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38개사, 사외이사에 공정위 고위 전관 영입···공정 3법 대비

    대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전관들을 사외이사에 대거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대비 측면이라는 분석이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가운데 38개사가 전직 공정위 고위 관료를 사외이사나 감사로 선임하고 있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새로 들어간다. 이 전 처장은 DB, DB하이텍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LG전자는 사외이

  • 국회 통과 급물살 타는 ‘공정경제 3법’···경영계 “생사 어려운 지경”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이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등 야당도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시행 중인 법안 중 ‘반(反)시장적’ 내용들을 개정할 필요성이 충분하고, 기업 경영 등에 큰 지장도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경영계는 ‘공정경제 3법’은 기업을 옥죄는 ‘기업규제 3법’이라며 연일 날선 반응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 추진과 관련해 신중할 필

  • 경기도, 카카오T블루 시행 후 배차 콜 수 평균 29.9% 줄어

    경기도는 ‘카카오T배차 몰아주기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T블루 시행일 전 후 지역별로 개인택시 배차 콜 건수가 평균 평균 29.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자회사(KM솔루션)를 가맹본부로 두는 플랫폼택시 카카오T블루 택시브랜드를 출시했다. 8월말 기준 경기도내 14개 지역에서 총 1926대를 운영 중이다.카카오T블루 택시는 택시매출의 20%를 가맹수수료로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택시업계는 가맹수수료 수익증대를 위해 배차 콜을 자사택시에 몰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 재계 '공정경제 3법' 돌파구, 결국 대한상의 박용만 뿐인데···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통과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기업들의 걱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나마 정부와 여당을 설득 가능 인물로 꼽히는 건 정권과 호흡을 맞춰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데, 결국 법통과를 지켜보고 임기를 마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재계단체들은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해 계속해서 입장을 내고 토론회를 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계 의견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공동성명을 냈다. 허나

  • ‘공정경제 3법’ 우려 표한 경제계···여야 “의견은 반영”

    경제계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우려를 재차 밝히고 있지만, 여야는 일제히 “의견은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다.박 회장은 “(‘공정경제 3법’ 관련 논의의) 진행되는 절차·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기업들은 기업대로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른바 ‘공정경제 3법’은 ▲상법 개정안(

  • [2020 국감 이슈] 금융그룹 통합감독 집중 논의되나···미래에셋 '긴장'

    더불어민주당이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입법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2020년 국정감사를 앞둔 재계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금융그룹통합감독법 도입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기업 오너 및 CEO 소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금융그룹통합감독은 2개 이상의 금융사를 거느린 기업집단 가운데 금융지주사 체제가 아닌 곳의 위험(리스크)에 대해 관리하는 제도인데 현재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그룹 등이 대상이다. 특히 미래에셋의 경우 금융그룹통합감독을 다루는 이

  • 김종인 위원장의 공정경제 3법 찬성 행보, 배경 및 전망은?

    재계가 두려워하는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입법이 사실상 현실화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자가 확고한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입장을 내비치면서 그 배경과 향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정부가 낸 법안이라고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 제1야당에서도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치자 재계는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김 위원장이 해당 법에 찬성입장을 낸 배경으로는 크게 3가지

  • 한국 국가부채 ‘양과 질’ 여력은

    한국의 국가부채는 양적 면에서 OECD 내 건전성 순위가 올랐고 질적 측면에서도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4차 추경, 2차 재난지원금 논의 착수로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 여력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전문가들은 국가부채 수준과 여력을 판단함에 있어 부채의 양뿐 아니라 질적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수치로 보이는 국가채무비율 등 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인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사회와 고용 안전망 강화, 공정경제 등이 중

  • 코로나 경기침체 장기화··· ‘공정거래법’ 처리 주목

    9월 정기국회에서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경제력 남용 근절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될지 주목받는다. 정부와 시민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공정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리가 필요하단 반면 재계는 코로나19서 경영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정부는 지난달 25일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상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공정경제’ 3개 법안을 의결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 3개 법안을 제출했다. 지난 1일 시작한 9월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을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이 법안들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제

  • “코로나로 매출 반토막, 배달수수료 인상 우려”···소상공인 울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배달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 모두 라이더 수가 부족해 유치 전쟁에 나서고 있다. 배달량은 늘어나는데다가 라이더 수가 부족해지면서 소상공인들은 배달 수수료 인상 등을 우려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량이 급증했다. 주요 메이저 배달앱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된 8월 중순부터 배달량이 전원 대비 평균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IT기반 배달대행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에 따르면 8월 1

  • “배달앱, 광고료·수수료 과도하게 높게 책정”···“소비자 비용전가로 대응”

    외식배달음식점은 배달앱의 광고료·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고, 이를 배달료 고객 부담, 음식가격 인상, 음식 양 축소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외식배달음식점과 소비자는 배달앱 합병 시 광고비·수수료 인상, 음식질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이 함께 만든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27일 배달앱, 가맹점 간 거래 행태·불공정 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6~7월 실시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 재추진되는 공정거래법 개편···"공정경쟁"vs"기업 옥죄기"

    20대 국회에서 불발됐던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이 재추진된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과반 이상 의석(177석)을 확보한 만큼 법안 처리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다만 야당은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이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 방침이 적절치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기업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공정위는 1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

  • 법무부 ‘일감몰아주기’ 견제 장치 마련···‘다중대표소송제’ 입법예고

    법무부가 ‘재벌 개혁’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예고했다. 재벌 총수의 자회사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부 이전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모회사 소주주들이 자회사 손해에 대해 소송이 가능해진다.법무부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법무부 대변인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다중대표소송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 등 기업 대주주나 총수 일가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먼저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소수 주주가 자회

  • [기자수첩] 위기서도 관료들 과거정책 답습···방치하는 靑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유형의 커다란 경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정부 관료들의 대책은 과거 정책을 비판적 검토 없이 그대로 하고 있다. 부족한 복지 등 사회안전망도 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양극화는 고착되고 다수 국민들의 삶은 불안하며 어려워지고 있다.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관료 등에 포획돼 경제민주화를 해내야 하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코로나19가 세계대공황 이후 가장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국내외 전문기관들의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그렇다고 말

  • 코로나로 무너지는 약한 고리···양극화 심화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의 '약한 고리'인 최저소득층과 1인 가구, 고용보험 미가입자 등의 소득이 줄고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일자리 제공과 기초생활수급제도 개선, 적극적인 고용보험제 확대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코로나19 충격이 저소득층, 1인가구, 고용보험 미가입자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양극화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소득 하위 10%인 1분위만 소득이 줄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 증가율이 3.7% 느는 등 2~10분위 소득은 모두 증가했다. 소득이 많을수록 증가율도 높았다.

  • 당정청 “경제적 약자 보호 위한 공정경제 정책 시급”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위기에 놓인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참석해 공정경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가 완성돼야 혁신의 꽃도 피울 수 있고 경제적 약자도 포용할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정경

  • 정부, 대기업 ‘사익편취 규제 확대’ 사실상 방치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막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확대’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대기업 경제력 집중을 막고 중소기업 경쟁 기반을 지킨다는 취지로 관련 개정안을 내놨지만 국회 처리만 기다리다 현재 해당 법안이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한 사안이어서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18년 11월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당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표발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 [4·15총선공약] ‘심판론’에 매몰된 여야···눈에 띄는 경제정책이 없다

    4·15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정당 경제정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정당이 ‘재탕’·‘삼탕’의 경제정책만을 제시하면서, ‘심판론’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민주당, 벤처·소상공인 정책 약속···지자체·정부 정책과 다를 바 없어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이른바 ‘거대양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인식한 듯 경제 관련 정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21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10대 핵심 정책’의 우선순위에 올렸다.민주당은

  • 대외 악재 취약···중소기업 부품 자립화·수입 다변화 시급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규제 등으로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자립화와 수출입선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재·부품 분야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특히 현장 중소기업들은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원청의 납품단가 인하, 전속거래 강요 등 불공정 관행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중국 소재·부품 수입액은 520억78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0.5%를 차지했다. 직전 년도인 20

  • 대기업-중기 임금격차 되레 ‘확대’···‘격차 축소’ 외친 현 정부 목표에 역행

    “중소기업에서 월 200만원 수준을 받으면서 몇 년간 일하다가 낮은 임금과 비전이 안 보여 회사를 나왔다. 이 수준의 월급으로 결혼을 위한 집 마련은 어떻게 할지 엄두가 안났다.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다.”경기도 성남의 한 중소기업에서 3년간 일하다가 최근에 퇴사한 박아무개씨(30) 이야기다.대기업-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커져 이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역행하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0대 대기업 근로자가 40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더 많이 벌었고, 정부의 공정경제 의지부족으로 임금불평등 완화의 핵심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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