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재성장률 높여라’ 전문가와 머리 맞댄 정부···“일방적 중소기업 보호기조 벗어나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인구절벽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 투자, 생산성 등 경제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성, 해외 인력에 대한 규제 해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 기준을 기업의 혁신성으로 삼아야 한단 조언도 나왔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 '취임 100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횡령 사건·노사 갈등 논란 입장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만큼 최근 억대 횡령 사건과 사외이사 추천을 놓고 사측과 노조 갈등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시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전임이사 선임 두고 고심···김성태 체제 1기 인사 모두 마무리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사전 티타임을 시작으로 은행장 인사

  • 금융권, 연이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실패···커지는 노사 갈등에 강력 투쟁 불사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노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경우 관련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에 거부되면서 노조추천이사제가 실패하자 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노조는 대통령실과 금융위원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좌절시킨 인물로 지목받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IBK기업은행 신임 사외이사에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 IBK기업은행, 작년 4분기 중금채 늘린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해 4분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은 은행채 발행을 줄였지만 IBK기업은행은 오히려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작년 심화된 ‘역머니무브’ 현상의 직격탄을 맞아 저원가성예금이 크게 줄자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발행을 확대했다. 문제는 중금채 증가 규모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라는 점이다. 은행권 전체가 채권 시장 안정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오히려 채권 발행을 대규모로 늘린 것은 아쉬운 행보란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중금채 잔액

  •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논란'에 정부도 제동···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오는 4월 도입 예정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소비자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도 나섰다. 대한항공에 합리적인 마일리지 공제 방안 검토 주문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 수정이 불가피해졌다.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진심이고 고객에 대한 감사는 말뿐이라는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길 바란다"

  • [기자수첩] ‘쥐만 잘 잡으면 된다’‘···'관치금융’에 대한 변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시끄러웠던 우리금융지주 인사는 예상대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마무리됐다. 또 외부 인사가 그룹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당분간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 직접 개입한다는 ‘관치금융’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지난해 정권이 바뀌자 은행권에선 금융지주, 은행 인사 개입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 각 사의 수장 중 상당수가 임기 만료를 앞뒀기 때문이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수장에 내부 출신이 임명돼 논란은

  • KB금융 이어 기업은행 노조도 사외이사 추천?···이번엔 물꼬 트일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로 여섯 번에 걸쳐 사외이사를 추천한 KB금융지주 노조에 이어 IBK기업은행 노조도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그 동안 무산됐던 노조추천이사제의 불씨가 노조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에 이사회 구성 다양화를 주문한 만큼 업계에서는 확대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한국수출입은행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최종 선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먼저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 전체로

  •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한파 뚫었다···"올해도 뭉칫돈 몰릴 것"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자 전 세계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Net-Zero)’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각국은 기후 문제를 풀어낼 기후테크(climate tech)에도 주목하며 관련 시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계속되는 투자 한파에도 기후테크 분야에는 뭉칫돈이 몰릴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테크 분야 투자 규모는 2020년 226

  • 내부냐 외부냐···우리금융, 27일 차기 회장 숏리스트 결정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7일 2~3인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다. 마지막까지 내부출신 인물과 외부 인사 간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 후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을 선출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1차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현직 인사 5명과 헤드헌터 회사가 선출한 인사 3명으

  • 중소기업 공공기술 이전 촉진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공공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 24일 관련업계에 등에 따르면 공공연구기관이 공공기술 이용을 허락하려는 경우 공공기술을 이용하려는 기업 등에 대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통상 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공공기술의 개발에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 전용실시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 전용실시권은 국민의 권리와 관련된 것임에도 법률에 구체적인 규정을 두지 않은 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 기름값 공개범위 확대 논란···“정유사·주유소 책임 떠넘기기 방지”vs“가격 인상 역효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유류 가격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면서 기름값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정유사간 가격 경쟁이 촉진돼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과 정유사별 유불리 지역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오히려 가격이 오를 수 있단 분석도 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지적이 모두 일리가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1년이후 세 차례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지만, 그 혜택은 소비자가 아닌 정유사나 주유소 대리점이 주로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 [기자수첩] 우리금융 사태를 둘러싼 자치와 관치의 딜레마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에는 금융권 곳곳에서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사실 관치 논란은 인사철마다 어김없이 불거졌지만 정권 교체 이후 첫 번째 금융권 인사여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유난스러웠다.현재 대부분의 주요 금융사들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가운데 관치 논란은 대체로 주춤했거나 기우였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정부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국책은행이 낙하산 대신 잇따라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하면서 관치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국책은행 중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에서 내부 출신

  • 풀어야 할 과제 많은 IBK기업은행···내부 출신 행장 강점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하면서 공식적인 경영행보에 돌입했다. 30년 넘게 기업은행에 재직하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속도감 있게 풀어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김 행장의 최대 숙제는 조직 정비다. 현재 기업은행은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인사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캐피탈과 증권과 연금보험, 시스템, 신용정보 등 기업은행 주요 계열사 경영진 인사가 그 중 하나다.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와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양춘근

  • ‘국민연금 vs KT 구현모’ 갈등···4년전 데자뷰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차기 대표 단독후보로 확정된 구현모 KT 대표에 대해 반대표 행사 의사를 밝힘으로써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구 대표 연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를 놓고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IBK기업은행이 KT&G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당시 행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KT도 KT&G처럼 민영화된 공기업이지만 그동안 역대 정권마다 낙하산 인사를 꽂으려는 외부 압력에 시달리면서 ‘무늬만 민영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KT&G는 2

  • 기업은행장 내부출신 내정···BNK 회장 인사도 방향 바뀔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관료 출신이 올 것이라고 예상됐던 차기 기업은행장에 내부 출신인 김성태 전무가 내정되면서 BNK금융지주 회장도 전·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BNK 노조와 부산 시민단체들도 내부 출신 인물이 그룹 지휘봉을 잡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BNK 회장 서류심사서 관 출신 후보 모두 탈락···정부의 인사기조 변화?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김성태 전무이사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 최종 임명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다. 김

  • 시중은행, 희망퇴직 돌풍에도···국책은행은 ‘감감무소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은행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시중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면서 2400여명의 은행원이 짐을 쌀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책은행은 8년째 희망퇴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간 온도 차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5대 시중은행, 올해만 2400여명 짐 쌌다···계속되는 대규모 희망퇴직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진행 중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관리자, 책임자뿐만 아니라 행원급도 포함됐으며 각각 19

  • K-콘텐츠 내년 예산 6238억···메타버스 넣고 블록체인 빼고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정부가 내년 게임, 방송, 음악,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분야에 6238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대비 14% 늘어난 금액이다. 메타버스콘텐츠 연구개발 등을 신규사업으로 확정한 반면 2020년 신설했던 게임사업 신성장분야 블록체인 게임은 삭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1일 이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 콘텐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방송영상 1192억원, 게임 612억원, 음악 308억

  • 차기 IBK기업은행장 내정 '눈앞'···금융권 '관료전성시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 임명이 임박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기업은행장 자리에 관료 출신 인물이 내정될 확률이 높아지자 기업은행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다시 관 출신 인물이 임명되는 등 금융권 인사에 정부의 입김이 강해졌다. 당장 그룹 수장을 선출해야할 우리·BNK금융지주에도 낙하산 인사가 진행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2일로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차기

  • [기자수첩]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개발이익 환수 고민 필요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등 수도권 주요 간선도로 지하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며 사업성을 타진하는 가운데 서울시도 이달 말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간선도로 지하화는 인근 지역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사업이다. 지하화 한 뒤 지상 공간에 공원이나 기반 시설을 조성하면 소음과 매연 등으로 고통받던 일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물론 아직은 구상단계이기에 실제 삽을 뜨려면 다소 시일이 걸려야 한다. 하지만 지하화가 거론되는 도로 인근

  •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금융권에선 연말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앞두고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잇달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후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한단 계획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전 실장은 새해부터 농협금융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농협금융 차기 회장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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