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와 타임워너의 짝짓기에 담긴 메시지는?

    주말에 전 세계 기업인수및 합병(M&A) 시장을 뜨겁게 달군 소식은 AT&T가 854억달러를 들여 미국 3위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발표한 일이다. 인수가 현실화하면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글로벌 거대복합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 소식은 최근 디즈니의 넷플릭스, 트위터 인수설과도 맞물린다. 20세기 세계 미디어 시장을 주름잡았던 콘텐츠 기업들이 21세기에는 플랫폼 확보를 향한 도정에 나선 모습이다.AT&T는 22일(현지시간) 총 854억 달러(한화 약 97조4400억 원)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했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카드 만지작

    미국 금융기관 수장들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암시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가와 고용률 등 주요 거시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21일(현지시각) 현방주택융자은행이 주최한 강연에서 “늦지 않은 시점에 점진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도록 건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정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주장의 근거를 대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

  • 제 식구 봐주기 버릇 못 고친 검찰

    “피고인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공판 검사가 구형하자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있던 ‘성동구치소 재소자 폭행 사건’ 피해자 유아무개씨가 황당하다는 듯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그의 얼굴은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예상이라도 했다는 표정이었다. “기자님 잘 보셨죠. 결국 검찰은 공무원인 가해자 편입니다.” 지난 1월 사건이 접수된 후 지루하게 이어진 정식 재판의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법정 공방을 거치면서 검찰의 적극적인 공판 대응을 요구해왔던 유씨로서는 아쉬운

  • 마윈과 왕젠린, 세계 콘텐츠업계 최후의 승자 되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과 손잡으면서 세계 콘텐츠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수 매체에서 양사의 ‘윈-윈(win win)’ 협상이라는 분석을 쏟아냈다.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최종 승자는 마윈일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platform) 위주로 재편된 산업구조 때문이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AMC, 카마이크, 레전더리픽쳐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의회의 견제 대상이 됐다. 완다가 극장과 제작사를 동시 인수하며 미국에서 ‘수직계열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 [가습기 공판]② "옥시 주간회의서 가습기 유해성 대표에게 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공판에서 가해 기업의 고의성 여부와 함께 다뤄지는 주요 쟁점은 관계자 간 책임 소재이다. 각 보고 체계에 따라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책임의 무게를 판가름할 핵심이다. 이와 관련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에서 이뤄진 주간회의의 실체가 공판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옥시 피고인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와 김아무개 연구소 팀장, 최아무개 선임연구원이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7월 추가 기소된 존 리 옥시 전 대표도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으

  • 콘텐츠 기업들, 동남아서 ‘포스트 차이나’ 찾기 붐

    콘텐츠업계와 당국이 아시아시장에서 ‘포스트 차이나’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인구가 4억명에 이르는 동남아 3국(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이다. 이들 국가들의 콘텐츠시장 성장률도 돋보인다. 주요 콘텐츠 기업 뿐 아니라 정부도 본격 공략 방안을 시행하는 모양새다.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사업이 늘고 있다. 중국 이후의 새 거점 시장을 찾기 위해서다. 특히 콘텐츠산업을 주관하는 당국과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최근 당국과 업계가 동시다발적으로 뛰어드는 시장은

  • ‘은장적 가수’ ‘극한도전’을 아시나요?

    중국의 한류콘텐츠 베끼기가 최근 2년 새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장수예능 무한도전은 중국에서만 3번이나 표절 당했다. ‘포맷’ 산업 성장 등 저작권에 대한 엄밀한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전 세계적 추세를 정면으로 역행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10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초선‧대구 중구·남구)​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한국저작권위원회 해외저작권센터에서 구제조치 지원 및 법률상담 컨설팅 등으로 파악한 방송콘텐츠 침해사례가 총

  • 디즈니가 M&A에 열 올리는 속내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다시 M&A 시장의 큰 손이 될까. 일단 트위터와 넷플릭스 인수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는 조성된 모습이다. 디즈니의 영화 사업은 여전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TV 시청 환경 변화가 만든 위기감이 디즈니의 돌파구 모색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중국 완다의 급성장도 향후의 위험요소다. 10일 콘텐츠산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콘텐츠기업 디즈니를 둘러싼 M&A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 등은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전에 나섰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 IMF 공동선언문 발표…"유연한 재정정책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의 장기침체 우려 등 중장기적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기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재정·통화정책과 함께 구조개혁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 문제에 재정·통화정책과 구조개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IMF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계 경제의 단기적 하방요인은 줄어들고 있으나 신흥국과 선진국의 중장기적 위험요인은 높아지고 있다"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 무디스, 터키 국가신용등급 투기 등급으로 내려

    무디스가 23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Ba1 등급은 투자 주의를 요구하는 투기 등급이다.무디스는 테러와 실패한 군사 쿠데타,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이 터키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공격과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으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었다고도 전했다.이어 외국인 자본 흐름이 갑작스럽게 뒤바뀔 위험과 국제수지 문제 가능성도 밝혔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

  • [채용] 시사저널e 신입기자 공개채용 원서 오늘 마감

    종합시사주간지 이 창간한 가 인재를 모집합니다. 는 지난해 5월 창간한 뒤 경제·산업·금융·증권 부문 전문 기자들로 별도 편집국을 꾸리고 경제·경영 현장의 살아있는 심층 정보와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매체는 8월초 에서 로 매체명을 바꿨습니다. 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인재들을 기다립니다. 모집부문 취재기자 신입 0명전형절차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실기전형 3차 면접※ 합격자는 인턴 과정 2개월 수료 뒤 채용 여부 결정응

  • [채용] 시사저널e 신입기자 공개채용 원서 접수 개시

    종합시사주간지 이 창간한 가 인재를 모집합니다. 는 지난해 5월 창간한 뒤 경제·산업·금융·증권 부문 전문 기자들로 별도 편집국을 꾸리고 경제·경영 현장의 살아있는 심층 정보와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매체는 8월초 에서 로 매체명을 바꿨습니다. 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인재들을 기다립니다. 모집부문 취재기자 신입 0명전형절차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실기전형 3차 면접※ 합격자는 인턴 과정 2개월 수료 뒤 채용 여부 결정응

  • 미국 새 일자리 증가 15만개…고용지표 예상보다 부진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가 15만1000개 늘어났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8만5000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노동부는 식음료 업종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에서 꾸준한 일자리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일자리 증가량은 고용시장에서 활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이는 것은 물론, 전체 미국 경제가 회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의 대표적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올해 새 일자리 월평균 증가량은 약 18만2000개로 2014~2015년보다 적다. 그러나

  • 유엔 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내놨다.안보리는 북한의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포함해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적 책무를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리는 이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안보리는

  • 중국의 축구굴기…AC밀란 바이두 컨소시엄에 매각

    중국의 축구굴기가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한 모양새다.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이탈리아의 AC밀란이 결국 중국 자본에 팔렸다. 매각가는 913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밀라노에 기반을 둔 이탈리아 양대 명문 구단이 모두 중국 자본 손에 넘어갔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AC밀란 지분 99.93%를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에 나선 컨소시엄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리옌홍(李彦宏) 회장과 부동산기업인 헝다그룹 등으로 꾸려졌

  • 첫 남미 올림픽 화려한 개막…16일간 대장정 돌입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인 리우 하계올림픽이 6일 화려하게 개막하며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전 올림픽의 절반 예산으로 꾸려진 개막식이 눈길을 끌었다. 52번째로 대회장에 들어선 한국선수단은 종합 10위를 목표로 열전에 나섰다.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뉴 월드(New World)’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6개 나라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전

  •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트럼프 발끈하지 않게 한국 여론 통제해야”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이 4일 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과 한미 외교안보 전망' 토론회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가 발끈하지 않게 한국 여론을 통제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원장은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것에 대비해 ‘국민여론 통제’를 제안한 것이다. 박 원장은 “트럼프가 사드나 주한미군 배치 관련 들끓는 한국 여론을 듣고 발끈해서 이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트럼프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국민 여론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 [단독] 최경희 이대 총장, 학내 시위에도 ‘골프는 한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학내 시위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졸업생 상대로 총장배 골프대회에 참석하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생 30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 농성하고 있다. ​ 최 총장은 2일 ‘ACE 아카데미 이화여대 총장배 골프대회’ 공문을 아카데미 졸업생들에게 전달했다. ACE 아카데미는 남성 수강생에게 수료증과 함께 이대 특별동문 자격을 주는 교육과정이다. 이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기,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2기를 운

  • 12일부터 '한·중·일 대학생 3국 협력 포럼’ 열려

    ‘2016 한·중·일 대학생 3국 협력 포럼’이 8월 12부터 15일까지 국립외교원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포럼은 동북아시아 전략 연구기관인 (재)니어재단과 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외교부, 경기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국문화원, 경희대학교,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 나이스 홀딩스, 한국지엠 등이 후원한다. 포럼은 3국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연대감을 기르기 위한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개최된다. 니어재단 정덕구

  • 주간 국제유가 ‘내리막’…“미국 원유 공급과잉 우려 탓”

    주간 국제 유가가 미국 원유의 공급과잉 우려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의 7월 넷째 주(21~2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39.88달러로 한 주 전보다 2.85달러 내렸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1.14달러에 마감했다. 전주보다 3.61달러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 브렌트유 선물도 전주보다 3.50달러 감소한 42.70달러로 집계됐다.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를 비롯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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