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엇-삼성물산 ‘비밀합의’ 약정금 소송 본격화···배경 밝혀지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 Associates, L.P.)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약속한 267억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소송 첫 변론이 이번 주 열린다. 양측의 ‘비밀합의’로 724억원이 지급된 뒤 이어진 이번 후속 소송의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8일 법원에 따르면,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267억2200만원 규모의 약정금 소송이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 심리로 열린다. 지난해 10월 소 제기 이후 처음 열리는 변론기일이다.이번 소송은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

  • [인터뷰]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 “신차도, 사회공헌도 사람 중심으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외국계 기업 6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022년 기록한 국내 기부금 규모 순위다. 벤츠가 그룹 내 매출 기준 세계 4위 사업장인 한국의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도 보이지만, 관련 활동의 양적·질적 수준은 차별적이다.지난해 9월 부임한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도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기부형 대규모 마라톤 행사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앞두고 “그간 여러 국가에서 근무했지만 이렇게 특별한 사회공헌활동은 처음 접한다”며 놀라워했다

  • “내수 부진해도 괜찮아”···달러 강세에 웃음 짓는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1분기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당초 내수 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으며, 최근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도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 내수보다는 해외 실적이 중요해진 상황이다.여기에 올해 원달러환율이 1350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완성차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완성차 내수 판매는 32만22

  • 포스코·에코프로그룹 시총 한 달 새 ‘20조원’ 증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이차전지 업황이 악화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20조원 이상 증발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20조277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약세를 보인 탓이다.우선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 6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72억1929억원으로, 지난달 4일(84조2343억원) 대비 12조414억원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은 지난달 56조6502억원에서 48조4839억원으로 급감했다

  • KDI “韓 경제, 반도체 중심 빠른 회복세···내수 회복은 지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7일 KDI는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으나 수출이 정보통신(IT)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높은 수출 증가세로 인해 경기 부진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 [금융TIP]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보험 가입 전 체크리스트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Q. 펫보험이란?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를 실손 보상해 반려동물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 점유율 싸움 여전···고급차 브랜드, ‘기본형’ 전기차 앞다퉈 투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에 비교적 낮은 가격의 기본형(엔트리) 전기차(BEV)를 들여와 시장 점유율 제고를 노린다. 이들은 전기차 수요가 시들해진 현 시점을 시장 입지 강화의 타이밍으로 여겨 고객층을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지프,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엔트리 전기차 모델을 올해 출시 목록에 담았다.테슬라 코리아는 지난 4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모델3 하이랜드’를 5199만원에 출시했다. 2019년 8월 국내 데뷔 후 미국산 모델로

  • ‘테라 사태’ 권도형, 美 민사 패소···“투자자 속인 책임 인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미국 법원에서 배심원단이 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권 대표가 억류된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연방법원 배심원단은 5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권 대표와 권 대표가 공동설립한 테라폼랩스가 가상 화폐 테라가 안전하다고 속여 투자자에게 거액의 손실을 입혔단 원고 측

  • 집값 조정 끝났나···서울 2주 연속 상승·전국 낙폭 축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집값도 전주 대비 낙폭이 줄어 일각에서는 집값 조정이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에서 0.01%p 더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0.0%)에서 이번 주 각각 0.04%와 0.01% 상승

  • “최소 3억 시세차익”···하남 감일 ‘전국구 줍줍’ 풀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과 인접한 경기 하남에서 시세차익을 최소 3억원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풀린다. 하남시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는 ‘전국구 줍줍’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 위치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8일 미계약분 전용면적 84㎡B형 2가구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하남시 거주자 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496가구 규모

  • [증권상품 풍향계] 공모주 및 하이일드채권 투자 펀드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4월 1~5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파킹형 상품으로 조명받고 있는 MMF(머니마켓펀드) ETF도 출시됐다. 투자 서비스로는 미국 주간 거래,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 일괄 개설 서비스가 새롭게 나와 시선을 끌었다.◇ 공모주와 하이일드 투자하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출시IPO(기업공개)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채권 투자 수요도 커지고 있

  • [주간e종목] ‘10만 전자’ 외쳤던 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하락 배경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줬지만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미국발 긴축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8만2400원에서 이번 주 8만4500원으로 2.55% 상승했다.지난해 10월말 6만69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상승해왔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 SK하이닉스, 美 첫 공장서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를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양산 계획은 2028년부터다.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에 이어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HBM4E(7세대) 패키징을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HBM4와 HBM4E까지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 두께가 점점 더 두꺼워

  • “올해는 중국”···고공비행 준비하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 여행) 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수요가 상당해 항공사들 입장에선 일본과 함께 핵심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해외 여행 회복세가 늦어졌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단체 여행 재개 등으로 중국 노선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중국 정저우는 중

  • 카드업계, 1분기 카드채 발행액 8조원 돌파했지만···장기물 발행은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채권 발행이 전년보다 활발해지는 추세다. 카드채 발행금액이 늘면서 지난 1분기에만 발행금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만기 3년 이상의 장기물 발행량은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에서 발행한 카드채 발행금액은 총 8조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8900억원) 대비 66.7% 증가한 규모다.여전채 금리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카드사들의 채권

  • 풍력·플랜트 사업 인수한 한화오션, 시장평가는 엇갈려···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주사 한화로부터 플랜트·풍력 사업을 양수하는 한화오션 행보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해상풍력과 육상플랜드 사업을 한화오션이 가져가게 됐는데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한화 측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는 “한화오션과 양수하는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사업군별

  • 15조 시장된 ETN···증권사 점유율 싸움도 본격화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간 점유율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경쟁에 뒤처졌던 증권사들이 금리형 ETN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TN이 법인의 자금 운용 수요를 더욱 끌어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 368개 ETN의 지표가치총액(ETN 실질가치의 총액)은 15조2088억원이다. 이는 1년 전 11조7312억원(364개 ETN) 대비 29.6% 증가

  • 필옵틱스·와이씨켐·SKC 주가 질주···유리 기판 테마주 열풍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에서 필옵틱스와 와이씨켐 등 유리 기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이른바 ‘유리 기판 테마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신 반도체 집적에 더 유리하기에 고성능이 필요한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하다. 인텔과 AMD, 삼성, LG 등이 양산화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납품이 기대되는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유리 기판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중소형사들도 적지 않다. 결국 2차전지 열풍 당시처럼

  •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전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폰 판매 확대 역시 호실적에 한몫했다.5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93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증권사들은 5조원 중후반대로 예상했으나, 6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전망치를

  • 모델3 하이랜드 韓 상륙···올해 수입차 3위는 테슬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신형 ‘모델3 (하이랜드)’를 국내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신형 모델3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 출시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보다 가격이 대폭 내려가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모델Y 인기에 신형 모델3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코리아 입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등 기존 수입차 강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테슬라가 수입차 3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5일 업계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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