···이번엔 정부여당이 ‘신중론’ 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삼성, LG 등 주요 기업 오너들이 상속세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그간 부자감세를 이유로 상속세 완화에 반대 했던 야당 내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일부 의원들이 부담을 무릅쓰고 기업 영속성을 위해 상속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엔 오히려 정부 여당 쪽에서 한 발 빼는 분위기다. 상속세 부담 완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유산취득세 도입,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가 세수 결손을 악화시킬 수 있단 우려에 당정이 신중론으로 돌아선게 아니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 신영증권 임시주주총회 D-1, 우선주 보통주 전환시 원국희·원종석 지배력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신영증권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신영증권 우선주는 월평균거래량 기준미달에 따라 지난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후에도 거래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아예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신영증권 우선주의 거래량 부진은 그동안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과도하게 매입했던 영향이 크다. 신영증권은 수십년 동안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원국희 전 회장과 원종석 회장 등 신영증권 오너일가의 경영권 및 배당금 확대를 지원했다.신

  • [사전청약, 시들해진 인기-下] 수천만원 오른 분양가, 정책 패인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사전청약은 주택공급 부지를 선정하고 시장에 조기 공급 시그널을 줌으로써 서민들의 주택 패닉바잉을 막고 주거 안정화를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앞서 소개했듯 문화재 발견, 맹꽁이 출현, 건설사업자 선정 지연 등 갖가지 이유로 상당수 사업장의 본청약이 예정보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가량 늦어지며 사전청약자들의 주거 불안정을 되레 키우고 있다.LH 사장이 도입 초기에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철저히 관리하고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 미성년자 신용카드, 허용 2년 만에 급증···쏠리는 기대와 우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1년 금융위원회가 미성년자 신용카드 사용을 승인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신용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미래 고객층을 선점하는 등 이점도 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이 부채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마이 틴즈' 발급량이 카드가 출시된 첫 해인 2021년 3072매, 지난해에는 1만1418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만1830매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발급

  • 박상우 후보자 발자취···주택엔 ‘규제완화’, 조직엔 ‘사회적 가치 철학’ 담았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실이 하루 전 2기 내각의 새 얼굴들을 공개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의 그간 행보와 언행을 두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년 전 ‘종부세 등 과도한 세제 풀기,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 언급 눈길일단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 ‘재건축 대못’ 뽑히는데···현장은 시큰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 사업 대못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련 개정안이 연내 처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현장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추가 분담금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폐지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한 법률’(재초환)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에서 의결되면 공포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재판, 대법원 파기 취지 놓고 ‘해석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간부사원들만 해당되는 취업규칙을 바꿀 때 승진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 전체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지를 두고 현대자동차가 간부사원들과 장기간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양측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사측은 쟁점인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동의권 남용 법리) 여부를 심리하는 것과는 별개로 대법원이 변경된 취업규칙의 합리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근로자 측은 2심과 대법원 모두 합리성이 없어 취업규칙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이 사건은 취업규칙 불이익

  • 임원 대거 바꾼 김영섭호 KT 첫인사···빛바랜 ‘쇄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비위 혐의에 연루된 임원 및 ‘허수영업’을 단행해 수차례 지적받아 온 임원에 대한 퇴출이 이뤄졌다. 김 대표가 ‘쇄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CEO지원담당(옛 비서실), 재무실장 등 구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은 퇴출 대신 광역본부 및 그룹사 전출에 그쳤다. ‘빛바랜 쇄신’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준법경영과 대외적인 신뢰회복을 목표로 신규 영입한 인사들이 이명박(MB) 전 대통

  • 상생을 가장한 상품 밀어내기?···CU 가맹점주들 불만 고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편의점 CU와 점주가 상생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4시간 운영 점포에 CU가 제공했던 전기료 지원을 없애면서 마련한 상생안이 갈등의 핵심이다. CU는 상생안이 매출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주장하는 반면 점주들은 상생제도를 빌미로 판매할 수 없는 상품 발주를 강제하고 있다며 점포 운영 어려움을 호소했다.29일 CU가맹점주협의회는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현재 CU가 내놓은 상생안이 점포 매출과 수익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BGF리테일은

  • “유료방송 성장 정체···낡은 미디어법제도 개편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은 가운데, 방송법 등 미디어법 체계 개편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유료방송과 OTT 간 콘텐츠, 서비스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사업자에만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적절치 않단 지적이다.29일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IPTV방송협회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 매매-전셋값 차이 축소에 ‘10년만에 갭투자 시대’ 또 열릴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동안 뜸하던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매맷값이 약보합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하며 둘 사이의 차이가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갭투자는 무고한 세입자에게 피해를 입힐 위험도 있으나, 실수요자나 투자자 너나 할 것 없이 수요자 측면만 두고봤을 땐 적은 초기자본만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제히 내년에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좁혀지더라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갭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논란’ 파기환송심 이번 주 시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유효성’을 놓고 간부사원들과 진행 중인 민사소송 마지막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된다. 회사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서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이 있었는지가 쟁점이다.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현대자동차는 변호인단을 대거 보강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간부사원 측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연구일반직지회 현승건 전 지회장 1인이 선정당사자로 소송에 임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부는 오는 29일 간부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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