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왜] 3자녀에서 2자녀로···다자녀 혜택, 아직도 부족한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정부는 다자녀 혜택을 주는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확대 적용하는 정책들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공주택의 다자녀특별공급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췄고, 서울시는 공용주차장 50%할인 등 3자녀집에 적용하던 기준을 2자녀 집에도 적용키로 했습니다.저출산 문제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만큼 어떻게든 아이를 낳게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쏟아졌던 정책들이 무수히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린 ‘출산율 꼴찌’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이런 문제는

  • 감시의무 위반 확정인데···檢,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상법·배임’ 고발 재항고 작년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검찰청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7명을 상법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의 재항고를 기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는 30일 대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금융상품계약’ 논란으로 진행된 주주대표소송에서 현 회장 등 경영진의 감시의무 위반을 확정했다며 부실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대검은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경개연)가 현 회장 등 7명을 상법 위반(신용공여금지)과 배임,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재항고를 지난해 3월 기각했다.

  •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기소···승계로 현금 없자 회삿돈 ‘유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억원대 법인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유용한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채무 부담을 회사에 전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조 회장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타이어 패턴 등을 구현하기

  • “론스타 판정 취소 신청 결정에 이자만 476만 달러 증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2억1650만달러(환율 1440원 기준 약 3123억원)와 이자 지급을 결정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에 무효 신청 방침을 정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통상법 전문가로 꼽히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는 “지난해 8월31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결 선고 이후 약 7개월이 경과한 현재 론스타 배상 복리 이자는

  • [이건왜] 마스크 벗었더니 황사···방법이 없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드디어 마스크 의무가 속속 해제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데 이어 실내에서도 제한적으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고, 급기야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됐는데요.드디어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나 했는데 바로 황사 및 미세먼지가 불어 닥쳐 마스크를 다시 꺼내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린아이 등 노약자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매년 반복되는 이 황사, 진짜 해결할 길이 없는 걸까요. 현재로선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

  •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세금 소송서 ‘적극적 재산은닉’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45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적극적 재산은닉이 아니라고 항변했다.세법상 신고를 누락했을 뿐 조세포탈죄가 요구하는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위계 및 그 밖의 부정한 적극적 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의 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고법 행정11부 심리로 진행된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에서 P

  • 헌재로 간 검수완박 결국 ‘합헌’ 결정···국회 입법권 넓게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기소···‘428억 약정설’은 못 담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1년6개월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사후에 직접 돈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으로 관심이 모였던 ‘428억원 지급 약정설’ 등은 공소장에 담지 못했다. 주된 범죄사실인 배임죄 성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5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 전국공무원노조 ‘시간외 근무수당 미지급’ 국가배상청구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국공무원들이 시간외근무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국가배상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공무원의 근로관계는 일반 근로자와 다른 특수성이 있고 예산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입법자의 고의 또는 과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법원은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사건 수당규정)에 시간외근무수당의 ‘상한 규정’이 신설(2012년 9월) 되기 전 미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 내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0일 해제된다. 일반 약국과 병원,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면 마스크 의무 착용이 일상 대부분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오는 20일 해제된다. 이에 따라 버스, 지하철, 택시, 비행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개인 자율에 맡겨진다. 이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이와 더불어

  • [이건왜] 넷플릭스 ‘더글로리’로 이슈 된 1차선 정속주행, 실제로도 문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가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 중 한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고속도로 1차선에서 느리게 운전하는 차량을 향해 등장인물이 욕설을 하며 경적을 울리는 장면입니다.재밌는 것은 해당 장면과 관련, 운전자를 비난하기보다는 ‘공감간다’, ‘현실고증이다’ 등과 같은 반응들도 많다는 것인데요. 1차선에서의 저속 혹은 정속운전, 지적을 받을 만한 일이 맞는 걸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로 문제가 있는 운전이라고 합니다. 경찰에 확인해

  • ‘허위사실공표 혐의’ 이재명 대표, 김문기 기억 여부 놓고 법정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을 두고 법정에서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에서 “호주에서 피고인과 김 전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과 김 전 처장의 관계가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다”라

  • SPC ‘계열사 부당지원’ 행정소송 공인회계사 증인채택···양도 거래 적정성 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사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재판부가 삼립에 양도된 ‘밀다원’ 주식 가격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인회계사를 직접 부른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전날 SPC 측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 변론기일을 열고 공인회계사 A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재판부는 공정위 처분 사유 중 하나인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거래와 관련, 당시 주식가치를 평가한

  • 이태원참사 유족, '막말' 김미나 시의원 상대 손배 제기···“2차 가해 근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참사 이후에도 지속되는 2차 가해를 근절하고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해 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150명이 참여,

  • [인터뷰]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케이캡과 100억원 품목으로 올 매출 증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도 매출 증대를 달성하고 싶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영업과 대관 등 다양한 업무경험과 노련함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10%대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 이에 곽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5개인 케이캡 적응증을 추가하고 해외 수출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존 품목군에 만족치 않고 향후 만성질환과 면역, 암 분야 중심 신약 및 바이오약,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다음은 곽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HK이노

  • [이건왜] ‘주 52시간’ 근무가 ‘주 69시간’으로 바뀌고 길게 쉴 수 있다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하도록 했던 현 제도를 개편해 바쁠 때 1주에 69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 그 대신 이후엔 연장근무를 하지 않거나 장기휴가로 쉴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더 쉽게 표현하면 미리 일을 다 끝내고 이후 몰아서 덜 일하거나 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그런데 해당 개편안에 대해 벌써부터 여러 지적들이 나옵니다. 매번 싸우는 정치권끼리의 공방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지어 젊은 세대

  • SK家 최신원 ‘횡령·배임’ 항소심 5월 시작···사건접수 15개월 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3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2년6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항소심 절차가 오는 5월 시작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최 전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5월8일로 지정했다.1심 판결에 검찰과 피고인 측 쌍방이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고, 지난해 2월 서울고법에 사건이 접수된 지 약 15개월 만에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검찰과 변호

  •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하반기부터 300원 인상 유력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서울 지하철, 버스요금이 3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원 올리는 조건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에서 교통위원회가 상정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시의회 안건을 참고해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 중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요금조정안은 서울시 대중교통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또는 400원 인상하는 것을 핵심으로

  • 조현범 구속이 신호탄?···대기업 불공정 거래 수사 시동 걸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되면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 의혹이 총수 개인 수사로 이어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사례가 본보기가 될지 주목된다.지난 9일 새벽 공정거래법 위반 및 200억원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조현범 회장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대기업 총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했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이 사익 추구를 위해 각종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항소심도 집유 2년···증거인멸 교사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쟁점이었던 증거인멸을 교사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운전자에게 폭행 영상 삭제를 요청한 후 수사를 앞두고 허위진술을 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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