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 “우크라 사태 후 대외여건 악화로 한국 경기 하방 위험”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우리나라 경기가 둔화할 위험이 커졌다는 국책연구원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외 여건이 악화하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던 것에 비해 부정적 진단으로 분석된다. 앞서 KDI는 지난 1월 방역조치 강화와 대외 수요 개선세 약화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지만

  • "지역균형발전" vs "인재이탈"···산업·수은 부산 이전하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을 언급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행법 개정 사안인데다 국회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도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두 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공기업 이전이 본격 논의될 수 있어 기관 안팎으로 긴장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역균형발전특위 주도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산은·수은 등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본격 논의한다.

  • [인터뷰] “기후대응 더 미루면 안 돼···초기 기후테크 집중 투자해 인프라 선도할 것”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기업 찾아 직접 키워내겠다.”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880년 산업화 이후 이미 1.2도 높아진 지구 곳곳에선 폭염, 폭우, 가뭄, 혹한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100년엔 무려 3.2도 증가할 전망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온난화를 되돌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는 이미 지났다“며 ”머지않아 대멸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기후

  • 尹 복원전 기조에 건설업계 벌써 훈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묶여있던 원전 관련 공공공사 물량이 풀리는 등 벌써부터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원전 활성화를 내세운 윤석열 출범 이후에는 원전 관련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원전 관련 공공공사 발주, 탈원전 기조 변화 감지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연구로(기장로) 건설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 기장로는 부산 기장

  • [이건왜] 대우조선해양 사장 알박기 공방···사기업인데 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정권의 사장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권 이양을 불과 1달여 앞두고 현 정권과 가까운 사람을 대표로 선임했기 때문이란 이유인데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최근 알박기 논란이 수차례 있었지만, 코스피에 상장돼 주주들이 주가를 들여다보는 사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왜 정권의 알박기 의혹을 받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우선 해당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선 대우조선해양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실로 인해 4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들어갔습니다. 국책은행 산업은행

  • 성장세 이어가는 기술금융···신한 vs KB국민 선두경쟁 ‘치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업의 기술력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기술금융의 성장세가 다시금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잠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다. 특히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잔액 규모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면서 은행권의 기술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월 기준 320조5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규모는 지난해 1월부터 매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증가세에

  • [尹정책 전망 ④지역균형] 강소도시·지방대 육성···고속도 휴게소 활용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강소 도시를 적극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해 권역별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대 지원을 강화한단 계획이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역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 신설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기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이 되는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비수도권 의원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

  • 尹 부동산 이끌 초대 수장은···‘시장주의 학자·관료 출신’ 하마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 인선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윤 당선인의 핵심 의제인 부동산 정책을 이끌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 대선캠프 출신 전문가들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15일 정∙관계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 유력 후보로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거론된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른 부동산 정책을 총괄 설계한 인물이다. 경선 때부터 윤 당선인과 함께 하며 전국 250만호

  • 기업은행, 배당 또 늘렸지만···은행권 ‘내로남불’ 주주 ‘아쉬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정하면서 금융권에선 또 ‘내로남불’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다른 금융지주에는 배당성향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주주들도 이번 배당 정책을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이 올랐지만 일반 주주들이 더 많이 받는 차등배당을 시행할 때 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결산 배당을 포함한 2021년 재무제표 승인 건을 이달 24일 예정

  • 러시아 증시, 우크라이나 공격 감행에 35%대 폭락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인 행동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러시아 RTS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60포인트(35.18%) 폭락한 795.0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루블화로 표시되는 모엑스(MOEX) 지수도 전날 대비 888.50포인트(28.80%) 급락한 2196

  • 뉴욕 입성 1년, 쿠팡 둘러싼 ‘총수·주가’ 두 가지 문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의 4분기 실적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계획된 적자’를 언급해온 쿠팡은 당분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도 반토막난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한 차례 논란이 됐던 김범석 의장의 총수 지정 여부까지 직면하고 있어 갈수록 쿠팡을 둘러싼 과제가 쌓여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음달 2일(미국 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쿠팡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6억4470만달러(한화 약 5조5611억원), 영업적자는 3억1511만달러(약

  • “돈 못 받고 철수하나”···러·우크라 전쟁에 건설업계 ‘발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뿐 아니라 신규 수주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아울러 국내 건설 현장 역시 러시아발(發)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美, 러시아 금융제재 본격화···수출 통제까지 예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 '장하성 동생 펀드' 판매사 IBK기업은행 '중징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장하성 동생 펀드’로 불리는 디스커버리펀드의 주요 판매사인 IBK기업은행에 업무정지 중징계와 과태로 47억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3차 정례회의를 열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기업은행의 위법사항에 대해 업무일부정지, 과태료 부과, 임직원 제재 등을 의결했다.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 의결·건의 후 1년 만이다.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글로벌채권펀드)’와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부

  • 통신3사, ‘양자암호’ 상용화 박차···정부도 지원사격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올해 양자기술 육성을 위해 지난해 대비 67% 늘어난 81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통신3사가 양자암호 기술 표준화 및 서비스 상용화 경쟁에 나선다.양자기술은 원자나 전자 단위 미시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에 접목하는 기술이다. 초고속 연산 기술 개발이나 정보보호 강화에 쓰일 수 있어 산업 생태계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로 꼽힌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정부의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의료, 공공, 산업, 금융 등 분야에서 양자암호통

  • IBK기업은행 배당 늘리겠단 기재부···주주·직원 모두 '불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기획재정부가 IBK기업은행의 배당을 더 늘릴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주와 기업은행 조직원 모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 입장에선 배당 이후 추가 유상증자가 가능성이 커지는 점이 문제다. 부진한 주가가 증자로 더 하락하면 주주들의 피해가 오히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도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도 제대로 못받았는데 기재부가 배당으로 이익을 많이 챙겨가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

  • 동아ST, 과민성방광藥 임상 3상 승인···당뇨병藥도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동아ST가 과민성방광 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과민성방광약 ‘DA-8010’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임상시험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최근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595명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될 경우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국내에서

  • KDI, 두달 연속 경기 하방위험 경고···“방역 강화에 소비 위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감염병 방역 조치 강화로 내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한 것이다.9일 KDI는 ‘1월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중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지만, 12월 들어 방역 조치가 재차 강화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와 비제조업 업황 기

  • 정부 정책에 들끓는 자영업자···“지원금 문제 본질 아냐, 생태계 전반 살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방역강화 조치를 계기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받은 타격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누적된 고통이 한계에 달했단 것이다. 정부는 방역지원금 지급 등 지원책을 내놓으며 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단 비판과 함께 지원금 수준을 넘어선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조처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지급대

  •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시장 지속 확대···신한은행, 성장세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부동산 담보대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은행권이 동산담보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제 2금융권의 ‘육류담보대출 부실사태’ 이후 급격하게 위축됐던 동산담보대출 시장은 지난 2018년 금융당국의 활성화 정책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동산담보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각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총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에 기존 잔액보다 많은 대출

  • 코앞으로 다가온 마이데이터 시범시행···은행권, 물밑 경쟁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서비스 시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시장을 초기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서비스는 내달부터 시행되지만 벌써부터 은행권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등 초기 고객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API(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범 시행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받고 표준 API를 갖춘 사업자는 내달부터 소비자 동의를 전제로 가명 처리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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