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인기 투자처 ‘소형 주택’···지금은 미분양 주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소형 주택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모양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미달이 속출하며 서울 미분양을 끌어올린 주범으로 떠올랐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자 투자와 실수요 모두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수는 953가구로 집계됐다. 직전월(865가구) 대비 88가구 늘었고 작년 동월(54가구)과 비교해서는 18배 가량 증가했다.특히 서울 미분양은 소

  • 곳곳서 ‘안전진단 통과 축포’에도···집값 상승 효과 없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의 노후 아파트 단지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 상당수 노후 단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완화된 규제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 사업절차를 밟는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집값에까지 반영되는 사례는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재건축 절차를 한 단계 진행할 때마다 프리미엄이 수억원씩 붙어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달 들어서만 다수의 안전진단 통과단지가 생겼다. 동대문구청은 15일 1200여 세대 규모의

  • “강남도 답없네”···디벨로퍼들 자금경색 직격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디벨로퍼들이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벌여온 고급 주택 개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다. 경기 무풍지대로 불리던 고급 주택도 부동산 시장 자금 경색과 고금리 여파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 및 사업인허가권이 공매에 부쳐졌다.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응찰을 실시하며 1차 공매가는 2263억원이다. 해당 사업지는 시행사 루시아홀딩스가 최고급 주택 시설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루시

  • 서울 아파트 시장 변화 조짐···“반등엔 한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 거래량이 살아나고 일부 단지에선 급매물이 해소되며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시장에선 집값이 바닥을 다지는 신호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붙은 일시적인 매물 소화 과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108건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1000건을 넘어선 건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건까지 내려앉은

  • 임의경매 신청건수 급증···고금리에 무너진 영끌족 영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주택시장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임의경매 신청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주택 증가로 이자상환이나 채무부담이 증가한 주택 소유주들도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의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건수는 223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1600건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47.8% 증가한 수준이다.특히 서울과 경기도에서 접수된 임의경매 신청건수가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1월 143건에서 올해는

  • “16억에서 10.5억으로”···강남 중심 서울 전셋값 하락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높아진 금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의 영향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강남권 11개 구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1.11% 하락했다. 이는 강북권 14개 구 하락 폭(-0.77%)보다 30%가량 떨어진 것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강남구는 1.39% 하락했고,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동작구는 1.69% 떨어졌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전세가격지수는

  • 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하락폭 다시 확대···관망세 유지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달 초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이후 하락폭을 줄여나가던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규제 해제로 인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주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낙폭이 커졌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크다”며 “주로 급매 위주의 하락거래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 “뭉쳐야 개발된다”···1기 신도시 곳곳 통합재건축 채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1기 신도시를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대단지가 사업 우선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특별법을 통해 통합 재건축 활성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주민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일산에선 통합 재건축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개의 단지가 하나로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일산서구 일산동

  • 서울 인접 84㎡ 3억대···‘마피 분양권’ 줍줍 나선 사람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을 내놓는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망 개선이 예상되는 곳에선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생각한 수요자들이 매물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9일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경기도 시·군 내에서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 1~3위는 부천시(65건)·시흥시(55건)·양주시(4

  • “올해 수주전 최대 이벤트”···여의도 시범·한남5구역에 건설사 군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도시정비사업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남5구역이 최대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두 곳은 사업성이 뛰어나고 노른자 입지에 위치해 재건축·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불린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물밑 홍보전을 펼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들이 사업지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만큼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시범 재건축 사업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

  • “지금이 집값 바닥?”···동탄에 수요 ‘꿈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동탄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수요가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풀린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는 등 거래량이 점차 늘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단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집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금이 매입 적기라는 인식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동에 있는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엔 부동산 호황기 수준으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전용면적 59㎡에서 지난달에만 8건이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는 앞서 지난 11월에

  • 잘 나가던 반포도 전셋값 뚝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한강 이남권에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세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루려는 집주인은 늘었는데 수요층은 고금리로 인해 전세자금 대출이 어려워지다보니 강남권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진행 중인 서초구 반포르엘2차는 지난달 중순 84㎡가 1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동일면적이 1월 초 13억원에 거래된 것에 견주어보면 2주새 1억5000만원이나 하락한 수준이다.신축물량이 늘어나니 구축 전세보증금도 예년보다 큰 폭

  • 부동산서 발 빼는 중국인들···매수자 5년 만에 최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수요가 대거 이탈하는 모양새다. 집값 상승기에 투자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외국인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국내 부동산 취득자금의 불법반입 등 단속에 나선 점 역시 매수세가 주춤한 요인으로 꼽힌다.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을 사들인 중국인(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기준)은 7434명이다. 여전히 외국인 매수자 중 가장 많

  •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낙폭 축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하락했다. 지난주 -0.31%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달 초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후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 주간 0.74% 하락한 점에 견주어보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눈길을 끄는 건 매주 1%대 하락세를 보여온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아파트값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다.노원구는

  • “내 금리는 언제 내리나”···주담대 차주들 아우성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차주들 사이에선 이자 부담이 여전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새롭게 대출을 받는 경우에만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르면 올해 2분기에나 기존 차주도 금리 인하를 체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 8%대를 돌파했던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6%대로 내려왔다. 주담대 금리가 6%대로 하락한 건 지난해 10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하단 또한 같은 기간 5%에

  • 송파구 제친 용산구 아파트값, 국민평형 기준 1억원 더 비싸졌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용산구의 부동산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으로 높았는데 용산구가 송파구 집값을 앞지른 데 이어 점점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3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3.3㎡ 당 아파트 매매 평균값은 665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359만원으로 조사된 송파구보다 300만원 높은 값이다.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규모의 주택을 사려면 송파구 보다 1억원 가량 자금이 더 필요하다.용산구는 한강 이북에

  • 미계약 걱정은 기우···서울 ‘줍줍’에 전국구 수요 몰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국에 미분양이 급증하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한 모양새다. 거주지·무주택 여부를 따지지 않는 ‘선착순 분양’이 시작되자 전국에서 수요가 몰리며 미계약 물량이 하나둘 해소되고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에 대한 조건도 완화되는 만큼 완판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최근 모든 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11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초 이곳은 서울에서 10개월 만에 공고되는 1000가구

  • “부동산 규제 푼 지 한달 됐지만”···봄날은 아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거래량이 늘고는 있지만 예전과 비교해선 턱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9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5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11월 733건, 12월 828건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월 현재 거래량은 428건이며, 신고 기한이 다음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거래량도 12월보다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예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바닥 수준이다.

  • 경매 불황이라지만···‘알짜 아파트’엔 우르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가 경매 시장에도 불어닥치고 있지만 ‘알짜 매물’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모양새다. 가격이 비교적 낮고 입지가 좋은 이른바 ‘가성비 아파트’엔 수요가 몰리고 있다. 27일 법원경매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9∼12월)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에서 응찰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단지 아파트엔 평균 43명이 몰렸다. 이는 전체 수도권 경매 아파트(1965채)의 평균 응찰자 수인 6.8명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응찰자 상위 20개 매물은 평균 두 차례 유찰됐고 평균 매

  • 서울 집값 바닥다지나···4주째 낙폭 둔화에 매물감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이 일제히 하락폭 축소를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낙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1%대의 큰 하락세를 이어온 것으로 집계됐다.2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31% 하락해 지난해 말(-0.74%)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배제 등 세제감면안을 발표한 이후 집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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