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선가 오르자 기자재 업계 ‘낙수효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신조선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조선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업계를 전방산업으로 둔 기자재 업계의 낙수효과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조선가지수는 183.5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80 이상에서 움직인 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이어진 조선업 최고 호황기인 10개월 동안이 마지막이다. 지난 3년간 지수 추이는 2021년 153.63, 2022년 161.84, 2023년 17

  • 조선업계, 1분기 동반 흑자 속 노조 파업 리스크에 ‘노심초사’···파업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가수주를 통한 출혈 경쟁과 일감절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LNG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수주에 힘입어 이익실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415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84억원,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 빅3가

  •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 개시, KB증권 IPO 신흥강자 굳히기?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가면서 공모가가 얼마에 확정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HD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수리 전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은 확정 공모가에 따라 공모금액과 수수료가 결정되기에 내심 높은 공모가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대표상장 주관을 맡은 KB증권은 이번 HD현대마린솔루션 IPO 흥행를 통해 IPO 부문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KB증권은 지난 20

  • ‘킹달러’에 웃는 조선업···삼성중공업은 예외?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은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분류된다. 조선사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는데, 환율이 상승해야 이를 원화로 교환하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주 실적 개선과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체 수주액의 70~80%를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파생상품의 활용)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100%를 환헤지해 수혜가 제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

  • 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구주매출 넘고 흥행 성공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을 앞둔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비교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흥행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2대 주주의 구주매출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은 흥행 저해 요소로 분류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16~22일 5거래일 동안 국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 한동훈 중재에도 의정대화 쉽지 않을 듯···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개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치권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정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료계에서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예정대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개시됐다. 일단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른 시간 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지부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여당인 국민의힘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

  • 생산직 채용 경쟁 나선 조선 3사···전문인력 양성엔 ‘맞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3년 치 선박 건조 일감을 확보한 조선 3사가 쌓인 일감을 소화하기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올해부터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도 본격화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최근 상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HD현대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지원 접수를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와 정보보안, 건축기획, 기술경영 직무를 모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과 특

  • 조선 빅3, 5년새 연구개발비 52%↑···“中 맹추격 뿌리칠 경쟁력은 기술 초격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최근 5년새 52% 증가했다. 중국 조선소들의 맹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향후 글로벌 조선 시장의 중심이 될 친환경 선박의 연구개발 및 고도화를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2023억원 ▲2020년 2067억원 ▲2021년 2135억원 ▲2022년 2611억원 ▲2023년 3074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3사 중 연구개발

  • 내주부터 ‘현대미포’ 사명에 ‘HD’ 추가···지주사 상표권 수입 상승 기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 HD현대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HD’를 달며 사명을 변경한 가운데 올해는 HD현대 조선 3사 중 아직 사명을 변경하지 않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사명 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이들 조선 계열사에 신규 CI(기업이미지)가 도입되면서 HD현대의 상표권 수입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유지해온 HD현대의 배당재원이 확대되면, 지분 5.26%를 보유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받는 배당금도 함께

  • 中 조선업 견제나선 美···국내 조선소 반사이익 기대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조선업계로 전선을 넓혀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신속한 수리 및 상업용 선박 생산을 통한 해상 수송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국이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조선업 분야서 협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55% 오른 2만705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9000원, HD한국조선해양 11만8800원으로 각각 전일보다 약 13%, 5%

  • 조선 3사, ‘기피 선종’ 원유·자동차 운반선 수주 나선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조선 3사가 수주를 피해왔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TC) 물량이 다시 도크(선박 건조 부두)에 채워지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폐선으로 이들 선박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선박 가격이 지속 상승,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방침이다.앞서 한화

  • ‘230兆’ 해양플랜트 시장, 韓 조선업계 수주 기대···과거 불황 재현 우려도 공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석유 및 가스를 시추하는 해양플랜트 시장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일반 선박보다 계약 규모가 큰 해양플랜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단, 해양플랜트는 앞서 조선 산업의 불황 배경으로 지목된 적이 있다. 발주처의 사정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등의 이슈가 재현된다면 예전과 같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해양플랜트에

  • 올들어 벌써 4명 사망···중대재해 리스크 덮친 조선 3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에서 올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조선업계는 3~4년치 일감을 쌓아두며 10년 만에 최대 호황기를 맞았지만. 노동계는 무리한 작업강행으로 사업장은 더욱 위험해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등 비전문인력 투입되면서 사고 위험이 더욱 가중됐다는 주장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62)씨가 숨지고 또다른 하청 노동자 B(51)씨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생산설비 블록을 옮기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

  • ‘흑자전환’ 조선업계, 올해 영업익 전년比 5배 증가 전망···새해부터 수주 청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조선사가 속속 등장한 데 이어 일감도 넉넉히 마련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새해부터 신규 수주도 이어지면서 실적 급증에 ‘청신호’가 켜졌다.15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38척(2월 14일 기준)의 선박을 수주했다. 금액으로 보면 46억5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다. 연감 목표치 135억달러(약 18조원)의 3분의 1을 한 달 반 만에

  • K조선, ‘초대형’에서 ‘중형’ 선박까지 수주 다양화한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까지 발주 물량 과반 이상을 싹쓸이했던 메탄올 추진선 대신 작은 선형인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약 4년 치 일감을 쌓아둔 조선업계가 도크 부담 때문에 작은 선형임에도 고부가가치인 선박 수주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총 38척 가운데 비교적 선형이 작은 LPG·암모니아운반선을 15척 수주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한 선박의 39%에 달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VLAC 2척을 수주했다. 지난

  • 尹정부, 총선 앞두고 ‘단통법’ 폐지키로···추가지원금 상한 없앤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정부 출범 초기 ‘규제심판대제도’ 7대 과제 중 하나로 단통법 폐지를 선정했음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폐지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 주관 ‘국민 대토론회’에서 단통법 폐지안에 대한 소비자, 학계 등 의견을 수렴했다. 다만 총선 전 폐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법 개정 사항인 탓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동의를 얻기는 어렵기 때문이다.22일 국무

  • 수소 경제 열리니 ‘암모니아 운반선’ 뜬다···K조선, 과반 선점 이어갈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수주 호황으로 조선업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LNG 운반선에 이어 VLAC 시장이 국내 조선업계의 든든한 새 먹거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조선업계는 향후 수소 경제가 본격 활성화됨에 따라 운반체 역할을 하는 VLAC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 확대에 나섰다.◇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 과점한 K조선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 현대힘스 IPO 흥행 조짐···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웃는 까닭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HD현대그룹 관계사 현대힘스가 IPO를 앞두고 실시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힘스 IPO는 여러 면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 IPO와 ‘닮은 꼴’로 비교된다. 두 기업은 같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사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전 사모펀드에 지분을 일부 매각했고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구조 역시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 IPO는 정기선

  • 1년 새 인도 일정 변경만 10건 이상···조선소 인력난 탓?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1년간 국내 조선 3사가 선주 측과 계약 변경을 통해 선박 인도일을 뒤로 미루는 사례가 10건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고질적인 인력난 영향으로 조선소들이 납기 일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일감은 늘었지만 임금은 올리기 어려운 구조 탓에 선박 건조 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16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국내 조선 3사는 총 11건의 계약에 대해 선사과 협의 끝에 선박 인도일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 ‘전전긍긍’ 철강업계, 철광석價 고공행진에도 제품 가격인상 하세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높은 철광석 가격에도 제품 가격을 원재료에 맞춰 인상하지 못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도, 수요처인 냉연·강관업체나 조선업계가 판매가격 인상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서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43.35달러다. 철광석이 14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6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100달러 아래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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