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회사 부당지원’ 이해욱 DL그룹 회장 ‘2억 벌금형’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 DL그룹(전 대림산업) 회장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주식회사 DL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도 벌금 5000만원과 벌금 3000만원을 각각 확정받았다.재판부는 “2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 회

  • “소송 걸면 무용지물”···GS건설 영업정지에 ‘솜방방이’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인천 검단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솜방방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점검 결과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배상액 감액···노조 측 “여전히 가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노조 등의 배상액이 줄었다. 다만 선고에 앞서 당사자들에게 전달된 조정안과 달리 노조와 조합원 ‘모두’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판결이 선고됐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5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와 조합원 3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1억66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

  • 효성家 조현문 ‘강요미수’ 형사재판, 이상운 부회장도 부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돌입한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효성 ‘2인자’ 이상운 부회장, 홍보실장인 이정원 전무 등 공소사실 범행 전후에 개입된 1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

  •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 ‘대법원 선고 D-1’···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오너 리스크 벗을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 중 하나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예비심사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걸림돌로 꼽히는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두고 대법원 판결이 나올 예정인 까닭이다. 판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관련 이슈가 매듭지어지는 것 자체로 심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18일 이 전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결국 조정 아닌 판결로 결정···25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 판결이 오는 25일 선고된다.재판부는 노조원들을 배제한 채 노동조합에만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권고했으나, 정부 측이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판결로 이 사건 결론이 지어지게 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오는 25일로 지정했다.이

  • 검찰, ‘공정위 조사방해’ 화물연대 기소···‘조직 성격’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지난해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재판에 넘겼다.화물연대가 노동3권을 보장받는 노동자단체인지, 부당공동행위가 제한되는 사업자단체인지가 향후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화물연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화물연대 사무실과 부

  • ‘크레인 사고’ 삼부토건 행정소송 본격화···‘도급인 책임 범위’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인상 작업 중 발생한 인명사고로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삼부토건이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이 이번 주 본격화한다.수급인 또는 수급인 근로자에 대한 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 조치 책임 범위를 놓고 양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삼부토건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취소’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이 소송은 2021년 10월14일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 삼부르네상스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인상 작

  • 경제에 ‘독’인가 ‘약’인가···비리 경제인들 ‘광복절 특사’ 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경영비리로 취업금지 상태인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 사면은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이 내세워지지만 정치적 오·남용이라는 비판이 반복 돼왔다. 법무부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한다. 법무부가 사면 대상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 대상자를 확정한다.재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도 이번 사면 검토 대상에

  • 한국도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 인정?···2차 행정소송 다른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일본이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해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던 1차 소송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청구 취지는 ▲2015년 12

  • [유통토요판] 대법원 판결 앞둔 BBQ, 변호인단 눈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최근 3차 공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가운데 BBQ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 7월20일 배임혐의로 기소됐다. 윤 회장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3차 공판에 참석했다.윤 회장에 대한 수사는 경쟁사 bhc가 지난 2021년 4월 “윤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고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윤 회장

  • IPO 좌초 가능성 대두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총수 구속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위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가 좌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의 오너인 이동채 전 회장의 구속 탓에 한국거래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4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거래소는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거래소 자체 상장 규정인 45영업일도 이미 지났다.시장에선

  • 현대그룹, ‘악연’ 쉰들러 떨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지주사 전환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본인 명의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가족회사인 현대네트워크에 전량 매각했다.이제 지난 6월 ‘백기사’로 선정된 국내 사모펀드 H&Q가 현대네트워크에 투자금을 집행하고 현대네트워크가 M캐피탈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상환하면 현 회장은 주식담보대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현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지배구조를 현정은→현대네트워크→ 현대엘리베이터로 단순화하는 효과도 거뒀다.일각에서는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 지주사 전환은

  •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개 부당내부거래’ 시정명령 소송, 대법원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에 반발해 낸 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앞서 서울고법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계약을 활용해 제3자가 총수 중심 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를 제재한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공정위를 상대로 한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복해 지난달 말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현행법은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공정위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을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유효성’ 판례 바뀌자 대형로펌 대거 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유효성’을 놓고 간부사원들과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 변호인단을 대거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판례 변경에 따른 치열한 법리다툼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간부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국내 대형 로펌 3곳을 추가로 선임했다. 대법원에서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 외에 법무법인 율촌, 태평양, 화우 소속 변호사들이 추가로 대리인단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이 사건은 새로운 법리해석이

  • 잠실 미성·크로바 조합, 시공사 선정 재돌입···롯데건설 재선정 될까

    [시사저널e=박예영 인턴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재돌입에 들어간다. 2심 판결로 롯데건설과 시공사 선정 계약이 무효화될 위기에 처하자 공사 중단을 우려한 조합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건설이 재선정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조합은 1차 시공

  • 틸론, 코스닥 이전 상장 실패···최백준 대표는 사임키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했던 클라우드·메타버스 오피스 기업 틸론이 상장을 철회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물리적으로 상장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틸론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적절한 시점에 상장에 다시 나선다는 방침이다.20일 틸론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틸론 측은 공시에서 “시장 상황 및 공모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틸론의

  • ‘금융당국 이례적 설명자료까지’···사수생된 틸론, 상장 여부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클라우드·메타버스 오피스 기업 틸론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가운데 성공적인 상장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장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연이은 잡음에 흥행 우려가 커져 가시밭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발 빠르게 대응해 이전 상장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공시를 통해 틸론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중요사항이 기재·표시되지 않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 불법파견 리스크 해소 나선 철강업계, 자회사 설립 속도 내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철강업계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고용하며 불법파견 리스크를 덜어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정비 자회사를,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인천·순천 등 사업장별 계열사를 설립해 하청 노동자를 고용하기로 했다. 철강업계 부담도 가중될 전망인데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노동계는 “본사 정규직 임금을 주지 않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는 상황이다.17일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동조합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제철은 울산공장을 자회사로 분리,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을 고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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