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 풀고·재건축 조이고···오세훈, 당근과 채찍 동시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공급 정책 방향이 과열된 재건축 대신 재개발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장기간 사업에 차질을 빚은 재개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의 완화잭을 시행한다고 밝히면서다. 반면 재건축에 대해선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규제책을 추진한다. 규제 완화 전 투기세력이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노후도 기준 완화, 민간 재개발 숨통 트이나···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제한 폐지도 유력20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주거

  • ‘오락가락’ GTX-D···딜레마 빠진 국토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당정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여의도·용산까지 연장하거나 강남으로 직결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김포·검단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지만 실제 적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성 등 다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데다 일부 지역의 요구만 반영될 경우 전국적인 지자체 반발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국가 철도망 사업이 지역 여론에 밀려 변경된다면 정부의 정책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민 반발에 GTX-D 노선 변경 검토···기

  • 다주택자 매물 출현 기대했건만···증여 속도만 빨라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을 늘리면서 시장에 고갈된 매물이 출현하기를 기대했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물려주는 게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절세 목적의 증여가 증가한 이후 40대 미만이 증여를 받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증여되는 아파트의 절반 가량은 40대 미만 연령층이 증여받는 것으로 집계돼 과거 대비 증여로 매물의 소유권을 넘기는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직방이 17일 서울 소재 아파

  • 반값 아파트에 대출 넉넉한 신혼희망타운, 어디서 풀리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 정책인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역세권 알짜입지는 물론 민간합동 개발 방식으로 품질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장도 여럿 있어서다. 물량도 풍성하다. 7월부터 진행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신혼희망타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만큼,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이 한결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서는 이달 중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가 들어간 단지

  • 절세매물 ‘찔끔’ 증여만 ‘증가’···예측과 달리 가는 부동산 시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씨가 말랐다.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 증가로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 절세매물이 다수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거래 된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갈수록 감소 추세를 보였다. 매물이 부족하자 보합세였던 집값은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절세매물 기대했지만 증여 건수만 증가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공시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7527건에서 올해 1월 5776건, 2월 386

  • ‘LTV 적용’ 오피스텔 열기 한풀 꺾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달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주택이 아닌 부동산(비주택)에도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적용된다. 정부의 아파트 규제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된다. LTV는 최대 70%까지만 인정된다. 현재는 비주거용 LTV 한도 규제는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만 적용되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 ‘파이시티 사태’ 부담됐나···‘양재 공방’ 관망하는 오세훈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양재 도심첨단물류단지 개발’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땅 소유주인 하림그룹과 인허가권자인 서울시는 용적률을 두고 여전히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될 것이란 전망과 정반대로 흘러가는 셈이다. 업계에선 최종 결정권자인 오 시장이 과거 ‘파이시티 특혜 의혹’을 의식해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림, 2016년 도시첨단물류단지 추진···‘R&D 혁신 거점’ 추진하는 서울시와 갈등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림의 양재동 도심첨단물류단지 개발은 5년째

  • 공급물량 장밋빛 낙관···안정화 관건은 ‘알짜입지·민간분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올해 분양 예정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장밋빛 낙관을 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계획 물량이 현실화 되려면 민간분양이 제 때 이루어지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 결정 등이 원활이 이루어지는 게 역대 최대 공급물량 현실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7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분양가구는 50만호로 역대 최대수준이다. 공급형태는 민간분양 약 36만2000~39만1000가구, 공공분양 9만2000가구, 3기신도시 사전청약 방법을 통

  • '서울행 GTX-D’ 물건너 가나···“3기 신도시·내년 대선 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확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노 후보자는 기존 서울 지하철과 노선 중복 등을 이유로 노선 확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존 국토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GTX-D 계획이 현재 수립 단계인 만큼 노선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포 고촌 등 3기 신도시 지정과 내년 대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형욱 장관 후보자, GTX-D 노선 확장 “서울 지하철과 중복”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최근

  • ‘오세훈 효과’ 없었다···서울시 재건축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활성화 계획이 안갯속에 빠진 모양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요 재건축 단지 집값이 폭등하는 등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자 서울시가 신중 모드로 돌아선 까닭이다. 선거 유세 당시 호언장담했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완화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후보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잠실5단지, ‘오세훈 효과’ 기대했지만 재건축 심의 보류···‘속도 조절’에 무게 4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심의가 보류됐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달

  • “돈 없으면 그림의 떡”···‘대출 완화’ 나선 민주당 송영길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내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90%까지 풀자”고 목소리를 높인 송영길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여당의 부동산 정책 손질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내에선 LTV·DTI 10%포인트를 추가로 더 높이고 소득·주택 가격 요건을 완화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집값 안정화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해 온 현 정부의 기조와 반대되는 정책인 만큼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공급 많아도 돈 없으면 그림의 떡, LTV 완화 통해 집 사

  • 노형욱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주택시장 영향 검토해 결정해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노 후보자는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LTV 등 대출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대출규제 완화 여부는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가계대출의 추이,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출규제를 완화하면 향후 집값 하락시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출규

  • ‘GTX-D 강남직결’ 200대 차량 시위···거세지는 주민 반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과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계획에 대한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들은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벌이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단체인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장기동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했다. 이들은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 ‘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한 차 200여 대

  • 신혼부부 눈길 끄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당첨 확률 높이려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2차 공공택지 발표 연기로 공급확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7월부터 진행되는 3기신도시 1차 사전 청약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건 신혼부부에게 풀리는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1차 사전청약인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다섯 곳의 총 청약물량이 4400가구인데 이 가운데 40%인 1800가구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또는 신혼희망타운이다. 특히 의왕청계2와 위례 지역은 공급물량 전체가 신혼부부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 오세훈, 투기세력에 “좌시하지 않을 것” 경고···안정화 기여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은 공정과 상생의 장이라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오 시장의 취임과 함께 서울 주요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 일부 매물의 호가가 비정상적 방식으로 급등하는 데 대한 경고성 발언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취임과 함께 다시 오름세를 보인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오 시장은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와 같은 기본

  • ‘투기 늪’ 빠진 신규택지···대규모 공급계획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공급계획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대책의 핵심인 신규 공공택지 공급계획이 제외되면서다. 이는 추가 신규택지 후보지에서 투기 정황이 다수 발견된 영향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추가 후보지에 대한 발표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빠진 물량이 신규택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수도권 공급계획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국토부는 2·4대책의 후속 조치로 5만2000가구에 대한

  • ‘신축 많으면 높고, 구축 많으면 낮고’···HUG 분양가 산정 혼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새롭게 내놓은 고분양가 심사 규정이 현장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구축이 몰려 있는 구도심 내 사업시행자들의 불만이 크다. 인근 지역(반경 500m) 매매가의 9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 탓에 비현실적인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HUG로부터 낮은 분양가를 받은 일부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동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부평4구역·2412가구)는 이달로 예정됐던

  • “빚 내서 집 사라”···대출규제 완화에 ‘기대반 우려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무주택자의 대출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LTV 우대 적용 기준이 엄격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출 규제 완화로 늘어난 주택 수요가 급등한 집값을 떠받치게 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집값 안정화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지도부와 국회 기획재정위·국토위·정부위 등 부동산 관련 상임위 위원들이 참여한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

  • ‘비전문가’ 수장 내세운 국토부·LH···소통·혁신에 방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한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모두 교통·도시·주택 등을 다뤄보지 않은 부동산 비전문가다. 정부는 이들이 기존 부동산 정책 수행을 위한 부처 간 갈등 조정과 조직 쇄신에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사태 이후 바닥으로 떨어진 공공의 신뢰를 끌어올려 흔들리는 공급정책을 다잡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정책 추진 위한 ‘소통’ 강조 26일 국토부 등에 따르

  • 서울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압구정동, 여의도동, 목동, 성수동 일대가 오는 27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했다.지정대상 구역은 ▲압구정아파트지구(24개 단지) ▲여의도아파트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4개 지구)이다. 총 4.57㎢로, 오는 27일 발표된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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