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기다렸는데’···美 장기 국채 투자자의 길어지는 겨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장기 국채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섰지만 장기채 금리가 올 들어 재차 상승하면서 성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드라마틱한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통화정책 전환은 예고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결국 결실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올 들어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

  • 게임업계, 통째로 베낀 불법 사설서버에 골머리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업계가 온라인게임 불법 사설서버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사설 서버들이 갈수록 음지로 파고드는 탓에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피해 액수도 나날이 늘고 있어 속수무책이다. 일각에선 넥슨이 ‘메이플랜드‘를 허용한 것처럼 다른 게임사들 역시 사설 서버를 포섭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 ‘리니지 1‘을 위·변조해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31)씨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2억8천49

  • [르포] “광안대교 마라톤, 힘들지만 눈 호강”···벤츠 기브앤레이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뛰다보니 걷거나, 아예 주저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인다. 지쳐있지만 표정은 밝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부산 앞바다가 햇빛에 반짝이고 있다.지난 7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 행사 ‘제11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의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들이다. 기브앤레이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라톤 행사로 올해 2년 연속 부산에서 진행됐다. 벤츠 코리아 공익재단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부산시와 협력해, 도심과 자연 경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지역 특색을 살려

  • 엘리엇-삼성물산 ‘비밀합의’ 약정금 소송 본격화···배경 밝혀지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 Associates, L.P.)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약속한 267억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소송 첫 변론이 이번 주 열린다. 양측의 ‘비밀합의’로 724억원이 지급된 뒤 이어진 이번 후속 소송의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8일 법원에 따르면,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267억2200만원 규모의 약정금 소송이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 심리로 열린다. 지난해 10월 소 제기 이후 처음 열리는 변론기일이다.이번 소송은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

  • LGU+ “모바일·IPTV에 AI비서 도입”···B2B사업도 확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익시’와 오픈AI 챗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비서(에이전트)를 출시했다. 회사는 상반기 중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익시젠’을 AI 에이전트에 적용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턴 모든 사업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예정이다.8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및 향후 LG유플러스의 AI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챗 에이전트는 U+상담 에이전트, 장애상담 에

  • 고개 드는 서울 집값, 총선 후 어디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집값 풍향계로 불리는 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총선 이후 집값 향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거래활발지수나 매매가격 전망지수 등 집값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집계가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집값 바닥다지기 후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세 진입을 예상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은 총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새롭게 꾸려지는 국회의 정책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 [인터뷰]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 “신차도, 사회공헌도 사람 중심으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외국계 기업 6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022년 기록한 국내 기부금 규모 순위다. 벤츠가 그룹 내 매출 기준 세계 4위 사업장인 한국의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도 보이지만, 관련 활동의 양적·질적 수준은 차별적이다.지난해 9월 부임한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도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기부형 대규모 마라톤 행사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앞두고 “그간 여러 국가에서 근무했지만 이렇게 특별한 사회공헌활동은 처음 접한다”며 놀라워했다

  • 젊은 건축가 부부가 사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파트

    GLOBAL HOUSE젊은 건축가 부부가 사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아파트.19세기 오스만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 신고전주의 영혼을그대로 두고 동시대 공간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 서로 다른 세계가신선하고 우아한 균형 속에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THE SENSE OF PLACE오스만 양식을 개방감 있게 리노베이션아틀리에 아반지ATELIER AVANZ의 건축가이자 크리에이터 안드레스 에두아르도 아반지Andrés Eduardo Avanzi. 그리고 아틀리에 아반지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그의 부인인 마르티나 베스코Martina V

  • 프리츠한센 제주에 혼저 옵서예

    LIVING NOWFRITZ HANSEN JEJU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츠한센 매장이 제주도에 오픈했다. 위치는 ‘모슬포’라는 지명으로 잘 알려진 서귀포시 대정읍. 낮은 돌담 안에 살포시 솟은 순백의 건물이 프리츠한센 제주 스토어의 둥지다. 덴마크에 위치한 프리츠한센 본사의 디자인 홀을 옮겨온 듯한 쇼룸은 폴 케홀름, 아르네 야콥센을 필두로 한 클래식 컬렉션부터 하이메 아욘, 피에로 리소니, 캐스퍼 살토로 대표되는 컨템퍼러리 컬렉션까지 다양한 제품을 아우른다. 프리츠한센 컬러 휠과 정육면체 프레임 안에 PK0가 전시된 큐브 또한 색다

  • “내수 부진해도 괜찮아”···달러 강세에 웃음 짓는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1분기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당초 내수 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으며, 최근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도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 내수보다는 해외 실적이 중요해진 상황이다.여기에 올해 원달러환율이 1350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완성차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완성차 내수 판매는 32만22

  • 하나마이크론·SFA반도체, 동남아 사업장 희비 엇갈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반도체 후공정업체 하나마이크론과 SFA반도체 동남아 현지 법인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전용 라인으로 구축한 베트남 2공장(하나마이크론 Vina, V2)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SFA반도체 필리핀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지난해 V2 매출액은 3374억원으로, 전년(227억원) 대비 15배 뛰었다. V2는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와 체결한 메모리 후공정 외주임가공계약에 따라 구축한 생산라인으로, 지난 2022년 하반

  • 중동發 확전 리스크에 국제유가 급등 초읽기···韓 정유업계에 미칠 영향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중동에서 전쟁 확대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초읽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서다.국내 정유업계는 세계 정세를 바라보며 수급 상황과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이 없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황이 나날이 첨예해지고 있다. 영사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이란은 보복 시점과 형태, 작전 계획 등을 조만간 결정

  • [저출산대책-24] “경력단절 해결하려면 탄력근무 자리 잡아야“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둘째를 가지게 되면 내 인생에 더 이상 직업은 없을 것 같다."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지민경씨(여·40세)는 결혼 직후 아들을 낳고 현재

  • 포스코·에코프로그룹 시총 한 달 새 ‘20조원’ 증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이차전지 업황이 악화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20조원 이상 증발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20조277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약세를 보인 탓이다.우선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 6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72억1929억원으로, 지난달 4일(84조2343억원) 대비 12조414억원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은 지난달 56조6502억원에서 48조4839억원으로 급감했다

  • KDI “韓 경제, 반도체 중심 빠른 회복세···내수 회복은 지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7일 KDI는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으나 수출이 정보통신(IT)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높은 수출 증가세로 인해 경기 부진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 [Weekly Coin] 멀어지는 미 금리인하···출렁인 비트코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1~7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아직 반감기 효과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번 반감기 동안엔 가격 상승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비트코인은 6만9554달러(약 9411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0.78% 하락했다. 지난 주말 7만달러 이상의 시세를 기록했지만 이번주 시작인 1일부터 내리막 길을

  • ‘양문석式 작업대출’ 의혹···새마을금고중앙회 전수점검 검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로 의혹으로 불거진 일명 ‘작업 대출’에 대한 전수전검을 검토하고 있다. 양 후보에게 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취급한 개인사업자 주택담보 대출 10건 중 7건 이상이 ‘용도 외 유용’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유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금고를 대상으로 한 작업대출 전수점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전수점검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만간 결과를

  • 홍콩 ELS 배상 속도 내나···신한은행도 배상금 지급 시작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일부 은행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와 협의를 마치고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7일 금융권과 H지수 ELS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엿새만이다.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해당 투자자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배상 대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 등을 안내했다.앞서 하나은행은 지

  • [금융TIP]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보험 가입 전 체크리스트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Q. 펫보험이란?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를 실손 보상해 반려동물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 점유율 싸움 여전···고급차 브랜드, ‘기본형’ 전기차 앞다퉈 투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에 비교적 낮은 가격의 기본형(엔트리) 전기차(BEV)를 들여와 시장 점유율 제고를 노린다. 이들은 전기차 수요가 시들해진 현 시점을 시장 입지 강화의 타이밍으로 여겨 고객층을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지프,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엔트리 전기차 모델을 올해 출시 목록에 담았다.테슬라 코리아는 지난 4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모델3 하이랜드’를 5199만원에 출시했다. 2019년 8월 국내 데뷔 후 미국산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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