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규제 화두 '경영권'···"공격이 쉽다면 방어 수단도 다양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민간주도 성장을 경제 정책의 대원칙으로 삼으면서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들을 철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적대적 경영 개입이 국내에서 활발해 질 가능성에 대비해 차등의결권이나 신주인수선택권 등에 대한 전향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경영권 방어 강화가 바람직한 인수합병을 막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단 지적도 나온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정부는 기업 경영에 제약을 주는 규제를 적극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원 이상

  • "등급분류 사각지대 해소"···게임산업법 개정안 발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부적절한 내용으로 등급분류 취소 처분을 받은 게임을 기존 이용자가 계속 이용하는 문제를 개선한 법안이 나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된 한 모바일 게임이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고 유통됐다. 해당 게임은 출시 직후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얻었다. 구글은 뒤늦게 해당 게임의 검색과 다운로드를 막았지만 구글 조치 이전 이미 게임을 설치한 청소년은 계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이는 자체등급분류제도

  • '시장 자율' 내세우는 새정부···대형마트 규제 완화 여부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시장 자율을 경제정책 모토로 내세우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대형마트 규제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전통시장을 보호하잔 취지로 의무휴무와 영업시간 제한 등이 시행됐지만 유통산업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다만, 소상공인과 상생 등 사회적 합의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 등 지역 중소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이나 월2회 의무휴업일 등 규제를 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 반경 1km를 전통상

  • 임금피크제 판결에 산업계 파장 ‘주목’···“근로시간 단축·직무재편성 등 개선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나이를 이유로 직원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가 현행법 위반이란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향후 경제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피크제로 인건비를 줄여왔기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노동비용을 절감하는 방식만으론 인력 관리에 한계가 있으며 직무 재편성등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이날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퇴직한 A씨가 정년을 61

  • [공약분석-③인천]“저소득 서민에 소득 보전”vs“내항 정비로 구도심 활성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4년 만에 다시 인천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에서 강조하는 지역 개발 방향은 다소 다르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는 제물포와 계양, 송도를 4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단 구상인 반면, 직전 시장인 유 후보는 원도심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가 인천형 기본소득과 무상돌봄, 어르신 수당 등 복지 정책 분야에 공을 들인데 비해 유 후보는 홍콩을 대체할 글로벌 금융 도시 조성 방안을 적극 제시한 부분도 차이점으로 분석된다.◇제물포·계양·송도 4차산업 거점 구

  • [공약분석-②경기]"스타트업 육성"vs"보육지원 강화"···부동산·교통 개선은 한목소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모두 1기신도시 재건축 활성화와, 교통망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지만 강조하는 지점엔 차이가 있다. 김동연 후보는 스타트업이 어우러진 신도시를, 김은혜 후보는 규제 완화와 순환 정비방식을 각각 신도시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다. 김동연 후보가 일자리 창출 육성을 강조하는 반면 김은혜 후보가 보육 강화에 공을 들이는 점도 차별점으로 분석된다.◇"3만 스타트업 육성 통해 100만 일자리 창출" 김동연 후보는 부동산 분야에 있어 장기보유

  • 포털 뉴스 편집권 박탈 법안 괜찮을까···“미디어 산업 압박, 자율규제도 막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과반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로 대표되는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뉴스 편집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편향된 언론 환경을 개선하겠단 취지이지만 미디어 산업에 과도한 제약을 가하고 언론계의 자율 규제를 막는단 우려가 나온다. 포털이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뉴스를 열람하도록 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면 국민들이 상업광고 등 부적절한 정보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될 수 있단 비판도 제기된다. 23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 공공부과금 연체료 1일 단위 부과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납부자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단기연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부과금 연체료를 1일 단위로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현행 여러 법령은 공공부과금을 납부 대상자가 납부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금, 연체금, 연체료 등을 추가로 부과토록 하고 있다. 개별 법령에서 용어를 혼용하고 있으나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연체료 부과 방식은 1일 단위, 고정 정액, 고정+1일, 고정+월 등 다양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고율 연체료 정책은 납부

  • [공약 분석-①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vs“수변 감성도시 조성”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시사저널e는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여야 유력 시·도지사 후보의 정책 공약을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행정 전문가로 꼽히지만 두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 공약의 결은 다소 다르다. 가장 큰 관심사인 부동산 문제에 있어 송 후보는 규제 완화를 적극 내세우는 반면, 오 후보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는 모양새다. 송 후보는 유엔 아시아 본부 유치와 글로벌 금융특구 육성, 강북

  • “59조 추경 금리·물가 압력 높여···농어업 분야 상대적 소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금리 상승과 물가 불안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번 농어업 분야를 상대적으로 홀대했단 비판과 함께 지출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부처 예산을 쥐어짠 게 아니냔 의문도 제기됐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 추경안에 대한 분석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정부 추경안은 총 59조4000억원 규모로 손실보전금(23조원)과 손실보상제도개선(1.5조원), 금융지원(1.7조원), 재기 및 자생력 강화

  • “영세업체 도움” vs “양극화 악화”···최저임금 차등적용 여부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에서 차등 적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임금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업체를 위해 도입이 필요하단 의견과 양극화를 악화시킬 뿐이란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산별임금 도입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온다. 국회에서도 차등 적용 방지 법안이 발의되는 등 향후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 여부와 최저임금액 결정단위, 최저임금 수준 등을 향후 전원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심의에서 인상 수준과

  • “IPEF 초기 참여 국익 반영 도움···노동·환경 분야는 부담 예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는 초기에 우리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국익에 도움을 줄 기회이지만 IPEF가 요구하는 노동과 환경 여건을 구축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 또한 중요성이 더 커졌단 지적이다. 17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에서 이번주에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IPEF를 통한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IPEF는 미

  • “경제 위기” 尹, 추경 필요성 강조···초과세수·물가 안정 쟁점 ‘전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 방역으로 생긴 손실보상, 물가와 금리 등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한 취약계층 어려움 등을 거론하며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 편성에 있어 세수추계 오류와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에 있어선 여야간 의견차가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을

  • 싱크홀 막을 지하안전관리 강화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반 침하로 인한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지하 안전관리 강화 법안이 나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지하공간에 대한 개발이 늘어나며 싱크홀 등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상가건물 지하기둥이 파괴되고 인근 도로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시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이외에 서울, 부산, 광주 등 여러 대도시에서도 지반침하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싱크홀은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대규모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 사상 최대 추경에 커지는 물가 불안···“경제의 정치화, 서민들만 피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주요 추경 재원으로 추가세수를 들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상황을 봤을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봐선 위험하단 지적이다. 현 상황에서 과도한 추경이나 국채 발행은 결과적으로 서민 등 취약계층 부담을 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정치적 일정에 따른 재정정책은 지양해야 한단 조언이다.13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올해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추경안은 총 59.4조원으로

  • 53조 초과세수 정체는···“개편 추계 시스템 첫 적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초과세수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세수 추계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예산부처가 대선이란 정치 변수를 고려해 업무를 봤단 의혹도 제기한다. 다만, 정부는 올해 개선된 세제 업무 방안을 적용하면서 다소 수치에 차이가 생겼단 입장이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기업 등 370만곳을 대상으로 최소 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영상] ‘청와대에 이런 곳이!’···구석구석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정부가 대통령의 전유 공간이던 청와대와 청와대를 둘러싼 북악산(백악산) 산길을 10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북악산 등산로 개방행사를 시작으로 정문 개문행사, 축하공연 등을 진행했다. 역사적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너무나 감격스럽다", "주민 입장에선 잘된 일"이라며 개방을 반겼다. 청와대 경내에는 본관과 영빈관, 대통령 관저, 상춘재, 녹지원, 침류각, 등이 있다. 청와대 본관은 청와대의 중심 건물로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지난 1991년 전통 궁

  • [기자수첩] 청와대 개방, 기대와 우려 교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새정부가 베일에 싸여 있던 최고 권력자의 전유 공간을 74년 만에 공개한 것이다. 이번 개방으로 건물 내부를 제외한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상춘재, 대통령 관저 등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도 청와대 관람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경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는 못했다.신구권력간 갈등 등 개방을 놓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막상 청와대 문을 열고 보니 대통령이 살던 미지의 공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예상보다 컸다. 개방 첫날에만 2만6000여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어린 아이부터

  • 윤 대통령 경제 키워드는 ‘자유’···“빠른 성장으로 양극화 해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문재인 퇴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3부 요인, 각계 인사 등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집권 5년간 펼쳐나갈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선언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자유의 확대에서 나온다는 점을

  • 새정부, 법인세 과세체계 '속지주의'로 개편 검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정부가 다국적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제를 속인주의에서 속지주의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인세 최고 세율은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과감한 인하는 증세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추진하기 어렵단 분위기인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9일 시사저널e에 “법인세제의 불합리한 점을 합리화하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법인세 속인주의를 속지주의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법인세율 인하는 결정이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