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3년 만에 또 구속 기로···증거인멸 우려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억원대 배임 등 혐의를 받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구속심사대에 선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된 지 3년3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오후로 변경됐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에 대해 특

  •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발표···정부 “日기업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강제징용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정부의 배상안은 2019년 1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시행 후 설립된 행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

  • 작년 신종마약 108억원대 적발···전체 마약 적발은 감소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지난해 향정신성의약품 등 신종마약류 적발 금액이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마약 적발은 감소해 대조적이다. 4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신종마약 금액은 108억원 규모다. 지난 2021년의 38억원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적발 중량은 267㎏으로 87% 늘었다. 신종마약은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지칭하는 말이다. MDMA(일명 엑스터시),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해당한다. 지난해 필로폰과

  • [이건왜] 블랙박스 찍혀도 규명 어려운 급발진 의심사고···대안 없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 사고가 3달이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차량은 할머니가 운전하고 있었고 손자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강릉 내곡동 한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흰 액체를 분출하며 굉음과 함께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해당 차량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에도 속도가 줄지 않은 채 계속 주행하다 지하통로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2살 손자는 숨지고, 중상을 입은 운전자 68세 할머니는 교통사고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졸지에 어린 아들을 잃고 모친은 입건되

  • [인터뷰] 형진우 셀론텍 대표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 선도기업 되겠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셀론텍은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R&D)할 때부터 노하우를 쌓아왔던 바이오기업이다.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분야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후 지난해 LG화학과 공동판매에 나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골관절염 환자들과 의사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형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셀론텍과 주요 품목군에 대한 소개를 부탁

  • 정진상, 유동규 유튜브 출연 자제 요구···“확정된 중범죄자가 인적 증거가치 훼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이를 자제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범죄사실을 인정한 중범죄자(유동규)가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피고인(정진상)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정 전 실장 측 주장이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통상적인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검찰·법무부 ‘영장 재청구’ 여지 남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내세운 검찰과 법무부는 ‘보강수사’를 언급하는 등 구속영장 재청구 여지를 남겼다.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297명)의 과반(149명) 찬성이면 가결되는데, 찬성이 149표에 못 미쳐 부결됐다. 민주당

  • 법원 “윤석열 장모 부동산실명법 위반 27억 과징금은 적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의 실소유주로서 명의신탁에 따른 27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적법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법원은 최씨가 대출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 아래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으며, 실제 대출금 문제를 해소해 수익을 거둔 점 등을 종합할 때 과징금 규모 역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양순주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최은순씨가 “과징금 27억원을 취소해달라”며 성남시 중원구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실형 판결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고 회사에 불리한 자료 삭제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임원이 항소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아무개 전 상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윤 전 상무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항소로 보인다.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윤 전 상무는 지난 2014~2018년 공정위 전 직원 송아무개씨에게 골프접대 등 4

  • 한화생명, 금융당국 상대 ‘대주주 부당지원’ 소송 승소···과징금·일부 기관경고 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화생명이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소 제기 약 2년만에 나온 결론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23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기관경고 등 취소청구의 소’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과징금 18억3400만원 중 2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한다”며 “기관경고 처분 중 대주주 위반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별지 목록 2항에 기재된 각 조치를 취소한다”고 판시했다.다만 금융감

  • '정치노조'에 맞선 'MZ노총' 출범···"노조 부정적 인식 지우겠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주요 민간기업과 공기업 사무직 노조가 모인 노동조합 연합단체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새로고침)이 21일 오후 3시 발대식을 열었다. 8개 기업 노조원 4492명이 참여하는 새로고침은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이 벌여왔던 정치 투쟁을 지양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노조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 의장(LG전자 사람중심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나머지 86%의 근로자는 노조가 생소해서 또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가입

  • ‘우리은행 614억 횡령’ 항소심 시작···검찰 “파기환송해달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1심에 중대한 심리미진이 있다며 파기환송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사건 파기와 공소장 변경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아무개씨와 그의 동생, 공범 서아무개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이유를 들었다.검찰은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 '가짜뉴스' 시민단체가 잡는다··· '바른언론시민행동' 22일 출범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운동단체가 발족한다.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한다.바른언론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바른언론은 △언

  • 노란봉투법이 뭐길래···경총 “불법쟁의 조장” vs 노총 “노동3권 보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2013년 약 47억원의 배상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도를 본 한 독자는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전달된 해고 통지서가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고, 과거 월급을 노란봉투에 담아주던 것에서 착안했

  • [인터뷰] ‘다음 소희’ 제작자 김동하 한성대 교수 "영화계 신인 등용문 되고 싶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경제 규모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지만,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 체계 속에서 개인은 배제되고 희생되는 일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영화 는 이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단에선 칭찬이 이어진다. 애써 외면하지만, 우리도 매일 접하는 문제를 담담하지만 적나라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 영화도 작품 속 주인공 소희처럼 국내 영화산업의 구조적 생태계 속에서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투자·배급을 모두 함께 한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한

  • 소주·맥주 가격 또 오른다···'소주 1병 6000원' 시대 오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지난해 일제히 오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전망이다. 주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소주 1병에 6000원' 가능성도 제기돼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맥주 세금이 오르면 주류회사의 출고가도 덩달아 인상

  • ‘쪼개기 후원’ KT법인 항소심 유죄 판결에 상고···대법원 최종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법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인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16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KT 전직 임원 맹아무개 등 4명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만원의 부외자금(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을 조성해 그 중 4억3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1심 징역 2년 ‘실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품을 주고받으며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상무와, 이를 실행한 공정거래위원회 전 직원이 1심에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비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뇌물 공여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아무개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이 대표 “구속요건 전무” 반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요건이 전무하다며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3부는 16일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 위반(배임), 특가법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검찰은 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 ‘김학의 불법 출금’ 직권남용 모두 ‘무죄’···이광철 “태산명동 서일필” 검찰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범죄 의혹 재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하게 출국금지하면서 일어난 절차적 흠결은 직권남용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검찰의 절차 흠결 수사를 무마하려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이규원(사법연수원 36기·46) 검사와 이광철(36기·51)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차규근(24·55)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