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재차 경고···“내재가치 없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이 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암호화폐와 관련해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말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도 최근 발언을 보면 다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제약이 아주 많다”며 “암호자산은 사실상

  • 세계 경제 회복에 국내 경제도 성장···한은 “올해 성장률 3% 상회할 것”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경제도 올해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 했다. 그 결과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 미국 기업들의

  • 금통위,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1년째 최저 금리 유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동결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째 역대 최저 금리를 유지하게 됐다.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내달 27일에 열릴 예정이며 그 사이에 임시 금통위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역대

  • 국민銀 알뜰폰 서비스 ‘리브 엠’, 사업 2년 연장···실적 압박 방지 조건 구체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KB국민은행이 알뜰폰 서비스 ‘KB Liiv M’(이하 리브 엠) 사업을 2년 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인 리브 엠은 노사갈등 등의 변수로 출범 1년 4개월만에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부가 조건 추가를 전제로 다시 한 번 혁신금융서비스에 재지정되는데 성공했다.금융위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 리브 엠에 대한 규제 특례 기간을 오는 2023년 4월 16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알뜰폰 사업은 은행의 고유 업무와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규제 특

  • ‘유동성 비상’ 지방은행···가상화폐 거래소, 돌파구 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방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의 제휴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과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실명 계좌 발급을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은행들은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겪고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의 유입이 예금 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은행 “거래소 제휴 수익성 및 리스크 검토 중”···전북은행, 보라비트 기업실사 진행14일 업계에

  • MG·롯데 이어 캐롯손보까지···중소손보사, 잇따라 車보험료 인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와 판매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전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 자동차 보험 출시 약 1년 2개월만에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 시기는 오는 20일이며 평균 6.5%가 인상될 예정이다. 개인마다 인상률에는 차이가 발생할 예정이다.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됐다”며 “이번에 최신 지표를 반영해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 코로나19에 저축은행도 취약 업종 대출 급증···부실 우려 없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출 증가가 금융권의 잠재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의 기업대출이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 위기 국면에서 국내 저축은행들은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도 크게 늘렸으며 특히 코로나19 취약 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업 대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주요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수치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 靑으로 번지는 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갈등···‘윤종원 리더십’ 시험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취임 이후 수 차례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싼 기업은행의 노사 갈등이 정부·청와대와 노동계 전체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기업은행 지부는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의 연대를 통해 여당과 정부, 청와대를 압박할 예정이며 향후 논의 결과에 따라 출근 저지 운동, 은행장 사퇴 요구 등의 고강도 투쟁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초 낙하산 인사 갈등처럼 논란이 확대될 경우 윤 행장의 리더십에 큰 타격이 불가

  • 불붙는 ‘개인형IRP’ 유치전···증권사 공세에 은행권도 ‘맞불’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개인형IR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퇴직연금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직접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증권사들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공세에 최근 은행권 역시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최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유형 중 가입자가 직접 주식형 펀드나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IRP의 적립금

  • 하나은행, DLF중징계 행정소송 재판 시작···장기화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중징계를 둘러싼 하나은행과 금융당국 간의 행정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부통제 기준의 개념,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인만큼 관련 소송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8일 주식은행 하나은행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 박세걸 전 하나은행 WM사업단장 등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정지등처분취소’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2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

  • [2021 기업까보기]삼성생명, 나홀로 유가증권 운용 부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운용자산이익률 하락이 생명보험업계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등 생보사 삼성생명이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타 경쟁사들은 지난해 예금, 대출 자산 운용의 부진을 유가증권 운용을 통해 극복해낸 반면 삼성생명은 주식 시장 호황 속에서도 유가증권 운용 이익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진 흐름은 삼성 내 대표적인 자산운용 전문가로 알려진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의 부담감을 더욱 가중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

  • [기자수첩] 고강도 보험설계사 옥죄기···보호장치도 고려해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보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가중되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금융소비자보호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 5일째인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금소법 6대 판매원칙 중 광고에 대한 부분이 불합리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자신이 8년 경력의 보험설계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금소법이 규정하고 있는 6대판매 원칙(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행위금지·부당권유금지·광고규제) 중 광고규제 원칙에

  • [2021 기업까보기] 우리·기업銀, 코로나19 ‘직격타’···순익 부진한데 취약 대출도 많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발 경제 위기에 따른 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잠재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취약 업종에 대한 기업 대출이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업이나 항공업, 숙박업 등 코로나19와 직결된 업종과 관련된 대출의 비중이 높은 은행은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보다 많은 부실을 떠안게될 우려가 있다. 특히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 지난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던 은행들이 위험 업종 대출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실적 개선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6일

  • 힘잃은 윤석헌 연임설···차기 금감원장, 관료 출신 복귀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 만료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차기 금감원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원장의 연임설은 금감원 내부의 반대 여론 등에 부딪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며 관료와 정치권, 민간 출신의 다양한 이름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감원 안팎에서는 민간 출신 금감원장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관료 출신 인사의 복귀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윤 원장의 연임에 무게가

  • 돌아온 프로야구에 은행권도 분주···구단 성적 연계 예·적금 상품 출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최대 인기 프로스포츠 KBO리그의 개막에 맞춰 은행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과 각 지방은행들은 고객들이 응원하는 구단의 성적에 따라 금리를 다르게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3일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이날 5경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국내 10개 프로야구 구단들은 약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개막 전부터 SSG랜더스

  • 3월 지나도 ‘감감무소식’···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언제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여부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기업은행의 이사회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미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여전히 신임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안갯속에 빠져 있으며 재·보궐 선거, 개각 등의 이슈로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선임 절차 지연으로 노동조합 측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경우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이사회 구성이 늦어지게 되면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게 돼 현안 대응에

  • 외국계도 코로나19 직격타···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전년比 18.2%↓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계 은행들의 실적이 모두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1일 SC제일은행이 발표한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총 2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3144억원) 대비 18.2%나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649억원에서 3594억원으로 1.5% 감소했다.SC제일은행의 실적 감소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전입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은행의 지난해 제

  • 재·보궐선거 D-7···‘제1 금융중심지’ 서울, 금융 관련 공약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로운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금융 관련 공약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1 금융중심지인 서울을 이끌어갈 시장 후보들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금융을 소상공인·저소득층 지원 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정책들이 공약에 다수 포함돼 있어 과도한 포퓰리즘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서울시장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박영선 더불어민주

  • 금융당국, 대출금리 상승 우려에 고정금리 유도···소비자는 ‘반신반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외 시장금리 상승세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자 금리상승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에 고정금리 대출 상품 출시 등을 유도할 계획이며 금융소비자들 역시 고정금리 전환 여부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져있다.아직까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사이의 금리 차가 적지 않아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가

  • ‘갈곳 잃은’ AXA vs ‘디지털 전환’ 더케이···車보험 강자의 엇갈린 희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손해보험업계의 전통적인 자동차보험 강자로 꼽히는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과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로 인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던 하나손보는 지난 2019년 새로운 주인을 찾는데 성공하며 디지털 손보사 전환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반면 비슷한 이유로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악사손보는 교보생명으로의 매각 작업이 사실상 무산되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AXA그룹-교보생명 희망 가격 약 1000억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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