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정철승 변호사 국민참여재판 요구에 “여론 재판 우려” 반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 신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정철승 변호사의 국민참여재판 요구에 검찰이 “여론재판 우려가 있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피해자의 대리인 역시 국가인권위원회와 행정법원이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다면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재논의하는 것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적절하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중남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 준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 변호사에 대한 1

  • [영상] “딥페이크 악용, 시민 AI 윤리의식 제고가 해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시민이 똑똑해야 한다. 인공지능(AI)에 관한 윤리 의식을 좀 더 많이 갖는 것이, 시대가 바뀔 때 갖춰야 하는 시민 소양의 진전이라고 본다. 딥페이크라든지 요즘 나오는 AI 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올라와야 한다.”김명주 서울여자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29일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윤리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일종의 법 정서인데 그것 없이 몇 사람이 부작용을 보면서 법을 만들면 산업 측면의 왜곡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AI 윤리 분

  • ‘불법 촬영 실형’ 받고 ‘성매매·마약’한 골프장 2세, 항소심서 감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실형을 선고받은 후 미성년자 성매매와 마약 등 혐의로 추가기소 된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이 2심에서 징역 2개월을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남성민·송오섭·김선아)는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마약류관리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아무개씨(41)에게 1심보다 2개월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성폭력치료프로그램·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

  • [주목 이법안] 성범죄 가해자 처벌강화 3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성폭력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성착취물 등 불법촬영물이 촬영대상자를 알아볼 수 있는 경우 범죄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성범죄 가해자 처벌 강화 법안이 나왔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범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범죄 가해자 처벌을 현실화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

  • 경찰, 등산로 성폭행범 ‘강간살인’ 혐의 변경···고의성 입증 주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둔기로 가격한 뒤 성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최아무개씨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최씨의 행적을 분석해 성폭행뿐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에서 강간등살인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치료를 받다 사망하자 혐의를 변경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19일

  • [인터뷰] “학교폭력, 또래 조정회의 활성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금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본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면 밑에 가라 앉아있던 학교폭력이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교육 현장에서 재차 꿈틀댄다.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최근 학폭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가 흥행하고, 고위공직자가 자녀의 학폭 문제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면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새롭게 환기되는 모양새다. 학교폭력 분야 전문가인 정재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지난 4일 경

  • 성범죄 농협 조합장, 대법 확정 판결까지 ‘버티기’ 막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농업협동조합 조합장들이 성폭력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도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버티는 상황을 막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제출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축협에서 금품수수,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갑질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엔 성범죄 발생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여성 직원 두 명을 성희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은 선고받은 충남의 한 지역조합장 사례나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올해 1월 입건된 인천의 한 지역조합장 사례가 대표적이

  • [기자수첩] 몰카 복지부 A국장은 극단적 사례···대부분 관료를 믿는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지난 24일은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겐 의미 있는 하루로 판단됐다. 지난 5월 초순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복지부만 장관 공백 상태가 이어졌는데 최근 장관 취임에 이어 이날 오전 제1차관과 제2차관이 공식 임명됨으로써 차관 이상 체제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한 일간지 보도로 촉발된 A국장 사건은 복지부 직원들은 물론 복지부와 이해관계가 있는 국민 모두에게 충격적 사안이었다.이날 오전 친분 있는 제약사 임원과 만나 커피 한 잔과 빵 한 조각으로 점심을 때운 후 기사 마감에 여념이 없던

  • 성범죄 온상된 ‘메타버스’···국회·정부·전문가 규제 필요성 공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회와 정부,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등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근절을 위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네이버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이 활성화하면서 플랫폼 내 성범죄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선 성범죄 예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플랫폼 기업의 자율적인 성범죄 예방 조치 강화를 강조했다.31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메타버스 내 성범죄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산업계와 법조계, 정부 관계

  • 방통위, n번방법 ‘딜레마’···검증 안된 ‘테스트영상 DB’ 배포에 사업자 반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를 위한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의무 적용에 인터넷 사업자들이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필터링에 활용할 ‘테스트 영상 데이터베이스(DB)’를 배포했는데 검증도 없이 임의로 사업자들에게 배포한 탓이다. 방통위 DB로 일반 영상이 걸러지는 ‘오검출’ 현상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사업자들이 져야 한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업자에 대한 면책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란 입장을 밝혔다.28일 IT업계에 따르

  • ‘성폭행 사태’ 후 쇄신 의지 내비친 포스코, 징계 수위가 관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항제철소 여직원 사내 성폭력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포스코가 성윤리 관련 쇄신계획을 밝혔다. 다만, 논란을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선 관련자 징계 등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가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28일 포스코는 외부 전문기관 도움을 받아 성윤리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A씨는 성폭행 및 추행 등을 당했다며 같은 부서 직원들을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에선 문제 직원에

  • 혼외 출산에 양육비 미지급한 변호사···변호사단체 “징계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중견 변호사가 혼외 출산을 하고도 수년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양육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데, 이 변호사는 연락도 끊은 채 법적 절차에 일체 응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중견 변호사 A씨는 2015년 한 주식회사에 입사해 재직 중 B씨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혼인상태였지만 B씨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B씨는 2018년 1월 첫째를 출산을 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같은 해 4월 숨졌다.두 사람은 다시 아이를 가졌다. A씨는 2019

  • 법 사각지대에 놓인 메타버스···성범죄 ‘활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성희롱과 스토킹 등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8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제페토에 성희롱 등 피해 입은 사례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메시지로 온갖 이상한 내용을 보내 탈퇴했다” “몸 사진을 보내달라며 계속 스토킹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등 심각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폭력 범죄는 2021년 4349건으로 2019년(2698건) 보다 61% 증가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치안전

  • 청바지 입은 여성 뒷모습 5000장 ‘찰칵’···대법 “전부 유죄는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청바지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피의자더라도 카메라에 담긴 5000여장 전부를 유죄로 본 원심 판결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엉덩이를 부각하지 않고 일상복인 청바지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 전신을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것은 성적 욕망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대법원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A씨의 사건을 파기환송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피해자 8명에 대

  • ‘친박 핵심’ 최경환,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 올랐으나 보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챙겨 징역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인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보류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의원을 가석방 심사 대상자에 포함해 논의했으나, 집행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가석방심사위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를 두고 적격, 부적격, 보류 판정을 낸다. 가석방 심사위 운영 지침상 위원장이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다음 회의로 적격 여부 판

  • [2021 국감] “부동산원 통계 부실, 정부 외압 의혹”···HUG 권한 남용 지적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통계가 정부 입맛에 따라 휘둘렸단 비판이 나왔다. 다주택자들의 갭투자로 인한 임차인들의 전세금 사고, 분양보증 권한을 이용한 HUG의 월권 문제도 제기됐다.한국부동산원은 지난 7월부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들어가는 표본 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만에 1억8000만원 급상승하면서 일각에선 그동안 통계가 잘못됐단 지적이 나

  • ‘강제추행’ 오거돈 징역 3년 법정구속···“피해자 충격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도 앓게 됐다고 인정했다.부산지법 형사6부(류승우 부장판사)는 29일 강제추행, 강제추행치상과 미수,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또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결심 공판에서 오 전 시장에게

  • [단독] ‘성폭행’ DB그룹 김준기 돌연 상고 취하···징역형 집유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에 유죄를 선고한 1·2심 판결에 불복했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돌연 대법원 상고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선고를 열흘 가량 앞두고 상고를 취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4일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오는 13일 대법원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다. 김 전 회장만 상고했던 이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상고 취하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 전 회장 변호인 측 관계자는 “답변 드리

  • DB그룹 김준기 ‘성폭행 재판’ 내달 결론···‘위력’ 판단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최종심 결과가 내달 13일에 나온다. 위계나 위력이 아닌 상대방의 동의를 얻고 성관계 등을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배척한 하급심 판단이 유지될지 주목된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오는 5월13일 오전 10시10분 김 전 회장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대법원은 전날 김 전 회장과 변호인 측에 기일통지서를 발송했다.구체적인 상고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쟁점은 1·2심과는

  • 대검,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시급성·관심도 고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출국금지 사건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소집을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가 개최된다.대검찰청은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며 “피의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해 수사팀과 피의자의 공통 요청 대상인 공소제기 여부뿐만 아니라 피의자 요청 사안인 수사 계속 여부도 포함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전날 대검에 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심의위원회 소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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